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백업 2012년 6월 3주까지: 망중립성, 해킹, 만화수상, 도표개그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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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베스트: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캡콜닷넷 연례행사, 올해의 베스트 2010년 시리즈 중 첫 타자는 만화편.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권위와 기타등등을 누적시키며 *명의 독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어쩌는지 모를 capcold 세계만화대상.

올해도 먼저 제시하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2010년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완성도와 의미를 갖춘 작품들이지만, 굳이 한국작가에 한정되지 않고, 꼭 2010년에 나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성도 대중성도 매니아적 깊이도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 그저 2010년의 만화, 만화 관련 사건들로 capcold적 성향의 독자가 기억할만한 것들을 뽑았다. 순위 같은 것은 계산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순. 왜 이 작품은 없는가 물어보신다면, 까먹었거나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거나. 여기 뽑힌 작품이나 사건에 관여하신 분이라면, 알아서 뿌듯해하시면 됨(뿌듯해할만한 종목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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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기억을 우승시키자 캠페인, 정리포스팅

!@#… ‘용산의 기억을 우승시키자’ 캠페인, 정리포스팅입니다. 보시다시피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의 만화부문 인기상은 1953표를 얻은 ‘아론의 무적함대’에 돌아갔고(우승작 축하합니다), ‘내가 살던 용산’은 1329표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제가 투표 첫날 처음 보았을 때 ‘용산’에 던져진 표는 열 몇개로 확실한 최하위권이었는데, 더 알리겠다고 제안문 쓰고 몇차례 홍보트윗을 날린 후 며칠만에 그래도 몇백표로 뛰어오르며 1위를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투표 막바지가 되자 더 많은 분들이 각자의 동기에 의하여 더 널리 홍보에 나서셨죠. 시의적 계기와 참여할 방법이 있으면, 꼭 거대한 흐름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코 적지 않은 유의미한 정도의 사람들과 무언가를 해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행사 자체는 종료된 시점에서, 캠페인 과정에서 몇몇 분들이 제기하신 반론에 답하면서 정리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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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기억을 우승시키자 캠페인

!@#…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문화부에서 관여하는 전문진흥기관인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인데, 그 중 만화 부문에서 일반 투표로 뽑는 인기상 투표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실시됩니다. 보통 인터넷투표에 기반한 인기상은 적당히 무난하고 온라인상에서 팬덤을 좀 끌었던 가벼운(예를 들어 편한 유머나 일상적 서정) 터치의 작품이 당선되곤 하는 ‘뻔한’ 결과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좀 아쉽습니다. 행사주최의 특성상 여기에서 뽑히는 작품들은 “그 해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로 여러 언론지면에서 다뤄질텐데, 이왕이면 더 그런 식으로 다뤄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법한 작품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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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베스트: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캡콜닷넷의 일련의 ‘2009 베스트’ 시리즈 중 첫타(사실 도서편이 이미 있었으니 두 번째지만), 만화편. 한 해가 지날수록 나름대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며 더욱 성업중인(과연?) capcold 세계만화대상. 여전히 우주대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세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번 먼저 제시하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2009년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완성도와 의미를 갖춘 작품들이지만, 굳이 한국작가에 한정되지 않고, 꼭 2009년에 나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성도 대중성도 매니아적 깊이도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 그저 2009년의 만화, 만화 관련 사건들로 capcold적 성향의 독자가 기억할만한 것들을 뽑았습니다. 순위 같은 것은 계산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순. 왜 이 작품은 없는가 물어보신다면, 까먹었거나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거나. 여기 뽑힌 작품이나 사건에 관여하신 분이라면, 알아서 뿌듯해하시면 됩니다(뿌듯해할만한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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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capcold세계만화대상 발표

!@#… 작년에 이어서 나름대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도 성업중인 capcold 세계만화대상. 여전히 우주대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세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번 먼저 제시하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2008년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완성도와 의미를 갖춘 작품들이지만, 굳이 한국작가에 한정되지 않고, 꼭 2007년에 나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성도 대중성도 매니아적 깊이도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 그저 2008년의 만화, 만화 관련 사건들로 capcold적 성향의 독자가 기억할만한 것들을 뽑았습니다. 순위 같은 것은 계산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순. 여기 뽑힌 작품이나 사건에 관여하신 분이라면, 알아서 뿌듯해하시면 됩니다(뿌듯해할만한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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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apcold세계만화대상 발표

2007 capcold세계만화대상

!@#… 작년까지는 그나마 웹진의 동료 몇 분의 의견을 모아서 ‘두고보자세계만화대상‘으로 작업했는데, 안 그래도 동면중이었던 그 공간이 이제는 완연한 뇌사상태라서 여차저차 그냥 capcold만의 이벤트로 축소할까 합니다. 축소했다면서 왜 여전히 세계냐 하면, 매해 이야기했듯 “아직 안드로메다의 만화책을 본 적이 없어서 우주 대상으로 하기에는 양심이 아주 약간은 찔리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둘러보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2007년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완성도와 의미를 갖춘 작품들인데, 굳이 한국작가에 한정되지 않고, 꼭 2007년에 나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성도 대중성도 매니아적 깊이도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 그저 2007년의 만화, 만화 관련 사건들로 ‘capcold적 성향‘의 독자가 기억할만한 것들을 뽑았습니다. 순위 같은 건 물론 없고… 뭐 별로 엄청난 명예도 아닌데 뭐 하러.

주욱 보시고, 혹시나 나는 여기에 이것도 덧붙였으면 한다! 라는 의견은 알아서 리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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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세계 두고보자대상 결과 발표

!@#… 만화 웹진 두고보자(http://www.dugoboza.net)에서 선정한 “2005 세계 두고보자대상” 결과 발표. 2005년, 기억해둘 만한 여러 만화에 대한 촌평들. 관심 있는 분들은 클릭. 그 동네 성향이 원래 좀 그래서, 다소 길다. -_-; 원문은 두고보자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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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상 받으면 어디 쓰나: 만화상에 대한 제안 [만화규장각웹진 0510]

!@#… 이번호 만화규장각 웹진에 커버스토리로 들어간 내용. 만화상에 대한 이야기다. 이전에 이쪽 지면에서 공모전에 관한 이야기는 나갔던 적이 있어서(내가 쓴 건 아니지만. 공모전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는 2000년에 웹진 두고보자에서 이미 충분히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했었으니 별로 아쉬울 것도 없지만), 가능한 한 공모전 이야기보다는 사후평가로서 내리는 상에 대한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데 뭐 그리 잔소리꾼 같이 할 말이 많았는지, 원고량이 졸라 많아지고야 말았다. 보통 이쪽에 글을 쓸 때는 1) 개념과 분류 등 시스템적 측면, 2) 현실 역사와 데이터, 3) 대안 등 3단계 풀코스를 다 해주기 때문에(커버스토리가 보통 한꼭지를 잘 넘어가지 않는 지면이다보니, 좀 그런 이상한 책임감이 생긴다… 혹시 나만 생기는건가? -_-; ) 길어진다. 게다가  온라인이라서 방심했나보다. 특히 역대 수상작들에 대한 데이터를 한번 긁어모아보자, 라고 스스로 다짐한게 화근이었다. 이벤트에 따라서는 자료가 절망적일 정도로 체계적 보존이 안되어 있다. 심지어 이전에는 제대로 언론에서 보도조차 안해줬다… OTL  여튼 한 두어 항목 빼고는 거의 다 채워넣었다. 한번 정리해 놓으면 나중에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아마 아무도 안 알아주겠지만.

!@#… 야속(;;;)하게시리, 원고에 그림을 하나도 안지정했더니 정말로 웹진 편집에서도 그림이 하나도 안들어간 새까만 글 투성이 글이다. 여튼, 사진이 많아서 로드용량 쇼크일때만 원래는 접지만, 이번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서(여차저차 하면 원고지 100매 쯤…) 글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접는다. 요새는 사람들의 글 읽는 수준이 좀 그래서, 글 쓸 때 논리와 자료를 집어넣고 그 결과 길어지면 내가 다  막 미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싶은 분들은 알아서 클릭.

!@#… 아마 본문 내용에서 ‘만화’라는 말을 ‘음반’이나 ‘소설’ 이나 기타 대중문화 장르로 바꿔도 큰 무리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뭐 굳이 재활용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PS. 97년 만화대상 저작상은 김진/숲의 이름. 에에… 웹진에는 김진의/숲의 이름으로 나갔다. (하이개그^^?) 사실 그것 말고도 웹진 버젼에서는 왠지 편집실수가 더러 포진해있다(이전 호 특집글의 한 문단이 뜬금없이 들어가 있다든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데이터가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없다.덕분에 필자인 나까지도 여러모로 비웃음을 사게 생겨서 무척 난감하다. 뭐,언젠가는  수정해주겠지. 하지만 여기 올린 것은 ‘깨끗한’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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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상반기 오늘의 우리만화 심사평과 잡담

!@#… 공식 발표되었고 시상식도 끝났으니 올려도 무방하겠지. 2005 상반기 오늘의 우리만화 심사평. 이런 자리들이 보통 그렇듯, 결국 심사평 쓰는 작업은 결국 ‘위원장’보다는 ‘글쟁이’에게 돌아간다;; ‘공모전’이 아니라 기성 작품들을 가지고 하는 평가라면, 총평과 각각 작품별 평을 분리해서 써줘야 한다는 소신으로 이렇게 썼다. 다음번에 이어받으실 필자도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보통, 실제 만화 자체는 읽지도 않는) 기자들이 기사쓰기도 이게 훨씬 편하거든. 파란 글씨는 추가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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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총평]

특정한 컨셉을 가지고 접근하는 다른 상 또는 공모전과 달리, ‘오늘의 우리만화’는 다양한 모호한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줘야 한다. 대중성, 작품적 완성도, 그리고 만화계 안팎에 대한 영향으로 보는 현재성 등 여러 보편적 가치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점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동시에 심사대상으로 오르고 있는 요즈음의 추세에서 선택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뒤집어보자면 여전히 만화는 역동적으로 다양한 길로 발전해나아가고 있다는 말이며, 오늘날의 만화작품들에 대한 능동적인 평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의미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작품은 주류 소년만화, 극화체 단편집, 아동 지향 순정 모험물 등 각각의 영역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의 발전 가능성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다. 마지막까지 수상후보작으로 고려되었으나 최종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 역시 적지 않았던 만큼, 수상자들 역시 이 상을 작품에 대한 최종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 정도로 인식하였으면 한다.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비록 우수하였으나 탈락한 여러 작가들에게도 더욱 좋은 작품 활동을 희망한다.

(* 앞부분은 오늘의 우리만화라는 상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품고 있는 의문 그 자체 – 마치 올림픽에서 모든 종목을 없애버리고, 그냥 ‘세계 최고의 운동가’를 뽑는 것과도 비슷한 발상이다 – 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사실은 말미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다.)

<풍장의 시대>
대원CI의 <영챔프>에서 연재중인 작품. 십이지 수호신과 함께하는 시골 양반 소년 ‘목이’가 겪는 개화기 시절의 사회적, 영적 격변를 소재로 한다. 동양과 서양, 한국적인 영과 일본의 영, 기계문명과 자연이 혼란스럽게 대립하는 모습들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신인들답지 않은 철저한 세계관 구축과 내용 전개가 돋보이며, 소년만화의 장르적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

(* 개인적으로, 꼭 한 작품만 꼽으라면 이걸 꼽았을 것이다(기현씨 미안;;). 뭐랄까, 순정만화에서 ‘도깨비신부’가 주었던 장르적 재미 + 토속성에서 오는 이질적(?) 즐거움 + 만만치 않은 시선 을 소년만화 장르에서 느끼게 해준 물건. 한가지 불안한 점은, ‘바로 그’ 영챔프에서 연재중이라는 것. 잡지의 낮은 지명도 문제도 있지만, <그의 나라>, <맘보 파라다이스> 등 석연치 않은 연재중단 당한 수작 소년만화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라는 법이 없으니 말이다.)

<로또 블루스>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화풍과 이야기 전개로 각종 전시회와 단편 프로젝트를 통해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변기현의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 다양한 시각기법으로 만화의 표현적 자유를 한껏 활용하며, 단편 극화 특유의 극적 스토리 전개를 구사하는 능숙함이 돋보인다. 팬시한 측면은 부족하지만, 서사의 대중적 재미가 잘 갖추어져 있다.

(* 권말 추천평까지 써준 작품이라서, 적극적으로 심사에서 밀어주기가 입장 애매했던 물건. 하지만 애초부터, 당연히 뽑힐만 하다고 생각한 작품이 뽑힌 것이라고 봄.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거기서 했으니 생략;;)

<월요일 소년>
달나라 토끼라는 모티브를 학원 판타지물의 형식으로 들고 온 작품. 대상 독자층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및 세계관 설정, 매끈한 전개 등 장르적 완성도가 최근의 작품들 가운데 특히 두드러진다. 저연령층 대상 순정 모험물의 양적/질적 강세를 잘 반영하는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 작품은 심사장에서 읽어보기 이전에는 아예 접해본 적이 없었다. -_-;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런 상을 심사하면서 가장 쪽팔리는 작태가, “심사위원으로 불려온 나름대로 전문가라는 작자가 그 작품을 원래의 발표 맥락에서 먼저 접해보지 않고 고작 당일 ‘심사테이블’에서 처음 접한 주제에 이러네 저러네 평가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부끄럽다 (즉 다시 말하자면, 평소에 그만큼 열심히 현재 출간중인 만화들을 봐오지 않은 사람은 애초부터 심사위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경우가 사실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개탄중이다). 한국만화를 실시간으로 꽤 읽고 있는 편이라고 자부하고는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그래서 나는 사실 크게 지지하지도, 크게 반대하지도 못한 작품. 하지만 다른 여러 심사위원분들의 지지에 힘입어 결국 당선. 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딘가 특별히 부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아니다.)

2005 상반기 ‘오늘의 우리만화’ 심사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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