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만화: 『총몽』[팝툰 59호]

!@#… 팝툰의 ‘내 인생의 만화’ 코너에 등장(…). 꼽을만한게 너무 많아 그냥 “내 인생이 만화”로 바꿔보면 어떨까 했다가 그냥 얌전히 지면의 원래 컨셉 유지.

 

내 인생의 만화: 『총몽』

김낙호(만화연구가)

“내 인생의 만화” 코너의 집필을 의뢰받고, 적잖이 곤혹스러웠다. 문제는 간단하다. 내 인생에 만화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인생의 만화라고 하니 굳이 최고의 명작 만화를 고르느라 저울질을 하기보다는 속편하게 뭔가 개인적인 분기점이 되어준 만화를 꼽는 쪽이 나을 듯 하다. 그 방향으로 좀 더 기억을 가다듬어보니, 떠오르는 만화가 바로 디스토피아 SF물 『총몽』(키시로 유키토 / 전9권 / 서울문화사)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2009베스트: capcold 세계만화대상 발표

!@#… 캡콜닷넷의 일련의 ‘2009 베스트’ 시리즈 중 첫타(사실 도서편이 이미 있었으니 두 번째지만), 만화편. 한 해가 지날수록 나름대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며 더욱 성업중인(과연?) capcold 세계만화대상. 여전히 우주대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세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번 먼저 제시하는 애매하면서도 간단한 선정기준. 2009년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완성도와 의미를 갖춘 작품들이지만, 굳이 한국작가에 한정되지 않고, 꼭 2009년에 나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성도 대중성도 매니아적 깊이도 절대적인 잣대가 아니라 그저 2009년의 만화, 만화 관련 사건들로 capcold적 성향의 독자가 기억할만한 것들을 뽑았습니다. 순위 같은 것은 계산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순. 왜 이 작품은 없는가 물어보신다면, 까먹었거나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거나. 여기 뽑힌 작품이나 사건에 관여하신 분이라면, 알아서 뿌듯해하시면 됩니다(뿌듯해할만한 것이라면).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그것 또한 누군가의 정의 -『아돌프에게 고한다』[기획회의 261호]

!@#… 뭐 어떤 분은 대운하도 정의라고 생각하고 삽질하는 거겠지.

 

그것 또한 누군가의 정의 -『아돌프에게 고한다』

김낙호(만화연구가)

사람들은 정의를 추구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가급적이면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정의라고 믿고자 한다. 스스로 알고 있는 어떤 거창한 이상적 정의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하다못해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정의라고 자조하며 살고자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진득한 인간사의 해학: 고우영의 작품세계와 캐릭터들

!@#… 새 글 완성하기 애매한 시기에는, 묵은 글 방출. 이전에 약속한 대로 고우영 특별전의 일환으로 같이 출간된 고우영 작가론 서적 “고우영 이야기”에 실린 꼭지를 카피레프트 처리한다(애초에 인세 계약으로 묶여있지 않고, 출간 후 1년도 훌쩍 넘었으니). 애당초 작품세계 분류와 캐릭터 매력요소 분석 쪽의 이야기고, 기본적으로는 고우영 선생 서거 당시 몇몇 지면에 썼던 기사들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 업그레이드한 물건. 도판이 쑥쑥 들어가고 예쁘게 편집된 완성형은 종이책을 구하셔서 다른 필자 분들의 훌륭한 글들과도 함께 비교해가며 읽으시고, 여기는 늘 그렇듯 제출원고 버전.

 

진득한 인간사의 해학: 고우영의 작품세계와 캐릭터들

김낙호(만화연구가)

만화가 고우영을 이견의 여지없는 한국 대중문화의 거장 반열에 올려준 것은, 그의 폭넓고도 뚜렷한 작품세계가 남긴 커다란 족적이다. 이번 챕터에서는 고우영 작품세계의 큰 갈래와 변천 과정을 살펴보며, 고우영 만화의 얼굴격인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집중 조명해보자.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팝툰의 2009년 최고의 만화 설문, capcold 답변

!@#… 성인만화잡지 ‘팝툰‘ 12월호에 실린 “2009년 최고의 만화” 특집기사에 보낸 capcold의 설문 답변. 기사는 응답자 개별 의견에 따로 지면 할애하지 않고 종합 결과만 내보낸 식이기에 그냥 공개한다(어차피 연말에 매년 하듯 ‘2009 capcold 만화 대상’에서 더 폭넓은 이야기를 따로 하겠지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시작점에서 완성된 요괴물 – 게게게의 기타로 [기획회의 260호]

!@#…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만화의 60년대는 괴수급 작가들의 잔치상.

 

시작점에서 완성된 요괴물 – 게게게의 기타로

김낙호(만화연구가)

일상 속에 함께하는 이질적인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상상은 세계 곳곳의 문화적 원류다. 어떤 존재들은 별세계의 권좌에 올라앉아 인간세계를 내려다보고, 또 다른 존재들은 혼령의 형태로 인간계와 교류하며, 어떤 존재들은 흔히 드러나는 인간과 여타 동식물과 다른 별개의 방식과 능력으로 진화한 또 다른 생물들이다. 문화권과 종교에 따라서 처음 경우만을 신이라 부르는 경우도, 혼령까지도 신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세 번째인 또 다른 생물에 대한 상상의 경우, 신이라는 초월적 경외를 부여하기에는 애매하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좀 더 불길한, 하지만 여전히 매혹을 일으키는 다른 명칭을 붙인다. 바로 ‘요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