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과정의 미디어 도구, 도움된 것들 10선

!@#… 이번 19대 대선, 혹은 탄핵 대선, 혹은 극우찌꺼기털고정상사회부터좀회복해야다음단계를갈수있잖아 대선의 와중에서 개인적으로 정보습득됨(“informedness” 개념을 정밀하게 활용하고 싶어서 대충 새로 지어낸 조어)에 크고 작은 도움이 된 미디어 도구들을 몇가지 정리해본다. 향후 다른 선거에도 비슷한 구분으로 미디어 식단을 짜보고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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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3년 12월 1주까지: 국정원, 응4, 수능, 소문, 담론, 비트코인, 만델라 외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중요한 리트윗 일부는 따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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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부터 하라 [한겨레21 985호 / 레디액션!]

!@#… 한겨레21에서 지난번 개편으로 새로 만들어진 코너.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소한 제안을 하는 코너”이기에, 정기참여는 아니지만 소소한 제안 하나를 했다. 그런데 그간 나온 목록들을 보니, 확실히 이게 제일 쉬운 것 같다;; 게재본은 여기로.

 

검색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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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악의를 자극하면

!@#… 최근 한 기사 때문에 한국의 문화수준이 어쩌니 하면서 약간 시끄러운 듯 하다. 일인 즉슨,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부산영화제 때문에 방한했는데 대접이 부실해서 화내며 가버렸다는 내용. 발단은 한 기사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기사를 적당히 짜깁기 인용해서 몇몇 유사 기사들이 후속타로 연결되기도 했다. 절망했다! 한국의 문화수준에 절망했다! 식으로 개탄하는 여러 블로거들 리플러들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 capcold에게는, 뉴스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를 사람들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기회였다. 뭐 별 다른 설명은 필요없고, 우선 자료부터. (강조는 cap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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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기반한 분노의 민폐 [팝툰 14호]

!@#… 이전에 블로그에 썼던 이 글을 바탕으로 쓴 팝툰 칼럼. 지금이야 대세가 분노에서 다시 한풀 꺾이고 호사가 모드(신정아 사태라든지, 디워 미국 정복 자뻑기라든지)로 바뀐 듯 하지만, 분명히 다시 기회만 되면 터질 패턴이니 역시 적어두는 것이 좋겠지. ‘출처 묻지마’ 문화의 폐단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더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생길 수도.

가정에 기반한 분노의 민폐

김낙호(만화연구가)

더운 여름 한 철 동안, 한국 시민들의 담론 공간은 열심히 분노하느라 바빴다. 아프간 피랍사건, 학력위조사건, 영화 ‘디워’를 둘러싼 논쟁… 이런 큰 사건들은 하나같이 열렬한 분노로 이어졌다. 한국 개신교에 대해서, 학력사회의 엘리트들에 대해서, 소위 ‘충무로’와 ‘평론가들’에 대해서 평소의 불만을 분노의 형태로 표출하느라 분주했다. 개인들은 점점 더 강해지는 온라인의 1인 미디어들의 힘까지 얻어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뱉어내며 서로 뭉치고, 기성 언론은 이들의 분노를 가지고 장사를 해먹기 위해서 충실히 부채질을 했다. 그리고 여름의 끝무렵, 석방된 아프간 피랍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분노의 여름은 클라이막스를 맞이했다.

분노 자체는 당연히 특별히 나쁠 것 없다. 하지만 분노는 본인에게도 분노를 받는 이에게도 심지어 그 광경을 옆에서 구경하는 이들에게도 워낙 에너지 소모적이기 때문에, 발전적인 결과를 끌어오기 위한 촉매로 써먹지 못하면 모두에게 손해다 – 그저, 표출하는 사람에게 약간 스트레스 해소가 될 뿐. 그런데 발전적 결과, 즉 내실 있는 토론과 교훈, 향후 계획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본 조건은 바로 ‘믿음’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감정에 휩싸인다는 것은 종종 믿음의 격렬한 확대 전파로 끝나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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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담론 뒷처리3: 제발 근거 좀!

!@#… 최근, 아프간 인질들이 석방되면서 봇물터지듯 흘러나오는 각종 분노의 삿대질들. 빠순빠돌이 팬클럽의 추태가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물론 분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아니 상당부분 정당하다. 문제는 언제나, 오바질.

capcold는 기독교도가 아닐 뿐더러(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사실 뻔하지 않은가… 심지어 무신론도 불가지론도 아닌, “Don’t Care” 주의자다), 굳이 그들을 변호할만한 이유도 뭣도 없다. 다만 근거없이 오바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할 뿐. 그래서, 몇가지 오바질에 대해서 좀 지적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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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건 담론 뒷처리2: 돈받아내기

!@#… 기린아님 포스트에서 트랙백이자, 담론의 뒷처리 이야기에 대한 약간의 보충. 정부가 납치당했다가 돌아온 이들에게 계산서 들이미는 것에 대한 판단 몇가지, 그리고 그것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약간 다른 이야기.

!@#… 외교부에서 홈페이지 공지 붙인 것의 문구가 너무 매정해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원래부터 실제로 선교가 아니라 어떤 경우라도, 1) 사건/사고 관련 제반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여행자보험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지). 예를 들어 영사관에 와서 나 소매치기 당해서 돈떨어졌어 한국행 비행기 태워줘하는 사람들에게 비행기값 추후 청구를 안하면 공관들 전부 거덜난다…-_-; 다만 2) 개인이 금전적/절차적 부담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극단적 상황이라면 국가기관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 역시 원칙이고. 돈이 있고 없고, 선교고 사업이고, 국가는 우선적으로 국민이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보호의무가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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