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드 런너: 파이널 컷’을 이 동네에도 일주일 한정 개봉.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블레이드런너. 고화질 고음질 복원. 감독판에서 옥의 티 수정. 그것도 스타워즈 복원 당시 마냥 지조때로 한 것이 아니라, 스턴트맨 문제라든지 특수효과 낚시줄 수정 같은 것 위주.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당장 달려가서 2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비록 대사들을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여러번 본 영화지만, 한 번 더 추가할 필요가 있다니까. 게다가 이전에 ‘크리스마스 전야의 악몽 3D‘에서 보았듯, 디테일의 영화는 복원하고 극장에 걸면 전혀 다른 차원의 질감을 자랑하게 된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망조가 들렸는지 스스로 인터뷰에서 “데커드는 리플리컨트 맞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는 통에 영화가 가지고 있던 진정한 미덕인 바로 그 모호한 불확실함이 타격을 받았으나, 정작 영화 자체는 그런 쪽으로 특별히 바꾸지는 않았다는 정보에 안도의 한숨 (스필버그나 루카스 같은 경우처럼, 가끔 명작들을 감독 자신들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아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감상. 사이버펑크고 암울한 미래상이고 정체성이고 자시고…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생에 대한 의지‘에 대한 이야기. 코어에 울림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은 힘을 얻는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