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cold.net 중간 통계, 100만hit

!@#… 거의 1년 가까이만에 다시 올리는 캡콜드닷넷 중간통계(작년 것은 여기로). 짜자잔, 100만hit 돌파. 이 영광을 밤낮 가리지 않고 포스트 내용 읽지도 않고 무차별 크롤링 돌아다니신 구글님께 바칩니다. 기간은 2006.7.31. – 2007.5.29일까지.

* 총 히트수 1000219회, 총 고유 방문자 66359명(전체 리스트에서 중복 IP를 빼내는 방식). 하지만 일일 방문객수를 리셋하고 합산하는 네이버나 이글루스 식의 통계방식으로 환산하면 얼추 25만 히트/방문자 내외 정도가 아닐까 추정.

* 일 클릭수는 보통 2800-4000 사이. 일 고유 방문자는 업데이트 안하는 날은 700명 내외, 하면 900명 내외. 좀 인용될만한 글이면 어쩌다가 가뭄에 콩나듯 1000넘는 이례적인 경우 발생. 마이너 컬트 블로그 지향을 버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구글 크롤러님의 위업인가(17.78%… 정체불명의 크롤러들도 7.14%).

* 국가별 방문자는 미국이 한국보다 많다. 역시 구글님.

* 검색 키워드는 이제 더이상 여선생 겨*랑이가 아니다. 드래곤볼망가, 에로만화, 페티쉬… OTL

* 구글 검색으로 타고 들어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 다음 순위는 구글 웹검색을 쓰는 다음 서치. 워낙 워드프레스가 구글 친화적이기도 할 뿐더러, 한국어 블로그 중 워프를 쓰는 분들 가운데 몇 안되는 비IT 분야 블로그인지라 왠만한 키워드라면 구글에서 1-2페이지 안에 잘만 들어가니까.

!@#… 여튼 결론은 백만히트. 이제 돈많고 멍청한 컴맹 투자자를 구하고 인수합병시켜서 돈 챙기는 일만 남았다 (대략 닷컴버블 시대적 사고).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올해도, 이날.

!@#… 오늘은 푸르른 5월, 핏빛 검붉은 18일. 잠시 묵념.

– 한 2년전에 쓴, 518 관련 작은 소망:[클릭]

– 가장 간결명확하게 잘 표현된, 518을 기억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개요 (강풀만화): [클릭]

– 고교생 시인의 시 한 수: [클릭]

– 최근 문학세계사에서 종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26년’ 미디어다음 연재분: [클릭]

– 5.18 기념재단: [클릭]

– 교육부왈, 계획된 학살이 아니란다… 하기야 원래 당신들이 섬겨 마지않는 5공 어르신들의 계획은 특공대 투입해서 총칼 들이대고 그냥 말로 잘 타이르려고 했나보다. 그치? [클릭]

!@#… ’26년’ 연재종료 기념 포스팅에서 달았던 리플을 다시 갈무리하며 재미없는 포스팅 마무리.

“…뭐 저도 내용상의 불만이야 여러가지 있습니다. ‘절대악’으로서의 전두환을 강조한 나머지 실제로 전두환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모든 공범들 – 그 중에는 광주를 빨갱이 폭동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그게 거짓말로 드러나자 애써 잊어버리려고 했던 평범하게 비겁한 민초들도 포함 – 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으니까요. 진짜 성찰은 자기 얼굴에라도 과감히 똥을 바르는 것에서부터 시작인데, ‘민중’에 대한 애정이 지나치게 넘쳐나면 그런 작업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그래도 실존하는 전두환 자체가 진짜 절대악인 것이야 사실 맞기 때문에 뭐…;;; 다만 전두환을 제거한다고 해서 ‘악’이 특별히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가 남아있을 뿐이죠. 한나라당이 40% 지지율을 얻고 정형근이 의원이 되는 동네 사람들의 마인드로 사실 뭘 하겠습니까.”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그 능력이 실재하다니!

!@#… 현실은 개그를 초월한다.

“두뇌 숨겨진 95% 활용하면 눈 감고도 색깔 맞춰”
[중앙일보 2007-05-14 14:22 이지은]

아니, 이… 이건…

 

 

스탠드 !

 

이 해괴한 능력, “더 골드핑거“라고 불러주마!

PS. 여기에 직함을 걸고 상까지 주고 있는 과학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은 혹시 스피드웨건 재단 소속? -_-;

참조하면 좋을 곳:
너희들의 능력을 알려줘!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이명박과 교수노조와 자본주의님

!@#… 이명박 가라사대.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수노조 설립법안 문제와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관련법이 통과됐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노조를 만들어서 뭘 하겠다는 건지 의심스럽다. 연구를 잘 하겠다는 건지, 제자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건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내 건전한(…) 상식으로 생각해보자면, 이런 인식을 표명한 결과 최소한 교수사회와 기타 정규/비정규 학계 종사자들 정도는 이명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할 터. 왜냐하면 자신들의 이익에 정면으로 배치되니까. 물론, 내가 그런 상식이 통하리라 특별히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이 희극적인 단순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노조를 만들고 노동자로서의 권익을 확보하면, 연구도 더 잘할 수 있고 제자들도 잘 가르칠 수 있다구요.-_-;;; 노동조건을 맞춰주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 지적 서비스업도 당연히 노동의 범주에서 시스템화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시장의 합리성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시장의 규칙. 이 모든 것이 당신네들이 특히 지지하는 자본주의 무한경쟁시대에 필요한 경쟁력과 덕목이 아니던가. 이런 시장 파괴자, 자본주의의 적 같으니라고! 뷁! 아 그래, 21세기 세계경쟁과 시장자본주의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이제 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시면 맞겠다. 아주 상식적으로.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포스충만, 달라이 라마 강연 듣고 오다.

!@#… 티벳 불교의 최고 승려이자 임시정부 수장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해서 ‘긍휼: 행복의 근원‘이라는 제목으로 대중 강연. 알 사람은 다 알다시피 50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티벳을 무단점령해서 그들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완전히 뒤엎어버린 후(뭐 뻔한 레파토리… 강제이주, 종교금지, 자국어 사용금지, 전통문화 부정, 당에 의한 개발정책 등등) 59년에 정부인사 및 12만 티벳인들과 인도로 탈출하여 망명 임시정부 활동을 해온 사람이다. 임시정부 활동의 방식은 정치투쟁보다는 티벳의 정신과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한 정착촌과 학교 설립 위주로, 철저한 비폭력주의. 그 덕분에 6-70년대 히피이즘의 와중에서 아이콘적 지위로 올라서고, 90년대에는 구습을 타파하고 티벳의 민주화를 위한 정치체제 개혁도 다수 강행. 그 사이 중국은 티벳땅에 괴뢰정권을 수립운영. 이런 험난한 와중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전 세계를 돌며 평화에 대한 강연을 하고 기금을 모아 학교, 사원, 박물관 등을 건립하기를 수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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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밥할머니 축출 사건, 대처하는 자세

!@#… 서울대 인문대 앞 ‘해방터’의 김밥아줌마가 쫒겨나게 생겼다는 기사가 무려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란에 등극. 언제부터 날품팔이 노동자의 삶에 다들 이리 관심이 많았는지 신기할 노릇이다. 또 서울대 네임밸류인가.

!@#… 사실 서울대 인문대 측도, 학생회 측도 일리가 충분히 있다. 학교 입장으로서는 여튼 무허가에 위생검사 없는 장사인거고, 학생회 측 입장에서는 생활의 일부이자 학생 문화의 중요한 전통 가운데 하나니까. capcold 역시 김밥할머니를 종종 애용했고, 항상 총학 단위로 참가할 정도의 큰 시위가 있을 때마다 현장에 나와서 비상식량을 공급해주는 그 굳건한 모습에 감동한 바 있다. 즉 행정적 분류상으로는 잡상인, 문화적 위치로는 유서깊은 서울대 명물.

!@#… 여기에 대놓고 왜 인문대 행정 공무원들이 할머니를 내쫒느냐고 해봐야 소용 없다. 그들의 ‘공무’에 있어서 서울대의 암묵적 전통이고 문화적 가치고 명물이고 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으니까. 식중독으로 누가 쓰러지면 그들이 책임을 뒤집어쓰는 사태만 막는 것이 그들에게는 중요하다. 그렇다면 전통과 이미지를 신경써줘야할만한 교수들이라면? 에이. 김밥할머니는 교수 생활의 명물이 아니라, 학생 생활의 명물.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 가져주면 훌륭한 사람이자 대인이지만.

!@#… 즉 무슨 말인고 하니, 김밥할머니를 명물로서 보호해야할 임무는 애초부터 학생들에게 있고, 그들의 대표기관인 학생회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호하냐고? 대자보를 수십장 쓰든 인터넷을 폭격하든 어쩌든 아무 소용없다. 룰 바깥에 있던 김밥할머니를, 룰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우선, 김밥할머니의 캠퍼스 내 영업허가를 받아내라. 대학 행정부와 쇼부치고, 영업비를 대납해주는 것도 필요하면 해야지. 위생검사 받아라. 물론 행정절차 복잡하고 이거저거 잔손이 많이 가서 할머니가 직접 처리하기 난감하겠지? 학생회가 해줘라. 간단한 논리다.

!@#… 지켜야할 가치가 있고 또 지키고 싶다면,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켜주라는 말이다. 조건이 부당하면 연관된 이들과 함께 합의하여 새로운 룰을 만들어내든지. 그 모든 합리적인 방법들을 놔두고 주장만 백날 퍼트려봐야 아무 소용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단 서울대 학생회와 김밥할머니 뿐만 아니라 좀 더 큰 차원의 여러가지 ‘운동’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것, 이제쯤 다들 눈치채시리라 믿는다.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