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어린이 이야기는 핑계고, 지식꾼들의 아동틱한 심리를 건드리며 긱스런 유머감각을 슬쩍 선보이도록 만드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뭐…
지적 장난감 – 지식인 엄지극장 vs 지식인 액션피겨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들의 소위 ‘교육’에 목을 매고 산다. 사실 대부분의 노력은 진짜 교육다운 교육이 아니라 그냥 명문 대학이라는 간판을 달아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기에,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교육 쌩쑈와 그 따위 추세에 오히려 맞춰가 버리는 황당한 공교육 정책이 난무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천박한 난리통의 시작점은 점점 빨라져서, 그 천박함을 온몸으로 반영하며 새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되신 어떤 분은 초등학교 경쟁을 자신의 교육철학으로 선포하고 나서셨다. 그런 와중에서 자녀들의 장난감을 골라주는 것(골라주기라도 한다면) 마저 아이들의 즐거움보다는 어떤 ‘교육적’ 기능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상태가 이미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 지능개발 블록이니 퍼즐이니 뭐니, 각 아이들에게 실제 효과가 어떤지도 모르겠고 정말 재미있는지도 모를 물건들이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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