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격언들

!@#… 세상 일은 넘치고 할 말은 많지만, 역시 길게 정리해서 쓰기 귀찮을 때는 그냥 토막으로 대방출이다. 어차피 한줄 요약만 기억에 남고 널리 퍼지는 시대인데, 아예 처음부터 한줄씩만 쓰면 어떨까? 그래서 이번 토막들은 아예 거두절미하고 격언 포맷. 실제로 쓴 적은 없지만 4-5개 포스팅을 써서 정식으로 이야기하고 각각 결론 요약본만 뽑았겠거니 하고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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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시대, 요지경 담론 풍경에 대한 생각 토막들

!@#… 여전히 세상은 시끄럽고 뭔가 개판으로 돌아가는 어느 화창한 3월 중순, 오늘날 한국의 정치적 담론과 소통에 관한 몇가지 생각의 토막들. 4개의 질문, capcold가 내리는 4개의 잠정적 대답(해답이라는 보장은 물론 없고). 분명히 아직 토막에 불과한데 쓸데없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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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예언 영상 삭제사건의 야매성에 절망하다

!@#… 야매로 점철되어 있다보면, 튀어나온 하나의 건을 주욱 잡아빼면 새록새록 고구마줄기 마냥 뭐가 자꾸 나온다. 요새 한창 떠들썩한 “시간여행청와대회견뽀록영상 삭제 사건“에 대한 나름대로 첫 실체 해명 기사.

“<돌발영상>, 청와대 수정요구 있었다”
미디어오늘 / 2008년 03월 08일 (토) 18:30:35 김수정 기자

이에 대해 YTN 홍상표 보도국장은 8일 “방송기자들이 사제단 발표에 대한 청와대의 반박을 먼저 요청했고 청와대도 사제단 발표 이후에 쓴다는 전제로 엠바고를 걸고 발표한 것”이라며 “<돌발영상>은 이 엠바고를 어긴 것이므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수정 요구는 있었다. 하지만 (삭제 여부는)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고 홍 국장은 해명했다. 삭제 과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해명 요구에는 “차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선 여기에 인용된 그 분의 말이 오해™ 없이 제대로 옮겨적혀 있다고 전제한다면… 이거 정말 무척 난감하다. 이 짧은 발언 속에 도대체 얼마나 층층이 너도나도 함께 하는 야매 저널리즘 관행들이 박혀있는지, 현기증이 난다. 그러니까 이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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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919년 뉴욕타임즈 보도

!@#… 삼일절 기념 특별 서비스 포스팅. 저널리즘을 “역사의 초안”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삼일절이라는 역사에 대한 당시 미국의 ‘초안’은 어떻게 생겨먹었던 것인지 한번 궁금해서 찾아봤다. 전체 아카이브를 무료 공개해줘서 고마워, 뉴욕타임즈. 게다가 저작권 시효까지 만료, 완전한 공공 개방까지 해줬구나. 자고로 대인배 언론이라면 그래야지. 전체적 감상은… 뭐 관계 없는 “제3세계”에 대한 보도가 다 그렇지 뭐. 그나마 팩트라도 이만큼 보도해준 것이 어딘가. 하지만 역시 읽어볼수록, 한국의 독립운동은 세계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담론 전략에 무척 처절하게 실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여튼 잠시 시간여행, 1919년 3월 12일 뉴욕의 어떤 거리를 걷는 무려 국제 뉴스의 구석탱이 기사까지도 읽어보는 어떤 꼼꼼한 아저씨의 시선으로 들어가보자. 번역은 귀찮아서 생략.

KOREANS DECLARE FOR INDEPENDENCE
Thousands Who Engage in Demonstration Are Arrested by the Japanese.
Special Cable to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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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의 오빠부대

!@#… 그리고 한덕수한승수 총리는 인준되었다. 하나의 큰 야매를 통과시키려면 작은 야매 여럿을 밑밥으로 깔면 된다는 전략이 이로써 실험검증을 끝마쳤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큰 야매 정책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작은 야매정책 발표들을 남발하는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한다. 다만 그 것이 가능하려면 필요한 절차가 바로 미디어 스핀인데, 결코 그 부분을 등한시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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