Wall-E와 EVE DX피겨 [Thinkway Toys]

!@#… 올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 내지 그냥 최고라고 보지만 한국에서는 워낙 병맛 컨셉의 홍보캠페인 덕분에(‘깜놀영웅’ 운운하는 카피에서 우선 좌절, 작품의 핵심인 로맨스 요소 개무시에 또 좌절) 성공이 무척 불투명해 보이는 픽사의 ‘월E(Wall E)’. 이 영화에 관해서 저번에 단평을 남기며 이야기 한 것이, 아이템 뽐뿌가 장난 아니라는 것. 즉 이번 피겨 소개는 매진의 압박을 뚫고 여차저차 – 즉 물량 재입고를 기다리며 – 결국 구비한 월E 기본 아이템. Wall-E 와 EVE 되겠다. Thinkway사의 초기 라인업 가운데 기본 피겨보다 한 등급 높은 작동기믹 탑재 모델인 DX피겨로, 본격적인 전자 기능이 들어가지는 않은 수준. 하지만 기믹이 워낙 출중하고 조형이 잘빠져서, 만족감이 무척 높은 물건들이다.

월E는 여러 버전 가운데 부품교체(U-Repair)형 패키지, 이브는 Search-n-Protect. 자 그럼 시작. 살포시 해당 부분에서 음악을 눌러주며 보면 더욱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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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사랑뿐: 대중 서사물과 연애 [문화저널 백도씨/0702]

!@#… 발렌타인 데이가 끼어있는 분홍빛 2월을 맞이하여, 청강대 문화저널 ‘백도씨’에 실린 글. 낭만적인 글로 완성되지 못해서 독자제위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 일까.

 

필요한 건 사랑뿐 – 대중 서사문화 속의 ‘연애’

김낙호(만화연구가)

연인으로서의 사랑, 즉 연애는 인간사의 핵심이다. 연애를 하는 자들은 눈의 콩깍지 덕분에 핵심이고, 연애를 못하고 있는 자들은 질투의 불길 때문에 핵심이 된다. 연애에 무관심한 자들은 연애를 왜 안하는가 하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핵심이 되고, 연애에 너무 관심이 많은 자들은 지탄의 대상이 되기에 핵심이다. 종족 번식 의지로 가득한 육욕이든, 정서적 교감을 찾아나서는 플라토닉이든, 연애는 인류역사의 핵심 스토리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도, 인간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재미를 창조하는 것을 본분으로 하고 있는 서사문화는 연애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예술적 파격보다는 동시대적 공감대를 무기로 삼고 있는 대중 서사문화 – 만화면 만화, 영화면 영화, 게임이면 게임 등, 캐릭터와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장르들 전반에서는 당연히 더욱 더 애용되어 왔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대중 서사문화 속에서, 연애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코드들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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