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지만, 여차저차 별 말 없이 지나간 작품, 시궁창쥐(rat… 한국에서는 생쥐mouse로 광고했지, 아마) 주방장이 프랑스 요식업계 정복을 위해서 4신수의 신물을 확보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화천회와 대립하고 결국 천궁을 부러뜨리고 하늘보다 인간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살인 미소를 날리는… 아니 뭔가 다른 이야기지만. DVD 출시 기념으로 짤막 감상. 사실 아직 DVD 구매는 못했고, 그냥 극장에서 두 번 본 기억으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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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정치적 입장이라면
!@#… 다이나믹 코리아, 또 한번 흔들리는구나. 이명박 후보 BBK 주가조작 경제사범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발표, 무혐의 잠정결론. 아니 검찰의 발표가 특별히 다이나믹하다는 것도 아니고, 주가조작 사건이 뭔가 대선 결과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온 것도 아니다. 솔직히 만약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로 드러났더라고 할지라도, 어차피 한국의 조폭보스류(즉 대부분 거대 조직들의 수장)들이 원래 쓰는 ‘내가 안시켰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보스일 뿐이야, 아래에서 알아서 한거야” 스킬 한방이면 유야무야 지나갔을테니까 – 법이나 당 규정에 의하여 물리적으로 후보사퇴를 시키지 않는 한.
다이나믹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유권자들 말이다. 발표 나오자마자 이명박 표가 무슨 6% 오르고 반대로 이회창 표가 7% 떨어졌단다(07.12.5. CBS 조사 기준). 이런 널뛰기가 과연 선거 2주일 앞두고 나올법한 수치인가. -_-; 이회창 이탈표가 고스란히 이명박에게 갔겠거니 하고 거칠게 해석하자면(물론 그렇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지만, 상식의 수준에서 추측하는 정도다), 반드시 소위 ‘보수’를 표방하는 주자가 승리하는 꼴을 보고 싶은데, 위장취업 탈세와 서울시 공금으로 마누라 호화 해외여행 보내는 것은 세이프지만 주가조작 사범은 좀 꺼림찍해할 정도의 윤리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략 7%라는 이야기 되겠다. 정말, 범상치 않게 미묘한 감각이라고 밖에는. 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 같은, 이베리아의 춤추는 여인 같은 미묘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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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히어로, 사실은 민폐랍니다 [팝툰 19호]
!@#… 세태 중심으로 가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타이밍에 쓰는 칼럼에서 선거 이야기를 빼놓아서 되겠나. -_-; 물론 내용이야 계속 주장해왔던 바 대로, 제발 좀 당신 지갑 생각하면서 좀 찍으라는 것. 무척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 같은 사고방식으로 선거에 임하려는 뭇 자칭 ‘민주시민’들이, 마지막 며칠을 남겨두고서라도 좀 대세고 분노고 심판이고 자시고 하는 쌩쑈 말고, 그저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라는 합리적 사고에 기반한 판단을 해봤으면.
!@#… 참, 팝툰 홈페이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새로 개편되어, 기사 전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기사의 다듬어진 정식 버전은 여기로. 여튼 항상 그렇듯 캡콜닷넷 버전은 보통은 투고버전으로, 자체설정 홀드백 기간 이후 게재.
안티히어로, 사실은 민폐랍니다
김낙호(만화연구가)
너무나 도덕적으로 멋지고 능력도 출중한 히어로들의 향연이 지겨워지면, 장르문화의 팬들은 안티히어로를 찾곤 한다. 권선징악이라는 표어를 놓고 볼 때 히어로가 ‘권선’이라면, 안티 히어로가 바로 징악의 부분이다. 그다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거나 수단이 옳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화끈하게 악을 징벌하는 것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히어로의 연장선상이자 반대말인 셈이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선’의 개념도 자꾸 어려워지다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누구에게나 선한” 히어로를 상정하면 도대체 심심해진다(옵티머스 프라임의 일장연설을 들으며 비웃음을 터트린 바로 그런 사고방식들 말이다). 그래서 너무 과욕을 부리지 않고, 그냥 앞에 보이는 놈을 확실하게 패는 안티 히어로야말로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시대의 대세다. 도시의 뒷골목에서 경찰들이 어떻게 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시티헌터』에 빠지든, 사채업자들을 잡아먹는 사채업자가 활약하는 『쩐의 전쟁』을 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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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cold.net 중간 통계, 200만hit
!@#… 200만 힛Hit 달성했어요오오… SlimStat 기준이니까, 아마 이글루스나 네이버 같은 일일 방문 합산제로 하면 한 절반 정도가 아닐까 하고, 이 중 아마 검색봇의 손길이 상당히 섞여있다는… 실제로는 평상시에는 1일 hit이 4000대에서 놀고, 방문자는 700대에서 놉니다. 새 글이 올라오고 좀 링크가 퍼지면 1.5배 쯤 증가. 액면상으로도 역시 그저그런 마이너. 게다가 올블과 블코의 미움을 받지만(워드프레스는 한국의 포털들에서는 정말이지 찬밥 중의 찬밥), 다행히도 구글의 사랑은 듬뿍 받는 마이너 블로그의 힘이랄까. 여튼 100만 돌파 6개월만에 몇몇 화염방사 토픽들의 탄력을 받아(오페라가이, 아프간, 디워 뭐 그런 류의) 여기까지 왔습니다. 애드센스 계정을 보면 별로 감격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방문객 분들 모두에게 감사, 감사.
2006, Jul 31 – 2007, Nov 30 2000274 208446
!@#… 여전히 인기 검색어들은 이 곳과 전혀 관계없는 드래곤볼망가, 동인지 뭐 그런 것들. 가끔 그나마 지적재산권 fta, 저작권,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같은 것이 순위권인데, 도대체 이명박 마왕, 맨슨명박, 연애 자본주의, 21 이런 건 또 뭐란 말이냐…;;;
— Copyleft 2007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동성연애, 취향문화의 미덕 [팝툰 18호]
!@#… 이전에 예고했듯, 나름대로 소프트 노선(과연?)으로 돌아선 만화프리즘 칼럼의 제 1호. 사실은 2호에서는 다시 정치 이야기로 돌아갔지만. -_-;
동성연애, 취향문화의 미덕
김낙호(만화연구가)
최근 진행되었던 차별금지법 개정 논의에 언급된 여러 차별 기준 가운데, 아주 반가운 손님이 하나 들어가 있었다. 바로 동성애가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해서, 시대가 그래도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나보다 하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개신교 계열의 어떤 단체는 일어나 적극적인 반대를 하고 나섰다). 최종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정말 고무적인 것은 그만큼 동성연애가 무조건 말도 안 되는 혐오행위나 단순한 개그거리가 아니라, 계급이나 성차별 같은 여타 묵직한 주제들과 동급에서 논의되는 대상이 되어줄 만큼 담론적 위상이 올랐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아우팅 당하고 밥줄 끊겨가며 인권운동가로 탈바꿈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 얼마나 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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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함의 아쉬움 – 『거짓말』[기획회의 071115]
!@#… 핵심은, 이 무크지 시리즈의 장점도 단점도 이 3권째에 이르면서 확고해졌다는 것.
소심함의 아쉬움 – 『거짓말』
김낙호(만화연구가)
거짓말이란 참 재미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어떤 의사소통 행위보다도, 내용 자체보다 그 말이 오가는 상황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되는가에 따라서 엄청난 죄악이 되기도 하고 유쾌한 즐거움이 되기도 하며, 상대를 거꾸러트리는 무기가 되기도 하고 또는 따듯한 배려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은 단순히 말의 내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말이 나오게 되는 상황, 즉 이야기의 맥락을 궁금하게 만들어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때로 그것은 황우석 줄기세포 사기사건의 거짓말처럼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세계적 규모의 음모론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하고, 때로는 연애의 솔직하지 못한 애틋한 마음의 교차로를 나름대로 이해하게 만드는 쪽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거짓말은 대단한 이야기 거리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픽션’이라는 말 자체가 결국 지어낸 이야기, 즉 거짓말이라는 것 아니던가. 거짓말은 상상력과 이야기 같은 개념들과 찰떡궁합이다. 다만 독자들에게 그럴싸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감을 스스로 즐기는 쾌감을 주는가, 아니면 되도 않는 설득에 짜증이 발생하도록 만드는가에서 이야기 품질의 승부가 갈릴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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