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정의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기획회의 231호]

!@#… 기획회의에 배트맨 만화책 소개 연타(라고 해도 결국 애초에 썼던 책내서평용 원고를 재가공한 버전). 여담이지만, 사실 영화 ‘다크나이트’는 감독과 각본의 놀란 형제가 투페이스가 죽은 것으로 확정짓고자 했다고 알려진 순간 capcold의 개인적인 평가가 2단계쯤 하락… 다행히도 제작자의 입김으로 결국 생사여부가 모호하게 처리되었지만. 행여나 ‘감독판’을 만들어서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도록, 이런 경우는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ET, 스타워즈 등등). 여튼, 놀런 형제가 ‘다크나이트리턴즈’ 만화책을 다시 한번 일독하기를 권장할 따름이다.

 

거친 정의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

김낙호 (만화연구가)

2008년 여름은 유난히 양질의 대형 오락영화가 많았던 시즌이었다. 그 중 최고의 영화를 뽑으라면 각자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가장 큰 화제를 모았으며 흥행을 거둔 영화라면, 단연 ‘다크나이트’를 꼽을 수 있다. 배트맨이라는 슈퍼히어로 만화 캐릭터를 범죄드라마 풍으로 해석한 접근법이 악역인 조커의 카리스마(및 배우의 비극적 사망의 화제성)와 맞물리며 호평 일색이었다. 하지만 찬사의 물결 속에서도, 배트맨의 오랜 팬들에게는 다소 눈에 차지 않은 부분은 있다. 배트맨이 너무… 신사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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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늙은이의 거친 정의에 관하여 – 다크나이트리턴즈

!@#… 세미콜론에서 최근 한국어판을 출판한 ‘다크나이트 리턴즈’는,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 가운데 눈치챌만한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꽤 일찌감치 작업이 끝났으나 출시가 늦어졌던 책. 출판사와 작가의 불필요한 까다로움과 느린 소통 덕택이었는데(그러니까 마블한테 계속 발리지), 게다가 책에 미국판 단행본에 들어간 것 이외의 사항을 현지에서 추가하는 것도 결국 반대했다. 덕분에 출판사가 성심성의껏 준비했던 책내해설이나 캐릭터 정보 등이 최종출판물에서 제외되고, 그냥 온라인상에서 공개. 그리고 이왕 공개한 김에 여기에도 살짝. 뭐 여튼, 책내서평인 만큼 책 읽으려는/읽은 사람에게 뿌듯함을 주는 것(+더욱 열심히 읽도록 동기부여)이 주 목표.

 

한 고집쟁이 늙은이의 거친 정의에 관하여

김낙호 (만화연구가)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는 한국에 20년은 너무 늦게, 하지만 배트맨의 후일담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너무 일찍 찾아왔다. 하지만 어떤 시차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금 이 작품을 읽을 때 재미를 주고 항상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것은, 이 작품이 무엇보다 배트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둠의 정서, 기사의 거친 모험 활극, 그리고 항상 다시 돌아와서 일을 처리하는 고집까지 말이다. 비록 전성기를 훌쩍 넘긴 노년의 배트맨이라 할지라도, 떨어지는 신체능력은 더욱 강렬한 의지로 상쇄되어 오히려 작품의 핵심을 더욱 공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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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슈퍼히어로장르를 재발명하다 [판타스틱 0807]

!@#… 기획회의의 서평 버전에 이어, 지난 판타스틱에 기고한 Watchmen의 만화문화적 맥락 이야기. 본문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이 작품이 미국이 아닌 영국 만화라는 점이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왔는지 이해하기에 무척 도움이 많이 된다.

 

히어로는 무엇으로부터 사회를 지키는가
– <왓치맨>, 슈퍼히어로장르를 재발명하다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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