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모터 2족보행 로봇 CAM-10

!@#… 2족보행 로보트를 만든다는 것은 참 복잡한 일이다. 일찍이 패트레이버에서도 2족보행의 놀라움을 이야기했듯, 균형을 잡고 걸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요소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제자리에서 사실상 자기 몸통만한 다리를 돌리는 태엽로보트들이나 발 밑에 바퀴달린 것들과는 달리, 제대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걸어가는 2족보행 로보트들은 여러개의 모터와 구동 제어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 그런데, 그 통설을 정면에서 깨버린 것이 2003년에 나온 CAM-8 이라는 녀석이었다. 무게이동이 들어가 있는 정상적 2족 보행구조로 전진과 후진을 할 수 있는 주제에, 모터는 단 하나! 다양한 크랭크 움직임을 통해서 빈틈없이 작동하는 가히 꼭두각시 서커스급 장치였던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차기작 CAM-9은 무려 좌우 방향 전환까지 할 수 있다는 선언까지. 이런 멋진 인간들을 봤나. …그런데, 소식이 없다. 재정상태 문제인 것 같은데, 자세히 알 길은 없고. 그러던 중 2004년 말에 들려왔던 희소식 하나가, CAM-8의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완구를 출시한다는 것이었다. 어디로보나 CAM-9 만들기 위한 자금을 벌어들이겠다는 속셈같은데, 중요한 것은 싼 가격에 2족 보행 로봇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 당연히, 질렀다. 실물은 한국에 두고 왔지만, 하드 뒤지다가 옛날 사진들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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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GP02 1/100 [0083/MG]

!@#… 우주세기는 액시즈와 함께 우주의 저편으로 날라가버린 88년 이후의 건담세계(결국 F91, V건담 등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은 했지만…). 어느틈에 돈 좀 쓸만큼 자라난 팬들을 수탈하기 위하여, 건담 프랜차이즈는 OVA 시장에 진출했다. 6부작 소품 0080으로 시추를 던진 후, 13부작 0083으로 잭폿. 0083은 1년전쟁과 제타 사이의 기간이라는, 우주세기 설정상 최고로 매력적인 혼란기를 무대로 오버스펙 기체들을 마구 난무시키는 재미로 승부했다. 내용이야 탄탄한 설정과 지온풍 후까시만 빼고 나면 막판으로 갈수록 빈틈이 안빈틈보다 더 커지지만, 뭐 그래도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작품. 아 참고로 한국에서 최초로 정식으로 지상파를 탄 건담 작품이기도 하고 (지구를 지키는 보라매~ 건담~ 건담~).

!@#… 지금이야 사람들이 건담 계통 기체만 장난감을 사다보니 너도나도 다 건담이지만, 당시만 해도 건담 VS 건담이라는 컨셉이 주는 쇼크 역시 대단했다. 흉악한 외모, 듬직한 등빨, 핵무기 등등으로 무장한 최고의 악역, 건담 GP02 사이살리스. 이 녀석이 출동하면 화면 장악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중후반에 박살나고, 말미로 가면 덴드로비움 때문에 스폿라잇이 가려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실상부한 0083 최고의 스타. 프라모델의 경우, 원래 처음 출시된 1/144는 거의 최악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개그물이었는데, 그 뒤에 MG와 SD가 최강의 품질로 나온 바 있다. 특히 MG의 경우 비록 일부 원작팬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늘씬하고 육중한 프로포션으로 개조하여 큰 호평을 모았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반다이가 한때 북미지역용으로 따로 건프라 MG들을 출시한 적이 있다. 어차피 기본인 RX78 외에도, GP02나 캠퍼 등 주로 강렬한 실루엣을 지닌 것들 위주로 MG라인업을 현지화하여 출시. 결과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니의 소비 양태가 완전히 다르고 모형에 대한 현지 매니아들의 인식도 달라서 대실패했다. 그 뒤에는 케이블 방송을 이미 탄 윙건담을 중심으로 HG급 모형으로 다시 명맥을 유지시키기는 했지만, MG급 만큼은 오늘날까지 다시는 새로 출시되는 일이 없다. 그런데 그 악성재고를, 토이자러스-아마존에서 떨이로 염가 판매하고 있기에(대략 중급 HGUC 가격이다. 배송비 걱정 없는 미국 현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인 셈), 원래 왠만큼 좋아하는 기체가 아니면 MG에 관심없는 capcold도 결국 싼 맛에 하나를 지른 바 있다. 벌써 작년 겨울방학의 이야기지만, 뭐 그러려니 하자. 별로 처리한 것도 없고, 그냥 대충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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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capcold.

!@#… 청강 수학여행차 일본 반다이 뮤지엄에 갔을 때. 그 곳에서는 500엔 주면 코스프레하고 리프트를 타서 1:1 건담의 머리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상업성의 극치지만, 뭐 어쩌겠는가. 당연히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들었지. 몇가지 고를 수 있는데(심지어 시드 계열까지…-_-;), 그 중 연방 장교복으로 장착. 하드 속 사진 정리하다가, 여러 학생들에게 모아들인 산더미같은 수학여행 사진 속에서 발견. 자 그럼,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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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 대상의 보편적 오락성 – 『불친절한 헤교씨』[기획회의 060530]

!@#… 굿모닝서울에서 시작해서 엠파스를 거쳐서 결국 파란에서 완결짓고 만, 근성의 연재작. 매체의 독자층으로 볼 때는 사실 맨 처음의 지하철 무가지 쪽이 더 적합했을터인데, 여하튼 포털에서 둥지를 틀 수 밖에 없었던 경우. 좀 더 본격적으로 들어가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참 많았는데, 그래도 완결을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연재만화에서 작품의 최종분량에 대한 사전합의 등 쌍방 합의 연재 조건 도입의 필요성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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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 대상의 보편적 오락성 – 『불친절한 헤교씨』

김낙호(만화연구가)

오늘날 한국에서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트렌디물이 가장 선호하는 장치들은 무엇일까. 즉 장르 영화나 드라마, 장르 소설, 만화의 인기작들에 응당 들어있기 마련인 어떤 소재들의 경향 말이다. 우선 간단히 떠오르는 것은 세 가지 정도다. 첫째는 ‘조직폭력’. 조폭 장르가 인기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연애가 핵심인 드라마에서마저도 조폭 또는 사실상 조폭을 연상시키는 구도가 꽤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조폭은 상처받은 거친 남성, 비합리적인 위계로 꽉 짜인 사회구도, 비열한 현실감이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등장시키기 좋은 소재로, 어두운 면모를 간직한 매력적인 남자캐릭터를 만들어내 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전문성. 특정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 내용이 들어 있어 줘야 이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분업화된 세상 속에서 일종의 극적 현실감을 확보한다. 카지노 딜러의 세계든, 과자 제빵 장인의 세계든, 조선시대 여형사든, 한쪽 세계의 전문성이 가져오는 낯설음이 오히려 몰입을 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쓰이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뭐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 멜로 코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끌려서, 사귀든지 헤어지든지 여하튼 인간적 애정으로 움직여주며 극의 뼈대를 생성해 주는 것이다. 조폭 코드도 전문성 코드도, 결국 이 멜로라는 핵심 뼈대 위에 발라지는 살과도 같다. 여하튼 이러한 장치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구사하는가에 따라서 대중 오락물로서의 호소력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코드들을 능란하게 균형 잡아가면서 구사함으로써 결국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주로 저녁시간대 TV 드라마였다. TV라는 형식 덕분에 넓은 향유층을 거느릴 수 있으며 연속극이라는 형식 덕분에 충분한 방영시간과 연재가 주는 지연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연재만화는 어떨까. 매니아 지향 만화잡지가 아니라, 신문이나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라면 성인 대중 일반이라는 향유층 확보가 수월하다. 그리고 연재를 통한 관심끌기라면 만화 또한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아주 조폭 장르물로 가거나, 아주 전문분야 정보전달에 쏠리거나, 아주 멜로물로만 가버린 경우들이 대부분이라서 강력한 성공사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불친절한 헤교씨』(박기홍 글, 김선희 그림 / 작은책방/ 2권 발행중)는 연재만화에서도 그러한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지면이 사라지면 작품도 중단되는 연재 만화의 일반적 사례와는 달리, 이 작품은 처음에는 지하철 무가지 <굿모닝서울>에서 연재를 시작했다가, 포털 사이트 <엠파스>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 곳 지면이 사라진 후에는 또 다른 포털 사이트인 <파란>으로 다시 둥지를 옮겨서 연재를 지속해온 특이한 경우다. 그 작품이 이번에는 종이 단행본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작품의 내용은 대단히 유능하지만 오히려 그 유능함 때문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30세 여자주인공 소헤교가 게임회사에 취직하여 커리어를 추구하는 이야기다. 이 와중에서 사채업자인 그녀의 아버지가 조폭과 금융사기 등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축을 이루고, 회사를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가 여러 층으로 겹겹이 쌓여간다. 반은 조폭물, 반은 게임회사 커리어물로 이루어진 기묘한 균형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 코믹한 티격태격과 진지한 가족사 문제를 오가는 여러 트렌디 멜로의 구도와 에피소드들을 섞어 넣으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을 섞으면서, 작품은 꽤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조폭과 사기가 난무하는 이야기축에서는 비열한 정치적 관계들을 거침없이 묘사하여 극적 재미를 부여하고, 동시에 게임회사 이야기로 나타나는 전문 영역의 분야는 게임업계의 실제 모습들과 여러 현실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확실한 리얼리티를 확보한다. 그러면서도 콩가루 가족의 한 쌓인 관계, 남녀간 애정 구도가 들어있는 (비록 특이하게도 정작 여자주인공은 특별히 연애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멜로의 뼈대로 구심점을 부여한다. 이렇듯 열심히 섞이지만,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게 독자들을 뛰어난 오락성의 바다로 몰입시킨다. 여기에 남성 위주의 가족과 사회현실 속 유능한 여성의 수난이라는 주제 의식이 지니는 동시대성 역시 작품을 더욱 호소력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특별히 교훈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진취적인 주제의식을 넣어줌으로써 향유자들로 하여금 죄책감 없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이다.

남성 글 작가와 여성 그림 작가라는 조합 역시 작품의 보편적 호소력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둘이 부부지간이라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강력한 정치적 드라마 부분과, 여성들에게 호소력 강한 섬세한 인간관계와 심경변화라는 부분을 잘 녹여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순정만화 특유의 그림체와 연출방식이 일반 성인 남성 독자들에게 주곤 하는 거리감 또는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남성극화에 가까운 직선적 사건 중심의 연출 역시 이러한 조합이 영향을 주었으리라 본다. 물론 거꾸로 보자면 각각 장르의 코어 팬들에게는 외면 받을 이유가 되지만, 적당한 정도의 취향을 지니는 일반 성인들에게는 그 정도가 좋은 균형이다.

어디로 보나,『불친절한 헤교씨』는 잘 만들어진 연재 오락물이며 일반 성인 독자층에게 보편적 호소력을 가지는 좋은 사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작품은 연재 지면이 여러 번 바뀌어 온 것이 독자의 꾸준한 확보에는 감점요소가 되었으며, 흑백 극화의 형식이기에 종이가 아닌 웹 연재로서는 그 호소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단행본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사실 이 작품은 단행본보다는 연재로 한편씩 보며 그 다음을 기다리는 형식에 더 어울린다. 게다가 소장하고 두고두고 곱씹어보는 장르라기보다는, 실시간으로 웃고 울며 즐겨야 재미있는 쪽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행본에는 연재에서 공개한 바 없던 내용들을 더 넣는다고 하니 한번 두고 보며 즐겨볼 일이다. 단행본으로 완결이 나면 연재 당시보다도 더욱 재미있는 작품으로 완성되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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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기획회의>.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발간. 여기에 쓰는 글에서는 ‘책’이라는 개념으로 최대한 접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즉, 업계인 뽐뿌질 용.)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자유/동의없는개작불허/영리불허 —

[단상] 민족의 잣대란.

!@#… 사람들의 민족주의는, 월드컵에는 뜨겁게 타오르지만 FTA에 대해서는 타오르지 않는다. 황우석 줄기세포는 구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부터 특허 수호를 어쩌느니 하며 불타오르지만, 대추리 미군기지에 대해서는 현지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마저도 부정하면서 미국에 땅을 내주려고 안달이다. 민족이라는, 국익이라는 판단기준의 신묘함은 아무리 파내도 끝이 없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타치코마, 대지에 서다 [1/24 웨이브 / 공각기동대 SAC]

!@#… ‘공각기동대’라는 작품의 행보는, 한때 빛나는 작가였던 오시이 마모루가 얼마나 자기 세계에 도취한 텅빈 겉멋의 제왕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명이다. 세계적 칭송을 받았던 첫번째 극장판은 작품 자체만 놓고 볼때는 당시의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공각기동대라는 작품의 세계를 놓고 볼때는 그다지 돋보일만한 이유가 없다. 마사무네 시로의 원작만화에서 중요한 소재들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주제였던 “인간과 기계가 섞이는 것은 어차피 당연하고, 여러 영혼들과 인공지능이 네트워크로 뒤범벅되는 디스토피아라도… 그래도 여하튼 살아야하지 않겠어?”라는 냉소적 유머감각은 죄다 제거해버린 어중간한 작품이었으니까(뭐랄까, 삼겹살에서 정작 비계를 모두 제거하고, 위에 쓸데없이 철학적인 경구와 꽃무늬를 세겨넣은 느낌이랄까). 그 증세가 훨씬 악화되었던 것이 두번째 극장판 ‘이노센스’였음은 다시 말할 나위도 없고. 그래서 항상 지니던 아쉬움은, 만약 원작의 정서와 주제의식을 제대로 살려내고, 나아가 팀웍을 위주로 하는 전개라든지 결국 인간사회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하는 요소들을 제대로 살려내는 장편 시리즈물이 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것. 그런 와중에 발표되었던 것이 바로 그 모든 것을 충실하게 채워주며 등장한 공각기동대 TV시리즈, ‘공각기동대 SAC’다. 1기는 초대박급, 2기 시리즈도 대박급. 한층 오시이 마모루의 빈자리가 반가웠던 작품들이었다(완전히 손을 안 댄 것은 아니지만).

!@#… 여하튼 서설이 길었다. 중요한 것은, SAC 시리즈는 팀웍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안 9과의 돌쇠들인 인공지능 사고전차 ‘타치코마’ (원작은 원래 후치코마라는 다른 모델이 등장하는데, 둘 사이의 관계는 2기 시리즈 마지막쯤 가면 드러난다)가 등장한다는 사실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전혀 이야기는 다른 수준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타치코마는 가샤폰 피겨 말고는 제품화되지 않아서 그 귀여움을 제대로 떨칠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올해 봄, 웨이브에서 인젝션 키트를 발매. 이걸 안 만들어보면 어찌 capcold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타 다른 일들의 압박 때문에 프라모델을 만드는 속도가 무척이나 더딘 시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루에 십분씩이라도 다듬으면 언젠가는 뭔가 완성. 자, 그럼 살짝,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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