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강건우

!@#…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났는데, 인기작이었는지라 말들이 많은 듯. 러브라인을 넣으면 또 한국드라마는 연애냐! 라고 투덜대고, 러브라인을 팽개치면 왜 연애를 매듭짓지 않냐고 또 투덜대고, 동네 악단이 조낸 대성할 것 같으면 현실도피 판타지라고 투덜대고, 그 사람들을 다시 현실로 돌려보내면 드라마가 낭만이 없다며 투덜대고. 뭐 ‘시청자’가 하나의 단일한 집단인 것도 아니며, 게다가 자고로 드라마는 씹는 맛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소위 ‘연예저널리즘’이 거기에 편승해서 조낸 오버질하는 것도 포함…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지는 거다). 드라마로서의 만듦새가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강마에 캐릭터는 압도적이었고(작가의 몫보다는, 배우의 몫이 크다), 중간중간에 무척 한국적인 사회 관계가 들어있는 대목을 발견할 때마다(콘트라베이스 아저씨의 생활형 비애라든지, 미묘하게 모 정부의 인사 패턴을 연상시키는 낙하산 후임지휘자라든지) 이게 바로 한국드라마의 맛이다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본다.

!@#… 그런데 여하튼 엔딩. 감동적인 피날레 연주도 다 하고, 단원들은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꿈을 꿀 힘을 지니고 노력을 하며 살 것이 예상되고. 강마에는 좋은 기억 가지고 성장해서 뮌헨필 가고. 강건우는 수능볼테고. 두루미는 애틋한 추억을 가지고 앞으로 작곡 공부할테고. 이걸 감히 열린 엔딩이라든지 너무 서둘러 수습했다느니 운운하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후다닥 마무리 열린 엔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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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온라인용 신기술 잡상: 평판 태깅

!@#… 가끔은, 개념 넘치는 온라인을 위한 법적, 규범적, 시장적 접근 말고 기술적 요소들에 대해서도 잡상(레식교수의 모델이 지니는 포괄적 명료함은 동경의 대상이다).

!@#… 맛있는 떡밥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종종 가보곤 하는 이글루스 이오공감이 좀 난리다. 가입 연령제한을 18세에서 14세로 내린다니까 난리난 사용자들의 불만 대폭발 덕분이다. 나름대로 듣보잡 난리통보다는 정돈된 분위기(좀 멋지게 말하면 “1인미디어로서의 정보 신뢰성 등 담론 소통 가치가 높은”)를 자부하고는, 그 이유를 초딩 가입금지에서 찾는 이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은 듯 한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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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떡밥을 정리하기 [팝툰 41호]

!@#… 여차저차 지난 호에서 마지막회를 맞게 된, 만화잡지 팝툰의 시사칼럼 코믹프리즘. 나름대로 실험적인 포맷으로 해봤는데, 독자 반응 등 성과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회에 반드시 써먹으리라 오래전부터 다짐해두었던 만화를 소재로 마무리.

 

넘치는 떡밥을 정리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나름대로 시사성을 표방하고 있는 칼럼을 연재하다보면 항상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떡밥 관리”다. 우선 기본적으로 소재가 너무 많다. 한쪽으로는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가 빨리 넓게 돌아서 그렇고, 다른 쪽으로는 하필이면 이 사회의 구성원 다수가 워낙 사고치기 좋아하는 열혈 정권을 뽑아준 덕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소재들을 통해서 현재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하는 성찰의 세계관까지도 걸려있다. 글을 쓰는 이는 좀 더 그 세계관을 정교하고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각종 시사적 소재로 복선과 설정을 던져주는데, 가끔 자신이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매듭지을 수 있는 정도보다 더 많이 그런 재료들을 던져주기 쉽다. 세계관에 대한 욕심이라는 동기도 있고, 소재는 넘쳐나니까 말이다. 게다가 그런 식으로 독자들을 홀려야 연재도 지속할 수 있으니까(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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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1): 대세 만들기와 그 어려움 [만화규장각 칼럼/65호]

!@#… 만화규장각 ‘만화로 돈을 벌어보자’ 칼럼, 이번 회부터 본격 얍삽한 이야기, 바로 마케팅.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적인 매체경영학 원론을 체계적으로 듣고 싶으신 분들은 그런 책을 찾아보시면 될 일이고, 이쪽 칼럼은 한국의 만화 분야 특정 화두 중심.

 

마케팅(1): 대세 만들기와 그 어려움

김낙호(만화연구가)

창작을 판매하기에 이어 본격적으로 만화로 장사를 하는 이야기로 들어가는 것을 기념해서, 우선 간단한 떡밥부터 시작해보자. 만화 뿐만 아니라 실효적 사용성보다 시기적 취향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되는 그 어떤 문화상품의 경우라도 가장 확실하게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대세’가 되는 것이다. 대세란 당대 사람들의 일반적 관심의 중심에 선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분야에 대해서 세부적인 사정을 모르는 이가 이야기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그 작품의 이야기를 꺼내는 상태다. 어머니들이 어린이만화라고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마법천자문』을 떠올리고, 인기 장기연재 만화라면 『식객』을 떠올리고, 좀 사회적 위신을 챙긴다는 이에게 좋아하는 만화를 들어보라면 『신의 물방울』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그런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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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재앙의 본질

!@#… 최근, 친애하시는 강만수 장관에게 입재앙 지존의 자리를 빼앗겨서 은근히 경쟁심이라도 느끼셨는지,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곤란한 발언 공력에 있어서 건재함을 살짝 맛보기시켜주셨다.

李대통령 “생각이 다르면 병난다”
기사입력 2008-11-07 16:4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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