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통을 하려면, 직접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

!@#… 위기가 닥칠수록 혼란에 빠져서 악수를 두고, 악수를 두어 더 큰 반발을 사서 더욱 위기가 강화되는 죽음의 하향나선에 빠져버린 듯한 어떤 동네가 있다. 그 동네에서는 이런 식으로 수습하겠어염, 하고 전략이 잡히고 있다한다: “배고파서 화났으니, 밥주면 조용해진다.” (기사 링크)

아니 뭐 그런 면도 당연히 있기야 하겠지만, 정말 상황을 쉽게 보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별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진짜 해답은 자기들이 이미 예전에 이야기했다. 바로 소통말이다. 지멋대로 하고 그렇게 했다고 알려주는 통보 말고, 대화와 토론과 결정을 거치는 그런 진짜 소통. 그런데, 소통이란 단순히 의지가 아니라 권력의 관계에서 나온다. 국민과 대통령 사이에 소통이 안되고 있다면, 그것은 소통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권력관계가 거지 같아서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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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인정하는 순간 – 『바이바이 베스파』[기획회의 224호]

!@#… 답지않게 꽤 자의적인 감상이기는 하지만, 하기야 워낙 주관적으로 보지 않기 힘든 작품이니까.

 

성장을 인정하는 순간 – 『바이바이 베스파』

김낙호(만화연구가)

베스파는 스쿠터의 기종 가운데 하나로, 꽤 올망졸망 귀여운 종류다. 그런데 스쿠터는 상당히 어중간한 탈것이다. 자전거보다는 좀 더 본격적으로 이동거리를 늘려주고, 그렇다고 오토바이처럼 아예 질주할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스쿠터로 도심 질주를 하는 동네 중국집 배달원들 같은 특수한 사례들은 논외로 치자). 게다가 탑승도 그렇다. 좁게 앉아서 한 명 정도 더 태울 수 있을텐데, 그것도 밀착 정도가 심지어 오토바이보다 더 좁기 때문에 웬만한 사이가 아니라면 좀 민망해지기 십상이다. 만약 본격적으로 누군가와 함께하게 된다면, 혹은 무언가를 짊어지고 돌아다녀야 한다면 스쿠터는 곤란하다. 그런데 결국 사람은 더 이동거리가 늘어나고,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더 데리고 다니게 된다. 그럴 때 스쿠터는 ‘졸업’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름대로 자유롭게 달리는 것을 꿈꾸지만 과장되지 않은 섬세한 삶의 방식으로 선택했던 스쿠터는 계속 함께 할 수 없는, 한시적인 것이 된다. 스쿠터는 소년시절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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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나오라고 전경이 소리치다

!@#… 상황을 전해듣다보니, 경찰이 야간 집회를 토끼몰이 고립작전으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따로 빼내나 보다. 기자들 두들겨팼다가 문제 생기면 PR 재앙이 닥치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

10:16 PM 추가. 고립된 시민들 사이에 있는 기자들 나오라고 전경이 소리치고 있답니다.(첫비행님 블로그에서)

!@#… 바로 이런 상황에서는, 오마이뉴스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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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3가지 유형 [중앙선데이 63호]

!@#… 지난 주 중앙선데이에 실린 슈퍼히어로 특집에 기고한 꼭지, “슈퍼히어로의 3가지 유형“. 원래 의뢰받은 내용은 원작 만화로 본 슈퍼히어로들(정체, 주무기, 상대악당 등)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하기에는 지면도 부족할 뿐더러 그런 취지의 다른 꼭지가 이미 있다고 하여 큰 틀의 범주 나누기로 갔다. 실제 나간 버전(링크)은 편집부의 재단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고(게다가 일부러 만화 – 그것도 가장 초창기 버전 – 도판을 한 보따리 뽑아줬건만, 게재된 것은 거의 다 실사판…;;; 여튼 capcold와는 센스가 어지간히 잘 통하지 않는 지면인 듯), 여기는 capcold가 최종적으로 투고한 버전.

PS. 그런데 정말 알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도대체 왜!!! 복수형인 men을 ‘멘’으로 표기해주면 (비단 중앙선데이 뿐만 아니라) 대다수 교열자들은 악착같이 단수형인 ‘맨 man’으로 고치는 걸까? 엉터리 번역이 되어버리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대한 이유라도 있나?

 

슈퍼히어로의 3가지 유형

김낙호(만화연구가)

슈퍼히어로를 ‘초월적 능력으로 인간사에 적극 개입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태곳적 서사시 ‘길가메시’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슈퍼히어로의 또다른 특징인 ‘우리들 가운데에 숨어 지내는 영웅’ 이야기라고 하면, 이것은 ‘루팡’부터 ‘조로’까지 근대 이후 대중문학의 단골소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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