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백업 2014년 9월 19일까지: 만화노동, 아시아드, 애플, 박정근, 국정원, 혐오발언, 일베, 언론규범, 우주비행사, 팔레스타인, 세월호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중요한 리트윗 일부는 따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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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9월 4주까지: 대선, 안철수, 박근혜페일린, 애플, 공공성, 만화표현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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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What Would Jobs Do)

!@#… 2012년 9월 12일, 애플의 정례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가 영 싱겁게 끝났다(CNET 중계 정리 클릭). 아이폰5가 뛰어난 제품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발표가 영 싱겁다.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만 자랑하다가 끝난 것이, 마치 잘 준비된 삼성 발표회 같은 느낌이었다는 말이다. 잡스 시절에 애플 발표회를 락콘서트로 만들어주던, 이 제품이 우리의 향후 삶을 이런저런식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는 장대한 포부가 없다. 만약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슬쩍 농담삼아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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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2년 9월 1주까지: 인터넷실명제, 애플, 강간범보도, 대선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RT로 시작하는 항목은 내 글이 아니라 그 분 트윗의 RT(재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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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돈을 벌어보자: 마케팅(3) – 정체성이라는 가치부여 [만화규장각 칼럼]

!@#… 근 1년 넘게 쉬었다가 지난 달에 재가동한 시리즈, 한국만화영상진흥원(구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규장각 웹진에 쓰는 ‘만화로 돈을 벌어보자’ 지난 회 원고. 편집완성본은 여기로.

 

마케팅(3) – 정체성이라는 가치부여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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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애플에 관한 짧은 트윗대화

!@#… 아이패드 출시를 보며 관련 단상들을 트위터에 몇마디 적어놓다가, 좋은 대화도 오간 김에 따로 묶어놓아야 할 듯 하여 남김. 더 기발한 이야기가 많이 가지치기했으니 트위터에서 연관어 검색해보심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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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아이폰’ 온라인 토론회 @theacro.com

!@#… 토론 사이트 아크로에서 일요일 2시에 ‘아이폰’ 온라인 토론회가 있습니다. 원래 다른 훌륭한 분들 잔뜩 모아놓고 사회자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결국 막판에 토론자로 바뀌었다는…;;; (그것도 나름 ‘악역’) 여튼 주변에 소문 좀 굽신굽신. 이하는 공식홍보문 전체 펌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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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안습의 씨스코

!@#… 매년 3억달러씩 날로 먹을 기회가 생겼던 씨스코, 자칫하면 지붕위의 닭을 보고 짓는 강아지 꼴 날 판.

http://blogs.zdnet.com/Burnette/?p=236

상황요약: 씨스코가 iPhone 상표권을 1999년부터 미리 등록해둔 터라 이번에 발표된 화제의 애플 신제품 휴대용 단말기가 그 이름으로 나오면 애플에게 상표권 사용에 대한 대가로 엄청난 수익을 요구할 예정이었는데… 아뿔싸. 상표 등록만 하고는 일정 기간 이상 동안 그 이름으로 된 제품을 실제로 만들지 않으면 시효가 만료된다. 그래서 씨스코가 유예기간 내에 박스 패키지 사진 하나 만들어서 특허청에 보내놓기는 했었는데, 이게 또 너무 가라 티가 역력한거다. 프린터로 iPhone이라는 스티커 하나 대충 뽑아서 아무 제품 박스에 대충 붙여놓은 것. 이런 안구에 양파즙스러운 상황이…-_-; 이거이거, 애플의 변호사들이 집단치매라도 걸리지 않는 한 씨스코가 99% 질 상황이다.

!@#… 역시, 지적 재산권 아귀다툼의 세계는 재밌다니까.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잡스는 아무나 하나… 신제품 발표회 망신

!@#… 최근 관련 블로그계에서 작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훈훈한 미담. 뭐 개요는 대충 이렇다. 삼성-인텔-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강력한 3인방이 손 잡고, 새로운 서브-서브 노트북 ‘오리가미’ 시리즈를 출시하고자 야심하게 일을 벌인 것. 그리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늘상 해오듯, 보스급들이 나와서 직접 기기를 만지작 거려주며 프레젠테이션을 함으로써 뽐뿌질 발표회를 가지고자 한 것. 그런데… 잡스는 아무나 하나. 비극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눈물겨운 과정을 단독보도한 코리아타임즈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자면 대충 이렇다.

장소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회견장. 30여명의 기자 운집. 신제품 Q1의 시연을 기사화하기 위한 것.

1번타자, 삼성전자 PC부 부사장 김현수 등장. Q1에 저장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두 번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음 (이노무 기계는 자체적 버튼식 키보드가 없어서…;;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쓰기 싫으면 외장 키보드를 달아야 함). 혼자서 몇분간 해결하려다가, 결국 담당요원이 올라와서 도와줌. 그런데 몇페이지 후, 기계 꺼짐(밧데리 로우…;;).

2번타자, 마소코리아의 유재성 회장 등장.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 구동 실패해서 버벅대고 있는 중 삼성 직원이 올라와서 수습. 난데없이 수초간 피티 페이지들이 후루룩 맨 끝까지 자동 전환. “자, 이것으로 내용을 미리 주욱 보셨습니다”라는 뻘쭘한 수습용 멘트를 날린 후 간단히 피티 마무리.

3번타자,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회장 등장. “앞의 분들이 좀 힘드셨으니, 제 방식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장내를 수습하며 시작. 물론 프레젠테이션 파일 못열어서 또 삼성직원 출동.

… 결과 정리: 3타자 연속 삼진, 쓰리 아웃. -_-;

!@#… 기술을 밑천으로 장사하는 판이라 할지라도 경영과 기술은 다르다는 것 물론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이건 진짜 히트작이다. 빌게이츠가 윈도우 안정성시연 당시 파란 화면이 떳다는 전설적인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굴지의 세 타자를 연속 범퇴시킨 Q1의 위력에 경배를. 아 그리고, 당시 무대를 지켰던 삼성 직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 하지만 뭐 보통 그렇듯 capcold의 관심사는 약간 다른 곳에. 재미있는 것은 이 소식이 국내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 타임즈는 외국인 대상 영자신문이고. 이 정도면 충분히 가십거리 정도가 아니라 꽤 강렬한 뉴스거리인데 말이다. 하다못해 맨날 언론쟁이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그 ‘한국사회에 필요한 전문성’ 어쩌고 쪽으로 담론을 가지고 가기에도 딱이고. 그런데 도대체, 현장에 있던 30여명의 기자단은 다 뭐하고 있을까? 하기야 삼성, 마소, 인텔이면 언론 관리에 있어서 정평이 나있는 동네들이기는 하지, 암. 이들이라면 발표회 현장의 쪽팔림을 숨기기 위해서라면 능히, Q1이 알고보니 프리메이슨의 음모였으며 그 안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발견되었다고 할지라도 보도가 안나가게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암. 황우석은 쇠고기를 돌리며 인적 네트워크 관리를 했는데, 이들은 뭘 돌리며 관리를 했을지 은근히 궁금하다.

!@#… 왜, 혹시 삼성전자의 무궁한 발전을 통한 국익 향상을 위해서 침묵하셨나?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아이튠즈 사은행사와 애플식 뽐뿌질

!@#… 고객 서비스도, 애플스럽게 하려면 이렇게 한다.

http://www.apple.com/itunes/1billion/

…10억 곡 다운로드 판매를 목전에 앞둔 대대적인(살인적인) 사은행사 (현재 9억8천만 정도).
– 깨끗하게 10만 단위가 떨어질때마다(즉 9억7천8백5십만번째 고객 같은) 해당 고객에게 아이팟 나노(4G)와 아이튠즈 이용권 100불짜리.
– 그리고 대망의 10억번째 고객은…
  20인치 신형 아이맥 1대
  60기가 비디오 아이팟 10대 (흑색 5, 백색 5)
  아이튠즈 이용권 1만불짜리
  세계적 음악대학에 그 고객의 이름을 딴 전액 전과정 장학금 설립

… 무념.

!@#… 사실 빌게이츠는 독점자본력을 행사하는 등 여러 악행을 일삼지만, 자선기부를 통해서 천문학적 액수를 쓰기도 한다. 이에 비해서 스티브잡스는 사실 자기 부를 쌓아왔을 뿐 어디 특별히 대단히 배풀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잡스가 긍정적 이미지 투성이인 것은, 워낙 ‘사용자 중심’의 개발과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그에 비해서 MS는… 그냥, 말하지 말자). 아이맥시리즈든,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이든, 사실상 미국을 통일한 아이팟이든 말이다.

아이튠즈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단순히 가격경쟁력이라든지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함이 버티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음악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을 보자. 곡당 500원의 가격. 가격면으로 보자면 생활 물가 고려했을때 애플의 99센트와 대충 비등한 수준이다. 그런데 만약 앨범 하나를 통째로 산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짧은 곡들 많이 들어가있기 마련인 영화 OST 라면? 한 22곡쯤 들어있다고 치자. 멜론에서라면 이미 씨디 한장 값을 넘어서버린다! -_-; 애플에서는 물론 앨범 단위 구매 메뉴가 따로 있지. 그리고 앨범 구매를 할 경우, 앨범 슬리브를 고해상도 e-book으로 만든 파일 및 보너스 히든트랙 다운로드 특전도 종종 준다. 즉 무슨 말인고 하니, 음반 구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섬세한 부분은, 바로 곡을 사기전, 미리듣기 기능이다. 멜론이든 어디든, 국내서비스에서는 30초든 45초든 1분이든 시간 제한을 해서, 곡이 나오다가 끊기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문제는, 5분짜리 2.5절짜리 곡이라고 칠 때 30초는 물론이고 1분짜리 미리듣기라 할지라도 정작 일반적인 곡의 클라이막스 격인 후렴구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미리듣기를 하는 의미가 거의 없다. 어떤 매력의 곡인지 들어보고 사라는 의미에서의 미리듣기인데, 전혀 뽐뿌질이 되지 않는다… 뽐뿌 파트까지 나오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애플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할까. 간단하다. 클라이맥스 부분으로 30초를 들려준다. 후렴구 부분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곡의 가장 핵심 매력이 되는 부분에서 30초 골라서 나오는 것이다. 뽐뿌의 수준이 다르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곡을 들어서 그 중 해당 부분을 일일히 지정해서 따로 저장해야하는 수고가 뒤따르지만, 생색을 위한 진열이 아닌 판매를 위한 진열이라면 당연한 처사다.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성공을 꿈꾼다면, 사람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생활의 눈높이도 같이 맞춰주고, 그들의 시각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고. 애플에게서 배울 것은 화려한 디자인 같은 외형이 아니라, 애플을 생활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자연스러운 뽐뿌질 기법이다.  

!@#… 이게 비단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에만 해당되는 교훈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뭐 다들 눈치 챘으리라 본다.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스티브잡스 스탠포드 연설문

!@#… 애플과 픽사의 제왕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 축하 연설문 (2005년 6월 12일). 이미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연설문으로 추앙받고 있는 중. 한국어 번역판도 이미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지만(그리고 번역 수준도 꽤 좋은 편. 뭐 알아서들 찾아보기를), 원문의 뉘앙스가 워낙 좋아서 그냥 원문버전으로 올린다. 강조표시는 capcold가 했음.

!@#… 나 자신의 가치관이 이런 대단한 사람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해서 다행이다(특히 connecting the dots 와 your time is limited). 그나마 길을 잘못 들고 있는 건 아닌 셈인가보다.

!@#… Stay hungry, stay foolish. 계속 배고프고, 계속 바보스럽게 나아가기. 아, 물론 이 말은 사실, 승자의 오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배고프고 바보스럽게 나갔다가 쫄딱 망한 사람이 사실은 절대 대다수다. 너무 노골적으로 본받기만 할 일은 아니지. 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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