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스폭, 오바마 블록버스터

!@#… ‘스타트렉'(한국 개봉명: 스타트렉 더 비기닝) 보고 옴. 감성의 바닥을 긁어올린다는 의미의 명작은 아니건만, 축적된 빠심을 뒤흔드는 파워가 막강하여 대략 그런 명작들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경지랄까. 좀 많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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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을 왓치했다

!@#… WATCHMEN 영화판. 그럭저럭 재미있게 잘 봤다. 만약 아주 팬이라면 장면들이 재현되어 움직인다는 사실에 이미 감격할 것이고, 원작을 아예 모른다면 당혹스러울 것이다.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 한국의 원작 팬들. 영미권의 원작 팬들 원작을 꽤 오래전에 문화충격으로 받아들이고 마음 속에 하나의 고전으로 위치시켰기에 ‘돌아온’ 숭배의 대상에게 열광할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책이 나온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기에 그냥 이 명작의 영화화겠거니 정도지 어떤 스스로 열광할 만한 심리적 기대가치가 없다. 작품 자체로서 말고는 즐길 부분이 없다는 것. 뭐… 아까운 일이다. 그건 뭐랄까, 닥터맨하탄이 코끼리를 노출시키며 돌아다니는 것에 환호를 하느냐(그래, 원작을 재현하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아니면 그것 때문에 감상을 방해받느냐의 차이랄까. 혹은 로어셰크의 움직이는 가면에서 변화하는 표정을 읽어내느냐, 아니면 움직이는 것에 그냥 신기해하느냐의 차이. 뭐 그런 것은 사실 어쩔 수 없는 차이다.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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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권 대안만화의 흐름과 현재 [월간우리만화 0812]

!@#… 우리만화연대에서 발간하는 종이잡지 ‘월간우리만화’에 실리고, 민예총의 컬쳐뉴스에 재송신된 글. 수 년 전에 ‘두고보자’에서 인디/언더만화 특집을 다루었을 때와 한국 대안만화판도 좀 많이 사정이 바뀐 부분들이 있는 만큼, 언제 한번 그쪽에 대한 글도 새로 써야할텐데… 뭐 기회가 닿으면.

 

북미권 대안만화의 흐름과 현재

김낙호(만화연구가)

주류 만화의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혹은 너무나 주류 만화가 주류화되어 새로운 발전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종종 다른 종류의 만화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건다. 그것은 작가주의 만화, 언더만화, 인디만화 등 다양한 명칭을 거치곤 하는데, 새로운 다른 시도가 하나의 선택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측면에서 거칠게 ‘대안만화’로 일컫어진다. 이렇게 볼 때, 세계에서 가장 주류만화의 특정 장르에 대한 편중이 심했던 바 있는 북미권의 대안만화의 경험은 대안 장르를 통해서 만화문화의 질적 성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확실한 참조사례가 되어줄 법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 글에서는 간단하게나마 북미권 대안만화의 지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현실에 곧바로 일대일 대입을 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쓸 만한 함의 몇 가지 정도는 건져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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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2008 [책, 대중문화]

!@#… 앗 하는 사이에 연말이 되었으니, 연말정리 한번 들어갑니다. capcold가 뽑는 베스트 오브 2008를 3개 영역, 즉 “미디어/시사/블로깅“, “책/대중문화“, “2008 capcold 만화대상” 로 나누어 올립니다.

!@#… 2008년의 , 영화, 음악, 기타등등 관련, capcold의 관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 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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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이제 그만 오신다.

!@#…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가 이제 그만 오시고 계신다. 지금껏 본 한국 드라마 계열 가운데 가장 괴스러운 센스를 발휘해줘서 무척 즐기고 있던 터에, 드라마의 컨셉을 쥐고 있던 신정구 작가가 낮은 시청률 때문에 짤렸다는 뉴스에 불안하던 터. 하지만 뉴스 나온 이후의 화에서도 계속 극본 신정구라는 자막이 이어져서 아하 불발탄이구나 하고 안심하던 터. 그런데 뭔가 내용의 큰 줄기 하나를 마무리지었다는 듯한 취중 키스신으로 마무리된 46화를 끝으로, 신정구 작가의 이름이 극본에서 공식적으로 빠졌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작품의 퀄리티가 급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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