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시작하는 풍경에 관하여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041231]

!@#… 이번회부터는 좀 더 형식을 자유롭게 가려고 시도. 특정 작품 하나 찍고 가는 게 아니라 폭넓게 잡담. ================= 한 해를 시작하는 풍경에 관하여   일본 만화, 그 중에도 현대 일본을 배경을 하고 장기연재 중이며 에피소드 방식의 전개를 지니는 작품들을 보면,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독자의 사랑에 보답하다 – <슬램덩크> 후일담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041217]

지난주, 일본 카나가와 현에 있는 한 폐교가 갑자기 다시 학생들로 붐볐다. 이 동네를 배경으로 하는, 스포츠 속에서 우정과 성장을 나누던 멋진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던 만화 작품 한편을 기리기 위한 이벤트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 작품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붐을 몰고 온 바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악의 본질 – <루쿠루쿠>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악의 본질 – 정의의 주인공이 사악한 악당을 물리친다는 설정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선과 악이 명백하게 잘 나누어져 있고 그 중 결국 선이 승리하기를 바라며, 그 ‘선’이 하필이면 자신들을 위해주는 자들이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런 선악 구도를 가장 확실하게 상징화시킨 이야기 가운데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만화, 온라인, 커뮤니티 – <러브콘서툰>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그간 쌓인 원고 창고대방출. ===================== 만화, 온라인, 커뮤니티 – 200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뉴미디어’라는 단어만큼 진부한 것이 또 있을까. ‘뉴’미디어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한껏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인터넷 (및 그 이전부터 있었던 컴퓨터 통신 일반)과 그것이 만들어낸 의사소통 시스템의 세계인 온라인은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어떤 질서에 관하여 – <니나잘해>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마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갈등을 해결해야만 하는데, 모든 것이 원만한 합의로 이루어지면 참 좋겠지만 많은 경우 강제적으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런 선택이 가능하기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수구의 현장 – <나라가 불탄다> 필화 사건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역사를 다루는 만화, 아니 모든 창작물의 앞에는 지뢰밭이 놓여있다. 그 지뢰의 이름은 ‘역사적 사실의 왜곡’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이러한 장르에서는 허구의 창작과 역사적 사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되어버렸다. 확실히, 사람들은 픽션 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는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세계정복의 목적-<몬스터즈>[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자본주의는 정글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 같은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삶의 지표로 교육되고 있을 지경이니 말이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거의 매트릭스급인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그 급물살의 흐름에 같이 뛰어들지 않고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해본다는 것은 도태라는 험악한 말을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특별한 일상의 조건-<구미의 유학만화>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세계에서 새로운 붐을 일으킨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의 특징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뭘까? 바로 일상성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전문분야의 엄청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웹을 뒤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나 생각들을 보고 즐거워한다. 물론 생각해보면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군대라는 기억의 함정 – <돌격 앞으로>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인간의 기억은 과거를 기록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그것도 지금 순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살짝 바꾸어서 기억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은 대체적으로 ‘미화’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대서사가 붕괴할지라도: <저수지의 걔들>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이번 것은 여차저차하다보니 내용이 좀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기자님은 오히려 이번 것이 평소보다 더 쉬웠다고 하시더군요. -_-;;; 여튼 요새 ‘요즘 젊은 것들은 긴 안목이 없어’ 투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서 쓴 글. ============= 대서사가 붕괴할지라도 – 이동욱 作 90년대,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현실적인 감상주의: <채널 어니언>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최근 수년간, 소위 에세이툰이라고 불리우는 장르가 따뜻하고 서정적인 메시지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감상주의적 만화들 대부분이 흔히 빠지곤 했던 함정은, 바로 따뜻한 감정의 일방적 강요라는 점이었다. 적당히 둥그런 그림체, 적당히 따뜻한 세상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고 하나의 에피소드를 마무리짖는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소통의 중개자 무당…말리作 <도깨비 신부>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만화풍속사]소통의 중개자 ‘무당’…말리作‘도깨비 신부’ 아이러니컬하게도,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오히려 오컬트가 더욱 각광받는다. 다양한 현상들이 발달된 과학으로도 여전히 설명이 안 되고 있기에 더욱 더 초자연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대중문화가 그런 매력 덩어리를 절대 놓칠 리가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약자 위의 약자 / 엔도히로키 作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 이번 주부터는 경향신문 인터넷 khan.co.kr에서 만화 섹션이 생겨나 만화섹션으로 분류되어 들어가있어서 해피…했는데, 왠걸, 네이버나 엠파스 뉴스 검색을 가보니까 ‘경향신문>속보’로 분류되어 있었다. -_-; 언제쯤 자동으로 해피하게 ‘만화/애니’ 분류로 포워딩될까? 언제쯤 이런 칼럼이 있다는 걸 경향신문 사이트 들어오지 않고도 사람들이 눈치라도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타자의 눈, 우리 모습 – <새댁 요코짱...> [경향신문 ‘만화풍속사]

흔히 ‘타자’라고 불리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들이 쉽게 지나치는 일상적인 습관들이 사실은 얼마나 전혀 일상적이지도, 당연하지도 않은지를 탐지해내는 능력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완전한 타인은 곤란하다. 왜냐하면, 거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우리들’의 생활을 깊숙하게 같이 겪고 느낄 수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2000년대식 소통의 풍경: 유시진의 <온> [경향 ‘만화풍속사’]

2000년대식 소통의 풍경: 유시진의   역설적이지만, 우리들에게 가장 일상적인 풍경이란, 일상적인 삶의 방식 자체까지 후다닥 바뀌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가장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사람과 사람이 기술을 매개로 하여 소통을 하는 방식, 즉 통신이다. 십수년전에 만들어진 같은 …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