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논의를 듣다가 교육을 생각하기

!@#… 몇몇 즐겨찾는 블로그에서 한창 학교에서의 ‘체벌’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냥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는 한 두 가지 이야기.

사실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부분부터. 체벌은 학생들을 관리하는 방법의 문제인데, 좋은 관리 방법이란 의무교육 과정 학교 교육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점검하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는 식으로 하는 것이다. capcold가 파악하고 있는 학교 교육이 맡아줘야 할 역할은 socialization 기능, 즉 사회적 장면에서 합리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행동체계를 체화시켜주는 것. 전인적 인격 교육 같은 건 집에서 하고, 전문지식 어쩌고는 전문분야에 갈 때 배우란 말이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한 공간에 몰아넣은 그 학교라는 기관에서는 사회를, 사람사는 세상의 룰을 체험으로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OS만 제대로 깔아줘도 과분하다. 각 개인이 필요에 따라서 그 위에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깔고 자신의 작업방식에 맞게 써먹다가 때로는 잘 돌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하드 뻑나기도 하는 것. 이상하게도 교육 정책 입안자들은 그런 걸 좀처럼 중요하게 여기지 않더란 말이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입시를 교육이라고 미화하는 버릇에 대하여 [팝툰 만화프리즘/10호]

!@#… 한 사회의 ‘개념’ 함양은 공공 교육에서부터. 교육이 지난 수십년간 이 모양인데, 오늘날 담론 수준이 이 꼬라지인 것은 사실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호 팝툰 칼럼.

입시를 교육이라고 미화하는 버릇에 대하여

김낙호(만화연구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이야기와 교양의 균형 – 『고전만화해제』[기획회의 070701]

!@#… 좋은 출발. 아마 이번 소설편보다, 시편 정도에 들어가면 더욱 진가가 드러날 듯.

이야기와 교양의 균형 – 『곰선생의 고전만화해제』

김낙호(만화연구가)

‘고전’이라는 수식어는 작품에게 있어서 영광이자 커다란 짐이다. 영광인 것이야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짐이라니 무슨 말인가. 고전이라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대표적인 우수작이기에 부여되는 타이틀인데, 거꾸로 보자면 그만큼 일관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범생이’라는 것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고전이라는 딱지는 재미없는 옛날 작품이라는 의미를 자동적으로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운 나쁘게도 의무교육 과정 속에서 교과서로 처음 접하는 불행한 사태라도 생긴다면, 그 작품의 재미는 영영 복권될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이전에 당장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는 것은, 그 만큼 재미있는 구석이 있었기에, 끌렸기에 그랬다는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고전으로 인정받을 만큼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우수작들은 실제로는 재미있다. 인간사의 사연이 서정이나 이야기로 담겨있고,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통렬하게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미를 제거하는 엄숙주의 교육문화의 폐단일 뿐, 고전 작품들이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버스 스톱 스모킹

!@#… 하루를 웃으며 시작하는 것은 건강에 참 좋은 일이다.

서울시 `금연정류소’에 엉터리 영어표기[연합뉴스/2007-06-03]

(그런데 이 기사는 안정원 기자의 단독 기사 – ‘끝’ 표시가 되어있다 – 아래에, 박성진 기자의 기사가 들어간 이상한 포맷. 요새는 이런 식의 협업(?)도 통용되나보다… 신기한지고.)

!@#… 짐작하건데, 아마 “Bus stop 에서는 Stop smoking 해달라”는 컨셉으로 나름대로 카피라이터가 머리 쓴 듯. 다만 그 결과 Bus stop smoking이라는 안습의 표어가 탄생. 기사에도 나왔지만,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이냐… OTL 아니 애초에 stop smoking만 하더라도 금연지역이라는 뜻이 되는게 아니라 담배 좀 끊으라는 뉘앙스가 되지만. stop은 하던 걸 멈추라는 말이니까… 즉 “너는 이미 피고 있다!”(켄시로 버전) 라는 전제가 깔리는 셈. 처음부터 피지마, 라면 허용과 금지의 의미에서 ‘no smoking (is allowed)’. 대략, 중학교 영어 교과서 진도 쯤 되겠다.

!@#… 이런 걸 무려 통과시켜준 서울시 담당 공무원들의 영어실력이 capcold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준다고나. 항상 하는 주장이지만, 전 국민에게 영어를 고만고만하게 가르치려고 삽질이나 하지 말고(그 극단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영어공용화론), 영어를 제대로 해야할 자리에 영어를 확실하게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들어가 있도록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니까. 아니 애초에 잘 하지도 못하면 영어 남발이나 좀 하지 말거나. 하나도 멋 없어! 별 도움도 안돼! 천박해! 하지만…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포스충만, 달라이 라마 강연 듣고 오다.

!@#… 티벳 불교의 최고 승려이자 임시정부 수장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해서 ‘긍휼: 행복의 근원‘이라는 제목으로 대중 강연. 알 사람은 다 알다시피 50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티벳을 무단점령해서 그들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완전히 뒤엎어버린 후(뭐 뻔한 레파토리… 강제이주, 종교금지, 자국어 사용금지, 전통문화 부정, 당에 의한 개발정책 등등) 59년에 정부인사 및 12만 티벳인들과 인도로 탈출하여 망명 임시정부 활동을 해온 사람이다. 임시정부 활동의 방식은 정치투쟁보다는 티벳의 정신과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한 정착촌과 학교 설립 위주로, 철저한 비폭력주의. 그 덕분에 6-70년대 히피이즘의 와중에서 아이콘적 지위로 올라서고, 90년대에는 구습을 타파하고 티벳의 민주화를 위한 정치체제 개혁도 다수 강행. 그 사이 중국은 티벳땅에 괴뢰정권을 수립운영. 이런 험난한 와중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전 세계를 돌며 평화에 대한 강연을 하고 기금을 모아 학교, 사원, 박물관 등을 건립하기를 수십년.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논술 쌩쑈 단상 + 논술을 위한 5가지 팁

!@#… 논술쌩쑈의 뜨거운 불길이, 수능이 끝나자 한층 더 후끈하다. 누구나 말로는 떠들고 있듯, 필요한 것은 모범답안을 따라잡는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만드는 훈련인데… 판박이 답안을 쓰지 않도록 가이드해준다는 책조차 결국 모범답안을 열심히 정리해서 던져주고 있는 판.

여튼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기사, 서강대 논술에서 3700명 가운데 2000명이 학원의 모범답안을 쫒다가 피봤다는 소식. 사람들의 상상력이 어쩌네 하기 전에, 그렇게 실력없는 학원강사들에게 돈을 꼴아박아넣는다는 것 자체부터가 안습이라서 잠시 웃음. 세상에, 양시론을 모범답안이랍시고 내놓다니… 쌍팔년도인가. 근거에 기반한 자기 관점 주장과 타 관점 비판, 그리고 토론과 의견 수정을 위한 열린 자세가 논술은 물론, 대부분의 주장형 글질 행위의 핵심인데 말이다. 기사에 같이 소개된 성균관대 문제의 아도르노의 하위문화 관련 주제는 왠만한 명문대생들이나 대학원생들도 비틀거릴 문제이긴 하지만, 여튼 학원강사의 ‘모범’답안이 너무나 가관이다. 클래식 공연 많이가니까 고급문화의 힘이 어쩌고… 이 사람들, 정말이지 공부 안하고 그냥 날로 먹고 살았구나. 하위문화를 받아들임에 있어서의 주체성과 피동성을 논하라는 문제지, 클래식 가니까 나도 고급이야 라는 70년대틱한 대중/고급의 얄팍한 구분이 아니라고. 그 고연봉 강남 학원강사라는 사람들이 실력이 그따구로 개판일 줄이야. 덕분에 누구나 황금어장 논술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듯 하니(논술학원의 돈을 받아서 운영하면서도 입시논술을 거부하는 듯한 이미지를 취한다든지), 이번 기회에 capcold도 온라인 논술과외 학원이나 열어서 돈벌이나 좀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중.

!@#… 그런데 솔직히, 이미 입시과정을 뒤로 한지 오래 지난 capcold로서는 입시논술이 어쩌느니 하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별반 관심없다. 오히려 관심 있는 것은 그 과정을 거쳐온 사람들이 그 따위 교육밖에 못받고는, 엘리트니 지식인이니 하면서 나중에 이 사회의 담론과 지식을 한껏 개판으로 만들어버릴 것에 대한 공포다. 이 세대 이전에도 그런 자의식 과잉의 바보들이 항상 넘쳐났기 때문에 어찌보면 별반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황우석 사기 사건 당시 화려하게 망가진 수많은 ‘지식인’들과 일반인들을 기억해보자), 스스로를 ‘논리’로 포장하고 바보짓을 해서 그럴듯하게 보이기까지 한다면 더 큰일 아니겠는가. 그래서 별반 입시에 직접 관여된 것도 아니지만 공교육을 걱정할 수 밖에.

!@#… 사실 모범답안 따라잡기가 아니라 자신의 길을 만들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결국 필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안목인데, 그것은 결국 세상의 다른 아이디어들과 균형을 맞춰가며 자신의 의지를 끌고 나가는 능력이다. 그것을 ‘육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다양한 종류의 아이들을 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만들며 여러 종류의 다양한 해결과제를 주고 서로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게 만드는 훈련뿐. 아하, 바로 공교육의 학교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손을 놓아버린지 오래인 바로 그 부분이다. 학교가 개인의 학력발전을 해준답시고 꼴깝치면 당연히 될리도 없고, 사교육과 경쟁도 될리가 있나. 학교에서 전인적 인격교육을 해야겠다고? 바랄 것을 바래라. 아니면 학교와 보육원을 하나로 합쳐서 부모 역할까지 다 하든지. 즉, 공교육 학교에서 해야하는 것이자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양한 사회장면의 의도적 연출이다. 그 사회 장면 속의 상황들에 대해서, 지식 공급이 뒷받침해주는 합리적 해결과 발전방식을 최대한 체험시켜주는 것. 그리고 그 체험이 바로 애초부터 논술의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었을 터이다. 논리 교육이나 얄팍한 지식 몇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가 돌아가는 패턴에 대한 경험치로 인한 식견이 바로 논술의 진짜 핵심 실력이다. 게다가 무슨 입시 시험 논술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 살아나가는 방식의 핵심이기도 하고.

다시 말해, 공교육이 정상적이고 고등한 ‘교육’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황금의 기회인 ‘논술’의 진짜 열쇠는 애초부터 학교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놓고 방치한 것 뿐이다. 94년 수능과 함께 첫 도입된 이후 12년이나 그냥 교육붕괴니 어쩌니 칭얼거리기만 한거다. 그동안 별 이상한 약장수들이 이거만 하면 만점이다 라고 야매 처방으로 사교육 시장을 부풀렸고.

!@#… 뭐 그런데 이제와서 싸그리 바꾸라고 한다고 해서 바뀔 교육계도 아니고, 여기가 뭐 대단한 영향력이 넘치는 지면도 아니지. 게다가 당장 시험은 봐야해서 발등이 불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학교교육의 본질이니 어쩌니 운운하는 것도 웃기고. 그저, 아직도 논술시험이 학교교육을 망친다느니, 학교는 전인교육을 행해야 한다느니, 사교육과의 경쟁력을 키우자느니 하는 식으로 엉뚱한 방향의 삽질을 거듭하는 교육공무원들이 그냥 이런 가장 근본적인 발상부터 좀 다시 점검하고 갔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 뿐.

!@#… 그래도 뭐 대충 패배주의적으로 이야기를 끝내기는 아쉬우니, 그냥 당장 논술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부록으로 간단한 조언 5가지만.

 

[부록] 논술: 논리고 뭐고 다 좋은데 이것 5가지는 기억하라

1) 양시론 양비론은 완벽한 뻘타다. 균형을 이루라느니 하면서 끝나면 모범답안 외웠어요 하는 티가 풀풀 난다. 부탁인데, “너의 의견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 역시 나는 이런이런 이유로 인하여 이쪽을 밀겠다” 로 가라. 실생활에서도 그래야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고 수정하고 발전이 있다. 논술은 설명문이 아닌 논설문이다. 균형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장을 합리적으로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주장이 없으면 쓸 필요도 볼 필요도 없다. “그러니까 ** 하자”라고 마지막에 던져 줄 수 없다면 이미 실패한 답안이다. 채점자는 당신의 사상따위 관심 없다. 주장의 합리성만 관심있을 뿐.

2) 주장을 위해서 들어주는 사례는, 확실히 아는 것으로 들어라. 제발 잘 이해도 못한 명언 인용하지 말고, 관념적 개념 마구 끌어써서 부도수표내지 말고. 그냥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주변의 사례 또는 자기 전문 분야에서 의미를 끌어내라. 국가간 힘의 균형과 조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해야 할 때, 괜히 알지도 못하는 국제정세 요약본 외워서 쓰는 것 보다 차라리 스타크의 계열별 상극관계에서 적절한 비유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을 찌를 수 있다. “이 게임이 큰 인기를 끈 것은 그만큼 현대 사회의 실제 권력관계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런 비유적 사례가 전체를 바라보기 위한 큰 통찰을 제공하곤 한다” 라는 식으로 잘 수습만 한다면.

3) 모범답안에 나온 사례는 처음부터 피하라. 아마 그 책을 사본 사람들, 그 선생에게 과외받은 사람들은 모두 그대로 쓸 것이다. 물론 이 충고를 보고 다른 모두들 모범답안을 피해서, 하필 답안 그대로 쓴 당신만 남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 운이라면 차라리 로또를 사라.

4) 키워드, 혹은 키 문장을 잘 뽑아라. 그것이 당신 생각의 핵심이다. 그 한 두 문장 한 두 단어로 전체 글의 이미지를 요약한 엑기스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상대방은 당신의 장문을 읽고 뭔가 이해했다는 만족감을 표할 수 있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이후에 이어질 내용들을 읽을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이 하나의 키 문장 덕분에 백여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공산당 선언문은 물론, 그 미칠듯이 길고 난해한 자본론까지도 읽었다.

5) 팩트와 추측과 주장은 구분하라. 합리적 판단의 기본이 실제 드러난 ‘팩트’, 팩트가 좀 군데군데 비어서 자기 머리 속에서 적당히 전체 상을 그려본 ‘추측’, 그리고 모든 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정말로 관철시키고 싶은 의지인 ‘주장’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추측을 팩트로 착각하지 말고, 추측을 주장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예를 들어보자. 박철수는 고병희랑 잤다 (팩트) -> 뱃속 아기의 아빠는 철수일 것이다 (추측) -> 철수는 병희를 책임져라 (주장). 여기서 추측과 팩트를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오만 소동이 어떤 것들인지, 추측 자체가 애초부터 틀릴 경우 주장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워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드라마 ‘여** 뭐**’를 다시보기 누르시길. 앞서 말했듯 논술의 최종목적은 결국 ‘주장’을 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한 합리적 기반이란 바로 충분한 ‘팩트’, 그리고 팩트관계를 지나치게 넘겨짚지 않으며 동시에 자기 한계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추측’이다. 어차피 완성본에서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지만, 주장에 눈이 어두워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혼동하면 뭉개진다. 조선일보다.

6) 처음에 다섯가지만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래놓고는 여섯번째를 이야기하면 꽝이다. 논술을 쓸 때, 처음에 다루겠다고 제시한 것 이외의 것들을 뒤에 자꾸자꾸 이어붙이지 말자. 전체논지가 사정없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아무 생각없이 막 쓰고 있는 것이 곧바로 들통난다. 무슨 무한연속 TV드라마도 아니고.

!@#… 수험생분들, 여하튼 굳럭. 많이 필요할 테니까.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