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개(새끼)론의 세계, 완전정복

!@#… 이미 많은 이들이 어렴풋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개(새끼)론’은 지나치게 크고 다양한 성원들의 집단을 무척 단순화하고 깎아내려서, 결국 자기 ‘진영’의 골수멤버들의 잠시 동안의 통쾌함을 위해 해당 집단으로 호명받은 모두를 한꺼번에 적으로 돌리고 마는 코스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통쾌함을 느끼는 만큼 그 관행이 어느날 샤방하고 사라질 리는 없으니, 그런 이야기들이 좀 건설적인 담론에 자꾸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이나마 조절을 시도할 수 밖에 없다. 우선 그 첫번째는, 그런 것들이 너무 많이, 장문으로 여기저기 잔뜩 출몰한다는 것. 하지만 쓰는 사람도 뻔한 동어반복하려면 사실 좀 지겨울 것 같고, 읽는 입장에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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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독재 정권인가

!@#… 이번 정권 들어서 끝없이 반복되어 등장하는 ‘독재 논란‘. 은퇴정치인으로서 국가 원로 다운 품위와 역할을 간직한 희귀 사례인 DJ의 발언에 대한 몇몇 병맛 반응들(주의: 링크 클릭하면 눈이 썩음) 속에 또 한번 불이 지펴졌다. 독재정권 뭐 그런 식으로 구호가 나오면 그것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어찌 감히 지금 상황을 독재라고 부르냐 혀를 차는 반대쪽이 나오고 뭐 그런 것들 말이다. 세상에는 영양가 없는 논쟁이 차고 넘치지만, 영양가 없음에 서열을 부여할 수 있다면 이 떡밥은 부동의 선두 그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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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문: 본격 엑기스 버전

!@#… 최근 수많은 교수들, 대학교 학생회들이 돌아가며 발표하는 시국선언문. 최근에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중심이 되어 블로거 시국선언문도 준비중. 하지만… 아아 다들 너무 길다. 이건 21세기 스낵컬쳐의 모습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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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까이는 민주당

!@#… 장례식이 이루어지면서 충격파보다 이제 담론들이 피어오르며 명실상부한 ‘정국’으로 가기 시작하는 서거정국. 현재 스코어, 대중적 대세는 서거정국 속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을 일시적으로나마(…) 다시 깨닫고, 상주 역할을 한 민주당을 반대급부로 지지하는 것. 수년간 지배해온 경제 프레임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으로 흡수되는 일이 신기할 만큼 없었지만, 서거정국에서는 타자로서의 가해자와 정서적 이입을 하는 피해자의 구도가 뚜렷하게 나와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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