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상상마당 문화잡지 BRUT 9호 특집 “성인의 만화”에 참여한 꼭지. 하나는 “이 만화 출간을 촉구한다”인데, 성인 취향 만화로 꼭 들여왔으면 하는 국내 미출간 만화 몇가지를 소개해달라는 코너. capcold에게 부여된 임무는 그 중에서도 미국/유럽권 만화인데, 아직 안나왔지만 계약섭외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작품들은 미리 제외하고 골랐다. 다른 꼭지는 성인의 만화 명대사 추천인데, 실제 잡지에는 추천사유 없이 대사 자체만 들어갔다. 여튼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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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만화품평
살아갈 가치 – 『자학의 시』[기획회의 264호]
조이라이드, 왜 안티가 넘치나
!@#… 만화쪽을 다루다 보니, “조이라이드/윤서인 작가는 왜 안티가 넘치는가” 라는 질문을 간간히(즉 사회적 물의의 소재로 떠오를 때마다) 받는다. ‘유명세’와 관계 없이, 아직 딱히 중요한 작가라 평가하고 있지 않아 굳이 많은 관심을 할애하기 싫으니 간단하게만 몇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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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과 자경단 -『시빌워』[기획회의 263호]
!@#… 주류 슈퍼히어로물을 통해 실로 많은 정치적 함의를 담아낼 수 있었으나, 시빌워 이벤트 이후의 뒷수습이나 후속 크로스오버 이벤트들을 통해서 그런 가능성들을 싸그리 날려먹은 케이스.
공권력과 자경단 – 『시빌워』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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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성공기: 이두호 만화사
!@#… 작가론 책 “조선을 그린 이두호”(클릭)에 들어간 원고. 이전에 공개한 고우영 작가론 책 원고와 마찬가지로 “애초에 인세 계약으로 묶여있지 않고, 출간 후 1년도 훌쩍 넘었으니” 카피레프트 처리. 도판이 쑥쑥 들어가고 예쁘게 편집된 완성형은 종이책을 구하셔서 다른 필자 분들의 훌륭한 글들과도 함께 비교해가며 읽으시고, 여기는 늘 그렇듯 제출원고 버전. 개인적 선호로는 치바데츠야 & 시라토산페이 모방기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더 노골적으로 풀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면 성격상 언급만 하는 선에서 마무리.
장독대 성공기: 이두호 만화사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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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만든 현대사에 애증을 보내다 – 『야후』[기획회의 262호]
!@#… 하지만 이번 완전판의 새 표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수한 필력과 별개로, 억누르다가 찌든 광기 같은 이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
아버지가 만든 현대사에 애증을 보내다 – 『야후』
김낙호(만화연구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아버지’가 만들었다. 하나님 아버지 운운하는 종교적 메시지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의 역할을 폄하하려는 것도 아니다. 산업화 개발역군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사회의 면면을 구성하고 움직이며, 그 방식을 다음 세대에게 사회적으로 훈육시키고 전달하는 역할로서의 엄한 아버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살펴주는 어머니라는 역할과 대비되는 그 아버지상은 필연적으로 애증의 대상이 된다. 특정한 세계를 만들어 놓고는 그것에 따를 것을 강요하기에 속박의 상징이며, 다른 세계를 만들고자 할 때 극복하거나 물리쳐야할 장벽이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같은 사회에서 비슷한 각자의 목표를 노리는 라이벌이다(굳이 프로이드 비유가 아니라도). 하지만 그 아버지상을 필요로 하며, 마지막에는 어느덧 그 모습과 닮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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