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열풍들이 그렇듯 영어 열풍 역시 참 오묘해서, 실제 영어의 중요성이니 하는 것 보다 다들 영어가 어찌된다느니 하고 떠들어대는 결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영어열풍 ‘프레임’이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비판하든 찬성하든 너도나도 영어열풍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열풍은 점점 더 커지고, 그 결과 틈만 나면 아무때나 영어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해지노니…
여기에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니까.
@#… 좀 늦은 타이밍으로 보게 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뭐 영화를 보고난 후 알게된 제목의 진짜 뉘앙스는 여긴 노친네들이 알아먹을만한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정도. 여기서 노친네라는 것은 그냥 생물학적으로 늙은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상식을 믿고 세상의 가치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을 지칭. 즉 황당하고 막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는 누구나 Old Men에 포함된다. 그리고 영화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핵심 정서는 의외로 대단히 간단하다: “뭐, 그냥 그렇다고.” 세상은 잔인하고 이기적이고 우울하니까 열심히 경악하라 비극에 울어라 뭐 그런 것이 아니라… “뭐 그냥 그렇다고.” 바로 그 자세 덕분에 훌륭한 영화랄까. 아니 사실 킹왕짱 단발머리 킬러 아저씨 때문에 훌륭하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 세상사의 패턴이라는 것이, 의외로 친숙할 때가 있으니… 이하는 영화를 본 사람만 이해할 이야기. 당연히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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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단결 한마음의 어두움 – 『이끼』[기획회의 080215]
!@#… 하지만 이왕이면 ‘발칙한 인생’으로 돌아와주기를 바랬다…;;;
일치단결 한마음의 어두움 – 『이끼』
김낙호(만화연구가)
인류라는 종의 생존을 뒷받침해준 하나의 철칙이 있다면 바로 뭉치면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맘모스 사냥할 때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서 철저하게 뭉치고 타인을 배제하는 지극히 현대적인 이합집산에 정통으로 들어맞는다. 특히 같은 지역에 살기에 공동의 이익을 지니는 동네 사람들끼리 뭉칠 때 그 힘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한다. 그것이 주거단지에서 임대아파트 세입자들을 내쫒고자 하는 펜스 세우기든, 동네에 위치한 공고를 문 닫게 만들기 위한 실력 행사든 말이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단결이야 당연한 행동이지만, 그것을 위해 타인에 대한 해코지를 당연시하는 순간부터 광기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번진다. 마치 습한 바위 밑의 이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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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919년 뉴욕타임즈 보도
!@#… 삼일절 기념 특별 서비스 포스팅. 저널리즘을 “역사의 초안”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삼일절이라는 역사에 대한 당시 미국의 ‘초안’은 어떻게 생겨먹었던 것인지 한번 궁금해서 찾아봤다. 전체 아카이브를 무료 공개해줘서 고마워, 뉴욕타임즈. 게다가 저작권 시효까지 만료, 완전한 공공 개방까지 해줬구나. 자고로 대인배 언론이라면 그래야지. 전체적 감상은… 뭐 관계 없는 “제3세계”에 대한 보도가 다 그렇지 뭐. 그나마 팩트라도 이만큼 보도해준 것이 어딘가. 하지만 역시 읽어볼수록, 한국의 독립운동은 세계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담론 전략에 무척 처절하게 실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여튼 잠시 시간여행, 1919년 3월 12일 뉴욕의 어떤 거리를 걷는 무려 국제 뉴스의 구석탱이 기사까지도 읽어보는 어떤 꼼꼼한 아저씨의 시선으로 들어가보자. 번역은 귀찮아서 생략.
KOREANS DECLARE FOR INDEPENDENCE
Thousands Who Engage in Demonstration Are Arrested by the Japanese.
Special Cable to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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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의 오빠부대
!@#… 그리고 한덕수한승수 총리는 인준되었다. 하나의 큰 야매를 통과시키려면 작은 야매 여럿을 밑밥으로 깔면 된다는 전략이 이로써 실험검증을 끝마쳤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큰 야매 정책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작은 야매정책 발표들을 남발하는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한다. 다만 그 것이 가능하려면 필요한 절차가 바로 미디어 스핀인데, 결코 그 부분을 등한시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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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의 강세는 ‘노’가 아닌 ‘상’에 있다
!@#… 노점상이라. 이전에도 capcold는 만약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제도의 틀에서 지켜내라고 주장했지만, 여튼 무척 효과적으로 찍은 한 장의 사진 덕에 좀 더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담론을 주고 받고 있나 보다. 한국언론사에 남겨야할 막강하고 풍부한 내러티브의 포토저널리즘…인데 그 쪽으로 이야기하는 건 다른 기회에. 여튼 노점에 대해서 굳이 복잡한 이야기를 더할 생각은 없고, 각설하고 한 가지 나름대로 잘 굴러가는 사례 소개. 설마 한국에서 시 행정하시는 분들이 이 정도의 뻔한 사례도 조사 연구해보지 않았을리는 없겠지만(…), 이런 방식도 가능하기는 하구나 하는 모델 제공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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