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불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게된 (또다시) 조선일보 만평 교체 사건. 한 번 찾아봤다. 우와, 나름대로 철저한 사람들이라서 각종 뉴스 포털사이트에서도 사라진지 오래고, PDF판에도 교체되어 있고, 밤 12시에 바로 교체한 것으로 보아 종이 신문에서도 충분히 막아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래도 입수할 수 있다니까. 인터넷이란, 한번 공개된 것은 죽어도 어딘가에서는 구할 수 있으니까 인터넷이라고 (자세한 입수 경위는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물론 생략한다 핫핫).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행여나 너무 심하게 까일까봐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서 노무현 까기로 바꾼 마지막 순간 데스크와 신경무 만평작가의 기민한 대처능력을 한번 구경해보시라. 이 분들 나름대로 능력 좋다니까,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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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저널리즘
정책안 쌩쑈 연재 속에서 정신줄을 놓지 말자
!@#… 사실 현재의 이명박정부 인수위는 딱 한가지 전략만 밀어붙이면 된다. 각종 정책안 쌩쑈를 일주일에 한 두어개씩 정기연재로 터트리면서 사람들 정신없게 만들기.
운하 제안하면 다들 운하 막느라 바쁘고, 아파트 투자 이야기하면 그거 반박하느라 바쁘고, 더 깊이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제대로 찬반 근거 소화하기도 전에 영어 의무 수업 이야기 퍼퍼펑. 계속 새로운 불꽃놀이가 펼쳐지면,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하나, 뭔가 일을 조낸 열심히 벌이고 있는 듯 해 보인다. 둘, 각각의 것들에 대해서, 일을 잘하고 있는지 이상한 삽질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단을 할 겨를이 없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실시간으로 토로하고 분석 내놓는 사람들 말고(뭐 그런 사람들도 반드시 모든 것을 제대로 안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보다 광범위한 ‘유권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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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겨레, RSS의 저작권과 효용에 관한.
!@#… “RSS에 사용료를 요구하는 인터넷 한겨레“라는, RSS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로 다가로는 포스트가 이쪽 사람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내용인즉슨 위자드닷컴이라는 상업사이트에서 RSS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언론사 뉴스 위젯이 있는데, 인터넷한겨레 측에서 연락을 해서 당신들은 상업사이트니까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뭐 기본 컨셉은, RSS 기반이라고 할지라도 상업사이트에서 사전 협의 없이 자사 기사목록을 자동추출 대량제공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것. 물론 그 입장은 인터넷한겨레가 아니라 온라인신문협의회(온신협)의 명문화된 공식입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 뭐 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결과적으로는 RSS를 자유롭게 쓰는 데에 무려 돈을 내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쇼크… 가 일차적 반응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이것은 두 가지 별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지점에서 합쳐진 것이다. 하나는 RSS의 저작권 문제라는 재미없는 것, 다른 하나는 언론사의 웹2.0(우웩스러운 표현이지만, 더 나은 것이 없다…-_-;) 시대의 미디어 전략 문제라는 약간 재미있는 것. 각각 살짝 건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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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2007, capcold버전 (2.미디어, 시사편)
!@#… 연말결산 계속. 이번에는 미디어분야, 시사 관련. 가장 큰 이슈라는 의미에서의 베스트지, 굳이 좋은 일이라는 의미의 베스트는 아니라는 노파심. 여기 언급된 대부분의 사안들에 대해서는 물론 많든 적든 이미 이 블로그에서도 그때그때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니 궁금한 분들은 알아서 검색창을 활용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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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언론 품격
!@#… 근조 언론 품격. 그간 전신마비냐 식물인간이냐 논란이 참 많았고, 일부 정말 치열한 노력을 한 개개인들이나 몇몇 기특한 언론사가 그나마 희망을 던져줬지만… 역시 가장 대마에 해당되는 조중동문S의 압박, 그리고 그 카르텔에 들고 싶어 기웃거리는 기생충들의 지대한 노력은 한국 언론의 전체 품격 수준을 한없이 제로 이하로 끌어내리고 있다. 뭘 가지고 이렇게 비웃음을 날리는가 하니…
링크 클릭.
* 링크글의 본문 내용이 근거 왜곡 문제에 봉착한 관계로, 이것으로 대체:
링크1, 링크2. 논지는 마찬가지로, 누구는 득표율이 더 높은데도(투표자수 48.9%, 총유권자 대비 34.3%) ‘절반의 실패‘인데 누구는 더 적어도(48.7/30.5) ‘민심의 폭발‘ 취급하는 쌈박한 사고방식.
자매품: SBS 2007-12-20 편성표.
!@#… 주의: 구토유발 가능성 농후. 식전에만 볼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건 여러 언론사들의 가열찬 똥구멍 핥아주기 중 그냥 뽑은 것 뿐, 전체 지형도를 다 그리면 아마… 완벽한 후장의 GPS 네비게이션이 완성될 것이다.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중앙일보의 삼성사랑, 오캄의 면도날
!@#… 일선 기자들의 사장님 힘내세요 쌩쑈로 일찌기부터 따스한 조직문화를 만천하에 떨친 바 있는 훈훈하기 그지 없는 신문, 중앙일보. 중앙일보에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2가지 종류의 애정이 항상 만개하곤 했다. 첫째, 마치 재벌그룹의 회장에 대한 충성을 연상시키는 그 극진한 사주에 대한 조직적 애정. 사주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 것하고는 달리 노골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것은 다른 신문재벌들과도 유독 다른 모습인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둘째, 삼성으로부터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서 보내는 끈적하다 못해 순간접착제같은 애정. 모 경제 ‘전문’지들처럼 그냥 친재벌인 것도 아니고, 그저 삼성에 대해서 그리 뜨거운 모습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 capcold는 삼성 산하에 있을 때 만들어진 조직문화의 지속성, 자본주의적 합리성의 왜곡, 신문 시장에서의 경쟁구도 등등 여러 요인들을 열심히 동원해서 나름대로 한국 언론 경영의 모델을 찾겠다고 궁리를 해왔다.
!@#… 그런데… 이런 비보가 있나. 오캄의 면도날, 한마디로 “가장 간단한 설명이 우왕ㅋ굳ㅋ“이라는 그 법칙이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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