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 구멍, 그리고 명품 성장물 -『블랙홀』[기획회의 246호]

!@#… 하필이면 이번 글을 캡콜닷넷에 백업올리는 시점에, 돼지플루 창궐이라니;;;

 

전염, 구멍, 그리고 명품 성장물 -『블랙홀』

김낙호(만화연구가)

성장은 전염성이다. 흔히 떠올릴 법한 개인이 사회와 부딪히며 차츰 무디어져가고 철이 든다는 식의 그런 관점이 아니라, 어느 한 명의 성장이 특정한 조건을 거치면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전염되고 확산된다는 것이다. 각자의 학창시절들을 떠올려보면 되겠다. 성장에 대한 욕구든 아니면 별반 생각도 없었는데 성장의 길로 내몰리는 것이든, 항상 주변에 누군가가 성장의 모습을 보인 후 압박이 확산되어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장통을 겪는 또 다른 이들의 사연이 매혹 또는 공포 속에 내 생활에 침투하고, 그 속에서 내 방식의 성장을 겪고 나면 다시금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전파될 것이다. 또래집단 위주로 전염되곤 하는 성장이라는 전염병은, 결국 그 집단 전체가 ‘감염’될 때 즈음 이상하고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생활조건이 된다. 심지어 그 성장의 결과로 이전의 시각으로 보자면 무척 괴상한 존재들이 되어 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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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가 막장행 루트 분류하기

!@#… 항상 그렇듯 반쯤 중요한 아이디어 반쯤 농담으로, 담론가의 막장 루트 패턴을 분류해봐야하겠다는 생각. 뭐랄까, 애써 꺼낸 회심의 발언들이 (본인들이야 자뻑장벽 속에서 뭐라고 정신승리를 하든) 건설적 고민에 기여하는 바 없이, 지명도 높은 웃음거리와 지지집단의 합동 딸딸이로 빠지는 지극히 흔해빠진 패턴들 말이다. 확실히 건강한 담론생태계를 위해서는, 망가지는 패턴들을 좀 더 유심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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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베이스 1/1700 [기동전사 건담/ BANDAI EX]

!@#… 간만에 프라모델 포스트. 뭐, 모형을 못만들 때는 예전에 만든 모형 사진이나 올리게 되기 마련이라;;; 여튼, 건담이라면 자고로 화이트베이스. 항공역학으로 치자면 넌센스에 가깝고 상상력의 뽀대(가이킹의 대공마룡 이라든지)로도 그다지 우아한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무척…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성이 꽤 뛰어나서 팬들이 많다. 아니 사실 원래 원조 건담의 주인공들이 생활하는 핵심 공간이니까 당연히 팬층이 두터울 수 밖에. 그래서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인 만큼, 건담의 전함 전문 EX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여타 잡다한 후속 시리즈 전함들이 나온 한참 뒤에야 출시되었다. 덕분에 좀 더 우수한 품질, 나름의 옵션 빠방. 디자인 세련화를 하겠다고 좀 너무 오버해서 특유의 뭉툭함이 사라진 감이 있지만, 뭐 이정도면 훌륭한 물건. 사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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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에 인터뷰 떴습니다

!@#… 블로그코리아에 인터뷰 떴습니다(추가: 이곳에 미러링). 현실창조공간 리수령님 진행, 당연히 각각 지구 반대편에서 메신저로. 지금껏 해본 인터뷰나 기사용 발언 취재 가운데 가장 원래 한 말(아니 이 경우는 오고 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워낙 좋은 편이라, ‘나눈 대화’)과 격차가 적은, 날 것의 생동감이 잘 살아있는 경우라고 평가합니다. 여튼 1.개인소개, 2.만화이야기, 3.블로그이야기, 4.좀 더 폭넓은 온라인 이야기 등 나름 이 곳의 여러 관심주제를 골고루 담고 있는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되는 만담이 펼쳐집니다. 가서 읽고 감동/실망의 눈물을 흘리며, c모가 난감해할 질문들을 리플로 열심히 달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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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의 진정한 완결: Whate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 간만에 순수한 팬보이질 포스팅. 닐 게이먼 글, 앤디 쿠버트 그림의 2부작, ‘Whate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하편 마침내 (미국)발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최근의 배트맨 정규 스토리라인이었던 ‘R.I.P’은 브루스 웨인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었다(나름대로 빅 이벤트인데, 만화판 바깥에서는 대체로 무관심인데다가 만화판 내부에서도 그러다가 몇 년 뒤 다시 살아나겠지 뭐 투의 밍숭맹숭한 반응이다). 여튼 그것의 마무리를 계기로 그간의 배트맨을 총정리 마침표 찍을 수 있는 결산격 작품을 내겠노라 DC코믹스가 의뢰를 한 것이 바로 ‘샌드맨’으로 유명하며 현대 판타지문학의 블루칩이 되어버린 닐 게이먼. 앨런무어가 비슷한 제목의 작품으로 슈퍼맨 시리즈의 한 시대를 매듭지었듯, 게이먼은 배트맨을 매듭짓는 임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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