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코에 인터뷰 떴습니다

!@#… 블로그코리아에 인터뷰 떴습니다(추가: 이곳에 미러링). 현실창조공간 리수령님 진행, 당연히 각각 지구 반대편에서 메신저로. 지금껏 해본 인터뷰나 기사용 발언 취재 가운데 가장 원래 한 말(아니 이 경우는 오고 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워낙 좋은 편이라, ‘나눈 대화’)과 격차가 적은, 날 것의 생동감이 잘 살아있는 경우라고 평가합니다. 여튼 1.개인소개, 2.만화이야기, 3.블로그이야기, 4.좀 더 폭넓은 온라인 이야기 등 나름 이 곳의 여러 관심주제를 골고루 담고 있는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되는 만담이 펼쳐집니다. 가서 읽고 감동/실망의 눈물을 흘리며, c모가 난감해할 질문들을 리플로 열심히 달아줍시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만화잡지 영챔프의 웹진 전환 단상

!@#… 소식에 따르면(클릭, 클릭, 클릭, 클릭), 소년만화잡지 영챔프가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뻔한 이야기지만, 종이잡지가 폐간할 때 연착륙하는 방법)한다고 한다. 솔직히 수년 전 ‘영점프’가 폐간될 당시와는 달리 약간 무덤덤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시 영점프는 새로운 지면 품질 개편을 의욕적으로 실험하고 있던 와중에 몇달만에 명줄이 끊긴 것이지만 이번의 영챔프는 활력을 잃은 지지부진함의 바닥을 기며 수년간 버티다가 수명을 다했다는 느낌이니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경제가 망해도 살아가기 [팝툰 50호]

!@#… 이렇게 나름 맑고 희망찬 가이드라니, 써놓고 나서 스스로도 깜짝 놀람.

 

경제가 망해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우리가 원하든 말든, 오늘날 세상은 돈으로 움직인다. 물론 움직이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서 천박한 ‘남들을짓밟고나만잘살면된다주의’를 선택한 사회도 있고 좀 더 함께 잘 살기 위한 장치들을 겹겹이 두고 있는 곳도 있고 그렇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이다 보면 호경기도 불경기도 있고 언젠가는 불운이 찾아올 때도 있다는 점. 그 불운이 상당히 세게 걸리다 보면 경제가 망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차이가 있다면 그런 불운의 순간에 어떻게 잘 견뎌내며 살아가고, 망한 경제 속에서 다시 뛰어오를 발판을 마련하는가의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칼럼에서 무일푼으로 10억 벌기 필살 팁을 건내 줄 리는 없고(그런 것이 있으면 이미 직접 하고 있겠지), 여하튼 잘 버티기 위한 몇 가지 원칙 정도는 뽑아볼 수 있다. 살림이 쫄딱 망한 어떤 대가족의 미소년 고등학생 가장이 겪는 좌충우돌 코미디, 『타로이야기』라는 만화를 가이드 삼아서 말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언론이 못미더워도 살아가기 [팝툰 49호]

!@#…팝툰이 월간으로 바뀐 후의 첫 원고…지만 이 코너는 포맷 변화가 전혀 없다. 그런데 문득 이번 호를 쓰다가 문득 다시 생각난 것이, 왜 미디어 관련으로는 지금껏 간간히 투고는 해왔어도 정식 칼럼 연재는 한 적이 없는걸까. 지면찾기를 게을리했다;;;

 

언론이 못미더워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신문보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오늘날, 가장 급격하게 신뢰를 상실하고 있는 직종이 있다면 바로 언론인일 듯하다. 뉴스를 소비하는 창구가 넓어지면서, 이전에는 경로의 희소성 덕분에 적당히 숨겨졌던 언론보도의 약점들이 쉽게 드러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사람들이 뉴스를 더욱 많이 소비하고 또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와중에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전문적 실력이 턱도 없이 미비한 어중이 떠중이들까지도 기자 직함을 달고 있는 경우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나아가 어떤 절대적 점유율의 대형 언론사들이 상업적 생존과 정치적 영향력을 보전하기 위해 언론으로서의 자존심 따위는 청와대 앞마당과 삼성 본관 뒷마당에 반씩 나눠서 묻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판 전체에 대한 냉소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니, 언론을 못미더워하는 것은 가히 시대정신이라 할 만 하다. 언론이 못미더우니 세상에 대한 온갖 소식이 못미덥고, 세상에 대한 소식이 못미더우니 세상이 못미덥다. 그 빈 자리를 노리고 온갖 헛소문들이 카더라 통신을 타고 공감대라는 애매한 기준으로 설득력을 행사하며 퍼지는 난감한 상황도 빈번해진다. 확실히, 언론이 못미더운 세상은 그리 살아가기 편리한 곳이 아니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광고] ‘악!법이라고’ 책 버전 출간

!@#… MB악법 반대캠페인 릴레이만화 “악! 법이라고”의 종이책 버전이 출간되었습니다. 혹 아직 이 이슈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분들, 그중에서도 하필이면 인터넷을 잘 활용하시지 않는 분들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친절한 입문용 자료가 필요하실 때 적합한 자료. 혹은 자신을 “좀 사회적으로 깨어있는 잘난 사람임”이라고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싶다거나 (핫핫).

구입: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리브로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기생충에게 지배당해도 살아가기 [팝툰 48호]

!@#… 알아차리실 분들은 이미 알아차리셨겠지만, Kübler-Ross의 “큰 손실을 받아들이는 5단계 이론” (부정-분노-흥정-우울-수용)을 살짝 패러디… 했는데, 해놓고 보니 별로 유머러스하지 않아서 당황.

 

기생충에게 지배당해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80년대의 개그 한 토막을 떠올려보자. “내 속에 또 하나의 생명이 자라고 있어.” “어머, 너 혹시 임…?” “기생충.” 사람은 자신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어떤 부분을 자기 존재의 기반으로 삼기 마련인데, 보통 그것은 각자의 ‘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기생충이라는 것은 그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 여기는 몸에 다른 무언가가 들어온 상태인 만큼, 충격이 크다. 고작 내 재산, 내가 아는 이들이 아니라 바로 내가 침범당한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기겁하면서 냉큼 약국으로 달려가 그 커다랗고 삼키기도 힘든 구충제를 꿀꺽.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