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악의를 자극하면

!@#… 최근 한 기사 때문에 한국의 문화수준이 어쩌니 하면서 약간 시끄러운 듯 하다. 일인 즉슨,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부산영화제 때문에 방한했는데 대접이 부실해서 화내며 가버렸다는 내용. 발단은 한 기사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기사를 적당히 짜깁기 인용해서 몇몇 유사 기사들이 후속타로 연결되기도 했다. 절망했다! 한국의 문화수준에 절망했다! 식으로 개탄하는 여러 블로거들 리플러들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 capcold에게는, 뉴스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를 사람들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기회였다. 뭐 별 다른 설명은 필요없고, 우선 자료부터. (강조는 cap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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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로그의 토막 창고는 점점 쌓여나간다

!@#… 건프라를 즐기는 건다머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구조물이 있으니, 그것을 ‘미개봉 프라탑’이라고 한다. 프라모델 박스가 한쪽 구석에 차곡차곡 수직으로 쌓이는 것. 그런데 그나마 다 만들고 나면 박스를 처분이라도 할 수 있지만(버리든지, 펼쳐서 파일에 보관하든지), 문제는 아직 만들지 않은 신품의 경우. 아니 왜 정신 산만하고 공간도 비좁게스리 다 만들지도 않고 자꾸 사서 쌓아놓냐고? 그게, 여튼 뽐뿌가 오면 확보를 해놓게 된다니까. 지금 확보 안하면 나중에 못구할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도 들고. 그런데 확보를 하고 나면 뽐뿌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사보고나니까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일단 꺼내놓고 나니까 끝까지 만들 엄두가 안나서. 시간상, 여유상, 뭐든. 그래서 확보는 하되, 그저 쌓여있는 유보 상태가 된다. 그러는 와중에 다시금 큰 뽐뿌를 주는 다른 아이템이 등장해주시고, 미개봉 프라는 더욱 뒷순위로 미루어진다. 그리고… 도돌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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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을 표방한 찌라시즘의 새로운 경지를 목도하다

!@#…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에 대해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그 이유로 포털사이트가 어쩌느니 조직문화가 어쩌느니 기자실이 어쩌느니 많은 설명들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의 가장 근본에 있는 것은 바로 언론사들이 스스로의 품격을 차별화할 필요성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스포츠신문이고 연예타블로이드고 자칭 중앙일간지고 간에 한 면만 잘라놓고 보면 혹은 아예 기사 하나만 잘라놓고 보면 거의 구분이 안간다니까. 구분이 안가면, 마치 중력이 작용하듯 당연히 하향평준화양적팽창이 이뤄질수 밖에. 사람들이 포털에서 뉴스를 보고 어디에 인용을 할 때 ‘**일보 기사’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네이버뉴스에서 봤어요’라고 쓴다는 것이 얼마나 적신호인지 도저히 위기감이 돌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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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바보 기사, 그리고 또 취향 이야기

!@#… 이미 유통기한 지난 디빠 놀려먹기지만 미국 개봉을 앞두고 끝물 개그가 나와주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있던 터, 포털사이트들을 오늘 수놓은 화려한 기사 덕분에 하루 일용할 폭소를 하고 말았다. 덤으로,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던 모 ‘취향논쟁’에 대해서도 한 마디 다시 해볼 계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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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시즌2, 간지 프로모션

!@#… 2007년 9월 24일(미국기준), 희대의 동네슈퍼히어로 히어로즈 시즌2 방영개시. 그리고 슬슬, 프로모션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도다. 만족스럽지만 화끈하지는 못했던 시즌1의 결말을 뒤로 하고 난데없이 새롭게 시작되었던 시즌2의 오프닝이 나온지 한 계절. 이제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걱정과 그에 따른 제작 스케쥴 관리 실패에서(하기야 고등학생 치어리더가 졸업만 했더라도…) 해방된 넉넉한 본격 이야기들이 펼쳐지기를. 여튼, 프로모션 동영상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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