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한일 외교 담판 결과 관련, 우리나라 외교현실에서 이정도면 됐으니 먹고 떨어져라 투의 이야기를 ‘현실론’인양 논하는 이들이 너무 열심히 출몰하던 괴상한 타이밍에 썼던 글. 게재본은 여기로.
독일을 반성시킨 것
김낙호(미디어연구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위안부” 한일 외교 담판 결과 관련, 우리나라 외교현실에서 이정도면 됐으니 먹고 떨어져라 투의 이야기를 ‘현실론’인양 논하는 이들이 너무 열심히 출몰하던 괴상한 타이밍에 썼던 글. 게재본은 여기로.
독일을 반성시킨 것
김낙호(미디어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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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댓글 사건은 그 중요한 떡밥을 중간정리하고 더욱 활발하게 불태워서 좀 뭘 제대로 뜯어고치기 위해, NLL건은 갑툭튀한 물타기 떡밥을 중간정리하고 가뿐히 뒤로 밀어내기 위해. 각각 게재본은 국정원 댓글 사건 FAQ / NLL(북방한계선) 소동 FAQ으로 클릭하시고, 여기는 백업본에 일련번호 부여.
!@#… 지면 개편 후 새 칼럼, 첫 회. 험난하고 이상한 세상의 어떤 괴이한 조건에서라도, 여하튼 그럭저럭 살아가보기 위한 지혜를 만화에서 빌려보자는 컨셉. 약간 시사성, 약간 개그성, 약간 매니악. 본문은 투고 버전, 제목은 편집자분의 우월한 센스.
[새연재: 만화로 배우는 생존법]
적과 꿀이 흐르는 공생: 외계인이 습격해도 여하튼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인 공포라면, 누군가가 내가 사는 세상을 습격한다는 것이다. 나를 노예로 삼기 위한 것이든 무언가를 강탈해가려는 것이든 아니면 그냥 파괴 그 자체가 목적이든 간에, 여하튼 ‘우리’라고 상상할 법한 범주 바깥에 있는 낯선 누군가가 내 세상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이 무섭다. 그런 습격의 꽃은 역시, 외계인이다. 아무리 낯설어도 지구의 생명체라면 대자연은 하나라든지 생명의 순환이라든지 통 크게 외쳐보기라도 하겠지만, 외계인의 습격은 참 할 말이 없다. 궁극의 낯선 존재가 습격해올 때, 그들이 이 세상을 바꿔놓을 때, 그래도 여하튼 살아가려면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 수 년치 예비식량을 챙기고 지하 벙커로 들어간다느니 하는 ‘살아남기’ 말고, 그런 세상 속에서도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기 위해 선지자들의 지혜를 빌릴 때다. 그런데 그 선지자들, 지혜를 만화의 형식으로 남겨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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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7일, 한국의 운명은 엄청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 참 식은 땀이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바로…
!@#… 의례적인 축하인사 전화가 왜 국운을 건 분기점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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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도(!) 계속 연료를 공급받고 불타는 촛불시위 정국이, 도대체 뭐가 그리 급한지 오역까지 방치하며 서두른 고시 발표 강행 때문에 뭔가 또다시 전환점이 이뤄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capcold에게는 더욱 분노하고 뒤집으라거나 당장 시위를 그만하라고 할 생각도 충분한 이유도 없다(결정적으로, 여기서 불타오르라고 타는 것도, 말린다고 말려지는 것도 아니니). 다만 ‘왜’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집요하게 매번 점검하고 넘어갈 필요는 항상 있다. ‘익숙해지면서’ 항상 가장 먼저 날라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더, 생각의 토막들. 써놓고 보니 각 길이가 토막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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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설의 작품이 돌아온다! 허영만/김세영 콤비의 ‘타짜’ 5부 “호구의 전설”. 연재 박두. 작품 사상 최초로 타짜가 아닌 호구를 주인공으로 하는 감동 인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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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창 히트중인 광우병 이야기는 담론 생성이라는 관심분야 측면에서 충분히 흥미로운 떡밥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상 파고 드는 것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너무 눈에 밟힐 때는 어쩌다 한 번쯤 지적하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다. 최근 가장 신선한 떡밥, 로이터스발 기사가 있던데, 일부 블로그에서 “미국에서 개밥으로도 안쓰겠다는 30개월 이상 소를 한국에서 수입한다고 본격 비웃는 기사”로 여겨지곤 한다. 원문까지 다 링크하며 분개하시길래, 한 번 찾아보기 쉬워서 편했다. 그래서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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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 블로고스피어를 강타하고 있는 광우병의 위협. 하지만 그 위협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우리 손에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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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아님 포스트에서 트랙백이자, 담론의 뒷처리 이야기에 대한 약간의 보충. 정부가 납치당했다가 돌아온 이들에게 계산서 들이미는 것에 대한 판단 몇가지, 그리고 그것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약간 다른 이야기.
!@#… 외교부에서 홈페이지 공지 붙인 것의 문구가 너무 매정해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원래부터 실제로 선교가 아니라 어떤 경우라도, 1) 사건/사고 관련 제반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여행자보험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지). 예를 들어 영사관에 와서 나 소매치기 당해서 돈떨어졌어 한국행 비행기 태워줘하는 사람들에게 비행기값 추후 청구를 안하면 공관들 전부 거덜난다…-_-; 다만 2) 개인이 금전적/절차적 부담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극단적 상황이라면 국가기관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 역시 원칙이고. 돈이 있고 없고, 선교고 사업이고, 국가는 우선적으로 국민이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보호의무가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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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아프간 납치사건, 해결의 방향으로. 뭐 돌아오기 전까지는 당연히 어떤 확정도 지을 수 없지만, 이제는 정식 협상 결과와 공식발표된 내용이 있다. 결국 큰 줄기는 이렇게 정해졌다:
아프간 인질 19명 전원석방 합의..”5일내 순차적 석방”(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29 00:35
협상에서 공식화된 5대 조건은 이렇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껏 담론 설레발이 넘쳐난 것에 비해서 당혹스러울 정도로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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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동호회에서,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감을 올리신 분의 포스트에 달아 놓은 댓글. 쓰다보니 길어져서 그냥 다시 쓰지 않고 여기에 그대로 퍼옴. 여하튼 내용상으로는 이전 글과 한 세트.
[re] 외교의 조건.
!@#… 외교에서 채찍과 당근이라는 것은 편의상의 비유일 뿐이고, 실제로는 ‘당근‘과 ‘당근 중단‘입니다. 물론 무력침공이라는 채찍이 존재하지만, 그것 이외의 모든 수단이라는 것은 애초에 주어왔던 혜택을 박탈하는 형식으로 밖에 할 수 없죠. 즉 당근으로 중독시키고 의존을 시킨 후 – 즉 국제 질서의 일원으로 타국과의 교역과 외교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후 – 문제를 일으키면 그것을 중단시키겠다고 위협하는 것. 그런데, 북한에 대해서는 아직 중독시키기에 충분한 당근이 주어진 적이 없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외교가 아주 약간은 성립됩니다. 여하튼 의존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남한이 햇볕정책의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하다못해 중국보다는 더 많이 지원해주지 않으면 택도 없습니다… OTL 아니면 제2의, 제3의 금강산 특별 관광구역을 자꾸 늘려나가거나. 물론 남한이 지금 대북 물자를 끊으면 좀 더 나라살림이 궁해지기는 하겠고, 수십만명이 더 주린 배를 쥐고 쓰러지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남한과의 고리를 잃고 싶지 않아서 무언가 큰 대가를 내놓을 정도로 아쉽지는 않은거죠. 즉 도저히 ‘외교’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 그런데, 북한정권도 외교 루트를 원하기는 합니다. 다만 상대들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그들 사이에서 체제를 보장받겠다는 정말 골때리는 순진무구한 발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게 문제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자기 골방에 틀어박히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주제에 ‘나 사실 큰일낼 수 있는 놈이야’라고 떠벌리는 것으로 자기 존재를 설파할 수 밖에 없는 악성 히키코모리 같은 짓거리에 심취하는 것. 관계는 싫지만 인정은 받고싶다는 그 모순된 목표가 국가 단위로 나타날 때, 이런 멍청한 짓이 일어나버린 것이죠. 그런 국가단위 히키코모리를 어떻게 갱생시킬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두들겨 패서 억지로 끌고 나온다” 라는 극단적 방법 말고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해야하는 것이 다시금 남한의 입장입니다. 방에 처박혀서 동네망신 다 시키는 그 히키코모리가 비록 50년 넘게 웬수처럼 지내왔어도 여하튼 형제니까요. 힘들어도 조금씩 사람들과 관계하게 함으로써 한걸음씩 방에서 끄집어 낸다, 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모범답안입니다.
!@#… 햇볕정책은 그 자체로는 북한 정권을 뒤엎으려는 것도, 영속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좀 더 외교적 루트와 방법론으로 협상 가능한 상대로 만들어내는 기본 중의 기본 토대 만들기 과정이죠.
PS.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껏 통치의 미명하에 반인륜적 짓거리를 일삼아온 정권 범죄자들을 무사방면해주는 것은 제 정의 개념에는 크게 벗어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정상적인 외교의 틀 안에서 하나씩 압박을 넣어서 해결해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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