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작 (Built By Google)

!@#… 구글 관련 이슈를 다루는 사이트 Blogoscoped에 올라온, 구글화된 미래 풍경에 대한 꽁트. 애시당초 SF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란 어떤 당대 기술들이 만렙이 된 모습을 그려내곤 하는데, 이 “작품”은 현재 구글의 서비스들, 그리고 웹과 온라인 문화 일반을 바탕에 놓은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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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실명제, 국가브랜드 추락의 문제다

!@#… 김연아 클론 10명이 세트를 이뤄서 피겨계를 평정해도, 한국야구팀이 세계올스타팀과 싸워서 콜드승을 거둬도 만회할 수 없는 국가브랜드 손실 사건이 최근 하나 일어났다.

구글도 정부 ‘인터넷 규제’에 굴복
한겨레 | 구본권 기자 | 2009-03-30 (nomodem님 제보)

한겨레 영문기사 / Korea Times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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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존재하지 않는 블로그

!@#… 아직 구글에게 방법당한 것도 풀리지 않은 김에, capcold.net의 검색 접근성, 특히 원본 노출이라는 측면을 한번 테스트. 각 포털의 ‘블로그 검색’으로 들어가서 검색어 capcold로 넣고, 등록일 순서로 정렬. 한국시간 기준 2008년 12월 3일 오전 8시 30분. 참고로 capcold라는 단어는 카피레프트 규정 덕분에, capcold.net에 들어있는 모든 포스팅에 들어있다. 그리고 사이트는 웹표준 준수하고 robot.txt도 없어서, 뭐든 와서 자유 크롤링 가능. 여튼 그런 조건인데, 검색 결과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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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capcold.net는 구글에게 방법당했는가

!@#… 제목은 살짝 낚시성이고, 내용은 구글 관련 급질문. 트래픽 유입 경로들이 좀 이상하다 싶어서 체크를 해봤더니, 얼마전부터 구글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는 접속량이 제로입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구글창에서 site:capcold.net (즉 capcold.net 에서 모든 문서 찾기)를 검색해봤더니, 검색결과 없음으로 나옵니다(클릭). 즉 구글에서 존재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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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크롬 설명만화 한국어판 떴습니다

!@#… 생각만큼 금방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여하튼 이전에 약속한 바 대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소개만화 한국어판을 만들었습니다. 원작만화는 Creative Commons 2.5 BY-NC-ND 규정에 따라서 이동은 자유지만 ND(non-derivative 변형불가)로 되어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원어판을 변형 없이 밑에 깔고 그 위에 한국어판 ‘자막’을 레이어로 겹쳐서 보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번역문 자체가 이미 변형이지만, 뭐 자막판으로 해보라는 아이디어는 애초에 작가분이 제안한 바이며, 구글 본사가 이런 것을 문제삼을 소인배들은 아니니까요. 여튼, 여기 있습니다:

구글 크롬 소개 만화 보러 가기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모집] 구글 크롬 소개만화 한국어판 도와주실 분

!@#… 마음이 동해서,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 소개만화 한국어판을 만들고자 합니다. 만화론 전도사라는 속성에, 이번에 여튼 구글 전도사까지 살짝 겸업을 하게 되는 셈이랄까… 번역이야 물론 제가 이미 작업하고 있는데, 허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이기는 하지만 nd(non-derivative)로 되어 있어서, 번역 같은 파생저작물을 만들려면 저작권자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 쪽에는 작가(스콧 맥클라우드…)께서 구글 측에 허락맡아보마 해서 답변 기다리는 중이고, 구글코리아에도 따로 허가 문의를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지금도 번역문을 ‘자막’의 형태로 보이게 하는 것은 합법적으로 가능하지만(혹은 이미지맵으로 작업해서 말풍선에 포인터를 가져가면 한국어 말풍선이 뜬다든지), 역시 가급적이면 온전한 한글본을 해보고 싶습니다. 여튼 그래서 문의:

1) 번역문 드리면, 예쁘게 식자 해주실 분 찾습니다.

2) 혹은 결국 구글이 허가를 안해주거나 아니면 결정이 너무 시간이 걸리면, 위에서 이야기했듯 HTML로 이미지맵 작업을 해주실 분 찾습니다.

생각 있으신 분 리플 달아주세요.

[9.10.추가: 번역고 완료, 식자도와주실 kay님께 넘겼습니다.]
[9.12.추가: 유감스럽게도 담당자분에게 구글코리아측은 허가 권한이 없다고 연락 왔습니다. 본사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기로 했는데, 역시 당장은 원본을 유지하는 우회적 인터페이스로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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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 예언서 EPIC 2014, 이제는 2015로 업데이트.

!@#… 구글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계를 다룬 가상 다큐멘터리 ‘EPIC2014’ (자세한 한국어 소개 기사는 여기). 구글과 아마존이 병합되고 사용자 맞춤형 정보의 천국이 되며 여타 언론사들은 와해되거나 늙은이 전용 추억상품이 되는 그럴듯한 시나리오. 이 과정에서 구글은 정보를 사유화하여 재산으로 만들기보다는, 정보라는 생명체를 더욱더 자유롭게 날뛰고 스스로 퍼지며 성장하도록 북돋음으로써 정보계의 독점기업이 아닌 정보계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실제로 지금 그렇게 하고 있듯이). 그런데 이것이 처음 만들어진 2004년 이래로 아무래도 여러가지 일들이 계속 진행되었다. 그래서, 업데이트된 버전이 나와있다. 이름하여, ‘EPIC2015’ (클릭).

!@#… 새로 추가된 내용 가운데 특기할만한 것은 아이팟의 휴대용 터미널화와 그것을 통한 실시간 지리 정보 교환. 물리적 공간에 대한 정보의 지배력과 온라인에 대한 정보 지배력이 같이 만나는 지점이다. 구글은 구글어스와 구글맵이라는 지리 정보 서비스를 통해서 한층 굉장해지고, 아이팟과 팟캐스팅은 (북미지역에서는) 젊은이 문화의 일부가 된지 오래. 또한 유튜브의 활성화에서 보듯 UCC 동영상 서비스 역시 태풍의 눈. 바로 이런 경향들을 주루룩 반영한 셈이다. 이미 이전 버전부터 이야기했던 언론 뉴스의 완전 자동화, 모든 정보의 개인 맞춤과 연동이라는 측면들과 결합하며 더욱 더 정보 자체가 거의 자체적 생명을 얻는 것.

!@#… 열린 정보와 통합적 생활 편의의 유토피아? 은폐된 정보 독점의 디스토피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중간쯤의 세상? 글쎄.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순간에도 사람이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사람을 질질 끌고다니는 양태를 슬기롭게 방어해나가는 비판적 성찰이겠지. 물론 2015년이 아니라 2006년 현재도 이미 실패하고 있지만.

— Copyleft 2006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