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영화계의 안중에 들어오다 [문화저널 백도씨/0704]

!@#… 만화가 영화 원작으로 열심히 쓰여서 유명세를 타고 돈이 산업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이야 물론 훌륭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만화는 영화를 위한 최고의 보고라느니 하는 식의 호들갑 오버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금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서 쓴 글.

 

만화, 영화계의 안중에 들어오다

김낙호(만화연구가)

최근 수년간 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화를 원작으로 쓰는 것의 화제성이다. 물론 영화계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한국이든 헐리웃이든 만화에 대한 관심이 난데없을 정도로 지면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300』이라는 만화 그 자체를 화면으로 옮기는 것이 지상목표인 영화가 큰 흥행을 이루며 이런 현상은 한층 더 고무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만화는 희망적 관점의 기사들이 이야기하듯 영화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활력소인가,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어떤 측면에서 그런 것인가. 한번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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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언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 야매 언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준 멋들어진 ‘수습기자 교안’. 폭로한 당사자는 지도받다가 두들겨맞았다는 수습기자.

“수습은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어야”
이민정(wieimmer98) 기자 2007-04-09 16:35

!@#… 물론 정식문건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읽으라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만든 것” 이라고는 하지만, 안에 담긴 내용은 전혀 다른 의미에서 재미있다고 밖에. 이렇게 평소부터 개그정신으로 가득하다보니 뉴*스에서 쏟아내는 보도들이 그렇게 개그저널리즘스럽지. 군기 잡아가며 굴리는 이야기만 가득하지, 수습 기간 동안 정작 정식으로 저널리즘 이론이나 실용문 작문 교육 하나 제대로 받는 것이 없다는 것이 특히나 안습. 쌈마이 야매 시스템 속에서 쌈마이 야매들이 생산된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꽤 체계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쯤에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외쳐보자:

야매 척결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시사저널 사태, 훈훈한 소식

!@#… 최근 사측의 아집으로 협상 결렬되어 한창 뒤숭숭한, 문제의 편집권 압박 시사저널ver.동인지 사태에, 간만에 훈훈한 사건 발생.

‘파업 중’ 기자, 퀴즈영웅 되다
2007년 04월 11일 (수) 10:49:20 김상만 기자

!@#… 고재열, 축하한다 :-) 그리고, 기사에 언급된 멋진 수상 소감이 부디 방송까지 타주기를. (아마도) 내보내주지 않으면, 사바사바 녹화 테이프만이라도 입수해서 유튜브에 올라가길. 그것도 안되면… 뭐, 주변에서 미디어오늘 기사라도 이렇게 여기저기 홍보하고 다녀야겠지만.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특히 이동 적극 권장 —

한미FTA, 지적재산권의 향방

!@#… 한미FTA(아, 이제는 무려 KORUS-FTA)의 임팩트 뒤져보기, 지적재산권편. 이미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 FTA의 핵심은 미국이 한국을 삼키는 거대한 음모가 아니다. 미국과 한국의 ‘국가’라는 슈퍼플레이어가 더 이상 슈퍼플레이어가 아니게 되고, 시장 속에서 정부와 개별 산업과 기업들이 한꺼번에 배틀로얄을 벌인다는 것. 그 결과로서 한국의 어떤 산업들, 어떤 삶들이 처절하게 망가지는 것은 슬프지만 진실.

지적재산권 역시 그 배틀로얄 속에 있는 하나의 종목이다. 즉 지적재산권에 대한 FTA의 영향력은 갑작스러운 저작권제도 개악이 아니라, 한미 저작권 시장의 통합 그 자체다. 유감스럽게도 미국의 저작권 체계가 철저하게 재산권 행사자(그것이 반드시 창작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위주로 발달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모든 세부 논란거리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보도나 각종 성명서에 나온 주요 이슈별로 한번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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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프랭크 밀러 만화의 세계 [팝툰/2호]

!@#… 씨네21의 만화잡지 ‘팝툰’에 실린 글 (여차저차, 고정 기고하게 될 듯). 궁극의 복근영화 ‘300’의 화제속 개봉도 있고 해서 한창 부각되는 프랭크 밀러 작품세계 읽기. 분량상 작품연보라든지 세부 설명은 생략, 핵심 키워드만 간추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프랭크 밀러 만화의 세계

김낙호 (만화연구가)

죄악의 도시에서 거친 삶을 불사르는 마초들의 이야기에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가. 300명 병사로 백만대군에 맞서는 거침없는 그리스 세계 전사의 열혈을 보고 싶은가. 상대가 슈퍼맨이라도 맞짱을 뜨고 마는 거친 중년 배트맨이 궁금한가. 프랭크 밀러 만화의 하드보일드 세계에 환영한다. 소재나 줄거리의 차용이 아니라 전례 없이 만화의 화면을 하나하나 그대로 차용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씬시티』나 『300』의 원작으로서가 아니라, 그 감독들마저도 굳건한 팬으로 누리고 있는 강렬한 작품으로서의 프랭크 밀러 만화들을 바라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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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강하다

!@#… 요새 뉴스포털을 보다보면, 조중동이고 경제지들이고 하나 같이 쇠고기에 대한 벅찬 꿈으로 부풀어있다. 마치 이전 아련한 시절, 상상 가능한 행복이라고는 고기국에 밥말아먹는 것이 최고였던 당시의 업그레이드 버전. 세상에 먹을 것 만큼 간단명료하게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것도 드문 듯. 그렇기에 언론의 입장에서, 가장 간편하게 동원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여론을 끌어모으는 도구가 되어줄 수 있는 것. 저작권? 미디어 개방? 투자자 재소? 그런 복잡하고 골치아픈 것 잠시 뒤로 하고, 우리 모두 크고 아름다운 쇠고기 – 이왕이면 ‘뉴욕’스트립 스테이크나 ‘LA’갈비로 -를 먹는 멋진 신세계를 상상해보자고. 그래도 균형 맞춘 시늉은 해야하니, ‘그런 미래에서 농민들은 어려워하는 모습이 TV에 나오더라’라는 이야기 한 문장 정도는 살짝 넣어주자. 하지만 역시 핵심은 고기를 먹는다는 것. 명징한 비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자극. 논쟁의 여지가 없는 쾌락 (맛있는 쇠고기를 싸게 사먹는다는 것 자체에 무슨 논쟁은 논쟁인가).

!@#… 여하튼, 고기의 담론적 힘은 강하다는 것을 문득 깨닫고 만 것이다. 언론과 고기는 참 훌륭한 파트너. 하기야 황우석 사기사건때도 과학부 기자들이 열심히 명절마다 쇠고기를 배달받고, 개인 농장에 초대받아 쇠고기 바베큐 파티를 벌였던 바 있지. 고기 저널리즘 만세.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