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희망찬 10대 세대론에 관하여 짧게.

!@#… 우선 기사 하나 읽고.

진보신당, ‘촛불 청소년’ 보호 위해 변호인단 구성
프레시안 | 윤태곤 기자 2008-05-16 오전 11:28:49

만약 지금 분노로 길거리에 나온 고교생들이, 이런 때에 누가 성심성의를 다해서 자신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며 제대로 돕고자 했는지를 기억하고 4년 뒤에 선거권 얻어 진보신당에 몰표를 준다면, 그때 비로소 capcold는 지금의 10대가 속한 세대가 민주주의의 희망이니 어쩌니하는 어떤 이들의 이야기를 납득하도록 하겠다. 사람들의 만성적으로 휘발성인 메모리를 고려할 때, 그다지 그럴 가능성을 높게 쳐주지는 않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여전히 평소의 소신을 고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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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말려야 한다” 프레임을 제안하다

!@#… 큰 문제가 터졌는데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이 명확할 때, 사람들은 한가지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항상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어떤 쪽으로 자신과 자신의 행위를 틀짓기하느냐에 따라서 이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바보‘냐 ‘나쁜 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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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씨앗이라…

!@#… 광우병 열기의 와중에 골수 과학의 입장에서 빠 현상들을 배척함으로써 팬층을 잃고 계신(핫핫핫) 모기불통신에서 언급되었듯,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겸 2MB 탄핵 집회(…)의 10대 참여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민주주의의 씨앗이라 부르며 감격하고 있는 듯 하다. 음…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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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담론, 조직적 세력 세계관, 목숨 프레임

!@#… 선진국을 외치는 현 청와대의 세계관이 얼마나 도를 넘게 후졌는지 굳이 새로운 근거를 찾는 것이 귀찮을 지경지만, 가끔은 너무나 막강한 것이 저절로 나와준다.

<靑 `광우병 괴담' 진화 총력전>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04 15:29

한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캠페인의 배후에는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상대가 조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도 우리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는 지난 2일 뒤늦게 정부 합동기자회견을 연 것이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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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 사태도 이미 1년.

!@#… 그러고보니 지난 4월 16일은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살인 사건 1주년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당초 이 사건은 한국에서 어떤 이들에게는 미국의 총기문제를 비웃기 위한 수다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미국님에게 잘못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 꺼리였던 듯 하지만, capcold에게는 한국 사회에 만연해온 ‘교육’에 대한 뿌리깊은 왜곡된 인식의 귀결이자 현재진행형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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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단상.

!@#… 어제는 4/19 기념일.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나오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한국 현대사의 몇몇 전설적 사례 가운데 하나. 하지만 10을 이루자고 외쳤으나, 6까지 이뤄냈을 때 그 기쁨에 겨워 10을 이미 이뤘다고 착각하고 판을 접었다가, 커다란 반동으로 한 시대를 다시 골골대는 패턴은 역시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안습… 게다가 두고두고 반복되기까지.

!@#… 그렇기에 지식인이라는 특질을 지니거나 아예 직종으로 하는 인간들의 역할이라면, 그럴 때 우리 6까지 밖에 안왔다고 과감하게 찬 물을 끼얹는 것. 그것도 너무 불쾌하지 않게, 설득력있게. 그리고 아마도 더욱 쪼잔하고 힘들고 알아주는 이들도 적을 나머지 10까지 가는 길을 계속 깔아놓고, 사람들이 그 길을 가도록 넌즈시 알려주는 것. 책무가 아니라,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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