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정신: 오픈웹과 오페라합창단 지지서명

!@#… capcold가 흔히 ‘지사정신‘이라고 칭하고 항상 비판하는 것은, 약간 풀어 말하자면 1) 큰 당위에 대한 희생적 헌신의 자세, 2) 그리고 타인들도 그 성향에 당연히 동참해야만 한다는 인식 등 두 가지의 결연한 결합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극악한 스팀팩으로, 당장은 열렬하게 몰입해서 세 배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지만 장기적으로는 후유증이 상당하다. 한눈에 봐도 자칫하면 “남에게 헌신 강요” 루트를 타거나, 최소한 “말이 안통하는 소통의 블랙홀”로 흘러가기 쉽잖아. 즉 논리를 희생하더라도 돌파력이 필요한 혁명전야 위급상황에서는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된 사회의 평상 모드에서는 백해무익(혹은 99해1익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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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는 언론사의 생존 조건이다 [동국대학원신문 153호]

!@#… 동국대학원신문 시론 코너 기고. capcold는 현재 미디어/저널리즘 주제에 관한 고정연재 지면을 아쉽게도 가지지 못한 관계로(개인적으로는, 플로우차트 같은 논리적 도해로 풀어내는 연재칼럼 형식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원고의뢰는 꽤 반갑다.

 

탐사보도는 언론사의 생존 조건이다

김낙호(미디어연구가)

오늘날 언론계, 특히 신문과 잡지 등 인쇄 저널리즘 업계가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정보화 시대가 어떻다느니 하면서 뉴스 자체의 가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하필이면 언론사들이 기존 수십년간 돌려왔던 사업모델들이 급격하게 쪼그라들거나 아예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뉴미디어에 적응해서 멀티미디어를 추구한다느니, 매체 간 겸영을 한다느니, 포털과 신경전을 벌이며 저작권을 강화한다느니 하는 논의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신기하리만치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드문 편이다. 언론사가 살아남고 그들의 보도가 사회적 기능을 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그들의 저널리즘의 방향을 가다듬어야 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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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콜닷넷 실명인증 도입 실험

!@#… 일 방문 10만 이상의 사이트들을 실명제 대상으로 넣는다는 법률에 따라서, 비록 캡콜닷넷은 아직 거기에는 다소간 못미치지만 미리 굽신거리기로 했습니다. 천하의 구글도 굽혔는데 capcold라고 못 굽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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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실명제, 국가브랜드 추락의 문제다

!@#… 김연아 클론 10명이 세트를 이뤄서 피겨계를 평정해도, 한국야구팀이 세계올스타팀과 싸워서 콜드승을 거둬도 만회할 수 없는 국가브랜드 손실 사건이 최근 하나 일어났다.

구글도 정부 ‘인터넷 규제’에 굴복
한겨레 | 구본권 기자 | 2009-03-30 (nomodem님 제보)

한겨레 영문기사 / Korea Times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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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이야기 – 『샌드맨』[기획회의 244호]

!@#… 샌드맨 시리즈 한국어판을 나름대로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터라(최소한 현문에서 2001년 무렵에 출간 검토하고 있었을 때부터), 나오고 난 후 따로 소개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야 당연. 다만 좀 더 커버스토리스러운 지면으로 다루어져 마땅한 작품이건만, 어째 미디어의 관심이 의아할 정도로 소극적인 느낌(역시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야만 관심 1그램인가, 아니면 출판사의 이슈메이킹 능력이 약한 것인가). 작가 닐 게이먼에 대해서는 이전 월간 판타스틱 글 참조.

 

이야기의 이야기 – 『샌드맨』

김낙호(만화연구가)

도대체 인간이라는 종이 다른 동물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서, 수많은 이들이 나름대로 대답을 내놓곤 했다. 어떤 이들은 다른 존재에 감정이입을 하는 능력을 꼽아서, 그 발상은 흐르고 흘러 『블레이드런너』에 이르렀다. 다른 이들은 좀 더 편하게 사랑이니 도덕이니 하는 것을 운운하며 휴머니즘을 부르짖고는 한다. 필자의 경우, 인간의 특징이라면 바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이야기의 전달에는 언어적 소통이 있고, 체험하지 않은 것을 체험시켜주는 이입과 상상력이 있으며, 이야기와 그것을 만드는 이야기꾼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가 들어가고, 현실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한 구체적 혹은 헐렁한 희망과 상상이 들어간다. 이야기는 가장 근원적인 인간 특유의 활동이며 사회와 문명을 구축하는 벽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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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게 만들기

!@#… PD수첩 이춘근PD 체포 사건을 보며, 잠깐 그 함의를 생각해보데 된다. 사실… 그분들은 잡아온 이들을 굳이 족칠 필요도, 항복선언을 받아낼 필요도 없다. 그저, 어렴풋한 명제 하나만을 뭇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겨두면 된다. 심지어 그 명제는 항상 참일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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