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의 말대로 하지 말라고 그 분이 말씀하셨다

!@#… 대통령의 말을 교조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대변인의 주문. 이것 참 미묘하다. 대통령의 말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주장이라니. 생필품 50개 운운도 사실 50개 뽑았다는 것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 뽑으라는 것조차 아니고, 영어몰입교육도 사실 몰입교육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아마 이 페이스라면, 대운하도 “사실은 운하를 파듯 전 국토 차원의 비전을 가지라는 의미다”라고 할지도. 총선이 코 앞에 닥치자 난데없이 정신을 차린 척을 하는 것이 마치 정신병원 퇴원 심사를 앞두고 난데 없이 멀쩡한 사람 흉내내는 분열증 환자 같은 느낌이지만, 뭐 그러려니. 여하튼 스스로 자신의 말을 무시하라고 선언하시니, 제발 저를 레임덕 취급해주세요 라고 호소하는 것. 추진력을 (유일한) 자랑으로 삼으면서, 레임덕 취급해달라는 그 논리는 그 분 특유의 모순화법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로다. 전임 대통령도 정책상으로 한 모순 했지만(소위 ‘좌깜빡이 우커브’), 이 분은 모순이 바로 존재방식 그 자체다. 애초부터 자신들 계급의 이익에 해악을 미치는데도 기꺼이 찍어준 모순된 지지표에 크게 힘입어 당선이 되었으니, 완벽하다.

아니 사실 이건 상당히 철학적이다! 요약하자면 “그 분 말대로 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인데, 그 분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바로 그 분의 말대로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오오, 이거 완전무결한 패러독스, 어떤 쪽으로 하든지간에 그 분의 의지대로 되어버리고 우주의 질서는 붕괴하는 경지 아닌가!

!@#… 천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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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능력이 실재하다니!

!@#… 현실은 개그를 초월한다.

“두뇌 숨겨진 95% 활용하면 눈 감고도 색깔 맞춰”
[중앙일보 2007-05-14 14:22 이지은]

아니, 이… 이건…

 

 

스탠드 !

 

이 해괴한 능력, “더 골드핑거“라고 불러주마!

PS. 여기에 직함을 걸고 상까지 주고 있는 과학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은 혹시 스피드웨건 재단 소속? -_-;

참조하면 좋을 곳:
너희들의 능력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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