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런너:파이널컷 짤막 감상.

!@#… ‘블레이드 런너: 파이널 컷’을 이 동네에도 일주일 한정 개봉.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블레이드런너. 고화질 고음질 복원. 감독판에서 옥의 티 수정. 그것도 스타워즈 복원 당시 마냥 지조때로 한 것이 아니라, 스턴트맨 문제라든지 특수효과 낚시줄 수정 같은 것 위주.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당장 달려가서 2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비록 대사들을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여러번 본 영화지만, 한 번 더 추가할 필요가 있다니까. 게다가 이전에 ‘크리스마스 전야의 악몽 3D‘에서 보았듯, 디테일의 영화는 복원하고 극장에 걸면 전혀 다른 차원의 질감을 자랑하게 된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망조가 들렸는지 스스로 인터뷰에서 “데커드는 리플리컨트 맞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는 통에 영화가 가지고 있던 진정한 미덕인 바로 그 모호한 불확실함이 타격을 받았으나, 정작 영화 자체는 그런 쪽으로 특별히 바꾸지는 않았다는 정보에 안도의 한숨 (스필버그나 루카스 같은 경우처럼, 가끔 명작들을 감독 자신들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아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감상. 사이버펑크고 암울한 미래상이고 정체성이고 자시고…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생에 대한 의지‘에 대한 이야기. 코어에 울림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은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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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삼성사랑, 오캄의 면도날

!@#… 일선 기자들의 사장님 힘내세요 쌩쑈로 일찌기부터 따스한 조직문화를 만천하에 떨친 바 있는 훈훈하기 그지 없는 신문, 중앙일보. 중앙일보에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2가지 종류의 애정이 항상 만개하곤 했다. 첫째, 마치 재벌그룹의 회장에 대한 충성을 연상시키는 그 극진한 사주에 대한 조직적 애정. 사주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 것하고는 달리 노골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다른 신문재벌들과도 유독 다른 모습인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둘째, 삼성으로부터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서 보내는 끈적하다 못해 순간접착제같은 애정. 모 경제 ‘전문’지들처럼 그냥 친재벌인 것도 아니고, 그저 삼성에 대해서 그리 뜨거운 모습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 capcold는 삼성 산하에 있을 때 만들어진 조직문화의 지속성, 자본주의적 합리성의 왜곡, 신문 시장에서의 경쟁구도 등등 여러 요인들을 열심히 동원해서 나름대로 한국 언론 경영의 모델을 찾겠다고 궁리를 해왔다.

!@#… 그런데… 이런 비보가 있나. 오캄의 면도날, 한마디로 “가장 간단한 설명이 우왕ㅋ굳ㅋ“이라는 그 법칙이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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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부고발을 지지한다

!@#… 기껏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정부패를 폭로했더니 폭로의 동기가 불순하다느니 음모론 소설이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한 가지 읽어볼 만한 글. 아마도 지금 한국 언론계에 필요한 것은, 이상호 기자의 클론을 한 무더기 배양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김 변호사의 내부고발을 지지하며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07/11/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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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을 준수합시다

!@#… 재밌는 서명운동을 소개받았다. 벌써 서명인이 11000명을 넘었는데, 정작 무엇에 대한 서명인지는 알 수 없는 재미있는 물건.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3668

!@#… 선거법 위반으로 삭제된 이 청원에, 오늘도 열심히 서명이 달리고 있다. 물론 위대한 구글신은 누가 착한 아이고 나쁜 아이인지 알아서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덴다. 구글신의 캐시 신공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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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신보의 멋진 음모 – OK Rainbow

!@#… Radiohead 신보, 그냥 듣기에도 썩 좋은 앨범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음모론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누구나 다 두 눈에 쌍심지켜고 관심 기울이는 유통 혁신 측면 뭐 그런거 말고, 라디오헤드라는 그룹의 ‘작품’으로서 말이다. 링크된 기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이 내용과 이런저런 소문들을 종합 요약하면 이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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