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베이스 1/1700 [기동전사 건담/ BANDAI EX]

!@#… 간만에 프라모델 포스트. 뭐, 모형을 못만들 때는 예전에 만든 모형 사진이나 올리게 되기 마련이라;;; 여튼, 건담이라면 자고로 화이트베이스. 항공역학으로 치자면 넌센스에 가깝고 상상력의 뽀대(가이킹의 대공마룡 이라든지)로도 그다지 우아한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무척…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성이 꽤 뛰어나서 팬들이 많다. 아니 사실 원래 원조 건담의 주인공들이 생활하는 핵심 공간이니까 당연히 팬층이 두터울 수 밖에. 그래서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인 만큼, 건담의 전함 전문 EX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여타 잡다한 후속 시리즈 전함들이 나온 한참 뒤에야 출시되었다. 덕분에 좀 더 우수한 품질, 나름의 옵션 빠방. 디자인 세련화를 하겠다고 좀 너무 오버해서 특유의 뭉툭함이 사라진 감이 있지만, 뭐 이정도면 훌륭한 물건. 사진 간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살라미스, 마젤란 1/1700 [건담/ BANDAI EX]

!@#… 오랜만의 EX모형 리뷰. 거대로봇물의 양산형 전함이란 그냥 폭죽이다. 졸라짱쌘 로봇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큼지막한 것도 잘 부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폭발당하고는 하는 불쌍한 존재들. 하지만 대량으로 나오고, 뭔가 세계관을 보여주는 듯한 멋이 있기에 은근히 골수 팬들이 있기도 하다. 건담 시리즈, 특히 원조 건담 시리즈 (속칭 ‘일년전쟁’)에 등장하는 물량 위주의 양산형 전함들이 딱 그렇다. 특히 기술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연방군 측은 더욱 더. 그런데 CG 애니 시리즈 ‘MS이글루’에서 워낙 띄워준 덕에, EX 계열로 모형화가 되었다. 그런데 양산형 평범 그 자체라는 컨셉에 맞게, 한 박스에 무려 두 종류 함을 동시 포함시켰으니, 그것이 바로 살라미스와 마젤란 합동 패키지. 게다가 1/1700 특유의 1cm 크기 부록 로봇들마저도 ‘볼’과 ‘짐’. 그것도 같은 것으로 3대씩.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양산형 센스. 뭐 모델러도 그 센스를 이어받아 극대화하자면 3박스씩 사서 군집을 이루어야 하겠지만… 돈 없어. 만들 시간 없어. 그래서 겨울 내내 그냥 하나 만들고 땡. 뭐 여하튼 완성하고 촬영. 리뷰 시작.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MA-04X 자쿠레로 1/250(구판)_1/550(Ver.Yb)

!@#… 골수 건다머라면 역시 모든 것의 원점인 ‘1년전쟁’을 가장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 편협한 사람들은 그 외의 모든 것을 부정하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더욱 골수라면, 어거지로 리얼로봇이니 어쩌니 설정놀음이나 하는 것에 혼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그 미묘한 종합선물 짬뽕스러운 요소에 열광해야 마땅하다. 1년전쟁의 이야기를 담은 그 ‘기동전사 건담’은 리얼로봇 전장물이자 슈퍼로봇, 간혹 괴수물에 가까운 요소들까지도 섞여있다. 괴수 취향이라… 마크베의 노골적으로 킹슬라임스러운 메카도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역시 100이면 99명은 반드시 이것을 꼽고 말 것이다: MA-04X 자쿠레로. 그 환한 미소와 예쁜 이빨, 얼굴이 몸의 절반인 둥글둥글한 체형으로 칼을 들고 날아오는 이 녀석 앞에는 오타쿠들이 아무리 모여서 머리 싸고 만든 어떤 리얼한 설정도 소용없다! 그런데 바로 그 때문에 일부 건다머들에게는 더욱 더 사랑받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capcold는 이쪽 부류에 속한다… -_-; 그래서, 이번 겨울에 틈틈이 손질해서 만든 구판 자쿠레로. 키트의 자세한 사항은 유리달님 블로그를 가보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생략. 항상 그렇듯 큰 개조 없이 설정에 가깝게 만드는 정도…로 하려고 했는데, 디오라마에 쓰라고 1/550 꼬마 자쿠레로까지 부록으로 포함된 나름대로 25년전에는 고품질 키트. 그래서 큰 녀석은 약간 추가 손질, 작은 녀석은… 뭐, 기대하시라.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헤이즐 건담 1/144 [AOZ/HGUC]

!@#… 유명해진 작품의 프랜차이즈를 자꾸 늘리려다 보면, 속편을 만든다. 그런데 속편을 만들고 또 만들다가 완전히 이야기가 엉망이 되어버리면? 작가는 마무리지어버리고, 회사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우려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외전’. 본편 이야기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본편의 세계관에 그럴싸하게 끼워넣을 수 있는 부수적인 다른 이야기. 그렇기에 외전이 넘쳐나는 것은 곧 프랜차이즈로서의 성공의 상징. 미국의 가장 대표적 사례라면 스타워즈, 그리고 일본이라면 당연히 건담. 그 중 특히 일년전쟁(기동전사 건담)과 그리프스 전쟁(제타건담) 사이의 구간이 특히 외전을 집어넣기가 참 좋은데, 작품 설정상 7년이라는 공백기를 남겨둔데다가 로봇들의 스타일이나 정치구도 등등 워낙에 급격한 변화가 많은 대목이니까.

!@#… 그런 외전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것이 바로 AOZ. 어드벤스 오브 제타 (모형 전문잡지 전격 하비에서 주로 밀어주고 있음). 티탄즈가 결성되고, 건담의 후계기를 놓고 여러 업체들이 표준안을 경쟁하고, 그 와중에 지온 잔당이니 연방 본대와의 마찰이니 그런 것들. 하지만 뭐 이야기야 그렇다치고, 정작 중요하게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메카닉. 20년 뒤에야 나온 외전에서 본전에 충실한 메카닉 설정을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오버스펙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워터십다운의 토끼들’에서 이름을 죄다 따온 헤이즐 건담 시리즈들은 완전히 시대착오. 설정에 끼워맞추기에는 지나치게 모던한 디자인, 지나치게 뛰어난 성능. 하지만… 결정적으로… 뽀대난다. 뭐 사실 그거면 된거다. 별로 이야기로서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0083처럼 정본에 넣을까말까 고민이라도 조금 될락말락 하는 작품과는 달리 그냥 건담세계관의 동인지로 취급하면 딱이니까. 여하튼, 그런 생각을 다들 해서인지 반다이의 HGUC 1:144 라인에서 주역 기체들이 출시되고 있다. 워낙 호평속에 발매된 지라,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여름에 손 대봤던 물건. 헤이즐 개량형, 일반 버젼.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데난 존 1/100 [건담F91 / 구판]

!@#… 조만간 발매될 MG F91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구판 F91 키트 하나 더. 사실 F91은 제대로 꽃피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시리즈. 뭐 귀족주의 설정은 결국 부분적으로 V건담에서 써먹었고, 중요한 향후 전개 중 일부는 만화책 크로스본 건담에서 다소나마 풀었고, 결국 건담 꺼리가 떨어져가는 반다이에서 MG 라인업에 포함시켜주게 되었지만. F91은 설정도 꽤 쓸만했고, 기존 우주세기물과 연계고리도 충분했고, 무엇보다 원년 창작자들이 재결합한 캐릭터나 MS 디자인도 상당했다. 큰선생(오오카와라)이 90년대 후반 이래로는 건담 계열 시리즈에서 하염없이 자기 복제와 싸구려 디자인의 나락으로 빠진 것과 달리, F91에서는 진짜로 ‘빛났다’. 특히 자쿠와 모노아이로 대표되는 기존의 지온계와는 전혀 다르면서도 컨셉과 일관성이 뛰어난 크로스본 뱅가드 MS들은 백미. 화려한 귀족적 이미지의 장식과 전투 실용성이 묘하게 결합되어 세계관과 뛰어난 궁합을 보이는 멋진 녀석들이었다. 하지만 지온 하면 역시 자쿠이듯, 크로스본뱅가드라면 역시 가장 양산형의 기초 유닛, 데난 존. 싸다. 표준적인 맛이 있다. 자, 화려한 위용을 감상해보시길.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Z건담 시리즈 떼거지: 막투, 마라사이, 제타, 디오 [HGUC]

!@#… HGUC 제타 시리즈 이것저것. 만든지는 백만년전이지만, Z건담 극장판 완결편 dvd 발매를 목전에 두고 기념으로 내맘대로 사진 대방출. 사실 일본의 코어 건담팬들이 일년전쟁에 얽매이듯, 한국의 코어 건담팬은 사실상 제타를 하나의 원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기야 다이나믹 콩콩 사전류라든지, VHS 보급에 따른 무판권 비디오 대여라든지, 심지어 86년 소년중앙의 제타 건담 만화 연재 (후에는 소설로 전환) 까지, 적당한 설정이나 짝퉁 프라모델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받아들인 첫 건담인 셈이니까 그럴만도 하다. 게다가 인간적으로, 제타의 모빌슈츠들은 다양성과 실험적 컨셉, 아름다움에 있어서 건담 시리즈의 사실상 정점이었다. 당대 최고의 젊은 크리에이터들과 중견들이 서로 경합하듯, 일년전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파격을 추구하는 다양성 속에서 뭇 소년들을 셀레게 했다. 마찬가지의 괴물형 디자인이라고 할지라도 일년전쟁의 대충 만든 해산물들과 제타의 가쟈C나 큐베레이는 격이 달랐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해산물 시리즈도 무척 좋아하지만). 여튼 한마디로, 제타는 건프라 역사에 있어서 각별한 녀석들이고, 그것을 의식하듯 HGUC로 나온 제타 계열 모빌슈트들은 하나같이 환상의 프로포션과 품질을 자랑하곤 한다. 여기 소개하는 건 그 중 몇가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건담 MK-2 1/100 [Z건담/MG]

!@#… 올초에 만들었던 MG 막투 Ver2.0.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유명한 기체인데다가, 한국에서는 아카데미제 구판 1/100의 명성에 힘입어 capcold를 포함 수많은 건다머를 양산시켰던 바로 그 녀석의 최신 개정판 키트. 정신혼미 카미유를 고뇌하지만 여하튼 잘 살아남은 소년으로 재해석한 극장판 3부작의 와중에 출시. 물론 최신 MG 기술의 정수가 담겨있는 PG급 MG지만, 허리가 안돌아가서 모델러들로 하여금 허리에 톱질을 하게 만든 물건이기도 하다(얄궂게도 수개월 후 허리 가동 개수판으로 재출시…). 여튼 거의 흠잡을 곳 없는 퀄리티와 환상의 손맛, 하지만 장인정신 깃든 의외성은 부족했던 정직하게 우수한 키트. 그럼, 사진 간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건담 GP02 1/100 [0083/MG]

!@#… 우주세기는 액시즈와 함께 우주의 저편으로 날라가버린 88년 이후의 건담세계(결국 F91, V건담 등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은 했지만…). 어느틈에 돈 좀 쓸만큼 자라난 팬들을 수탈하기 위하여, 건담 프랜차이즈는 OVA 시장에 진출했다. 6부작 소품 0080으로 시추를 던진 후, 13부작 0083으로 잭폿. 0083은 1년전쟁과 제타 사이의 기간이라는, 우주세기 설정상 최고로 매력적인 혼란기를 무대로 오버스펙 기체들을 마구 난무시키는 재미로 승부했다. 내용이야 탄탄한 설정과 지온풍 후까시만 빼고 나면 막판으로 갈수록 빈틈이 안빈틈보다 더 커지지만, 뭐 그래도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작품. 아 참고로 한국에서 최초로 정식으로 지상파를 탄 건담 작품이기도 하고 (지구를 지키는 보라매~ 건담~ 건담~).

!@#… 지금이야 사람들이 건담 계통 기체만 장난감을 사다보니 너도나도 다 건담이지만, 당시만 해도 건담 VS 건담이라는 컨셉이 주는 쇼크 역시 대단했다. 흉악한 외모, 듬직한 등빨, 핵무기 등등으로 무장한 최고의 악역, 건담 GP02 사이살리스. 이 녀석이 출동하면 화면 장악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중후반에 박살나고, 말미로 가면 덴드로비움 때문에 스폿라잇이 가려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실상부한 0083 최고의 스타. 프라모델의 경우, 원래 처음 출시된 1/144는 거의 최악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개그물이었는데, 그 뒤에 MG와 SD가 최강의 품질로 나온 바 있다. 특히 MG의 경우 비록 일부 원작팬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늘씬하고 육중한 프로포션으로 개조하여 큰 호평을 모았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반다이가 한때 북미지역용으로 따로 건프라 MG들을 출시한 적이 있다. 어차피 기본인 RX78 외에도, GP02나 캠퍼 등 주로 강렬한 실루엣을 지닌 것들 위주로 MG라인업을 현지화하여 출시. 결과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니의 소비 양태가 완전히 다르고 모형에 대한 현지 매니아들의 인식도 달라서 대실패했다. 그 뒤에는 케이블 방송을 이미 탄 윙건담을 중심으로 HG급 모형으로 다시 명맥을 유지시키기는 했지만, MG급 만큼은 오늘날까지 다시는 새로 출시되는 일이 없다. 그런데 그 악성재고를, 토이자러스-아마존에서 떨이로 염가 판매하고 있기에(대략 중급 HGUC 가격이다. 배송비 걱정 없는 미국 현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인 셈), 원래 왠만큼 좋아하는 기체가 아니면 MG에 관심없는 capcold도 결국 싼 맛에 하나를 지른 바 있다. 벌써 작년 겨울방학의 이야기지만, 뭐 그러려니 하자. 별로 처리한 것도 없고, 그냥 대충 만들었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non-scale] 프리덤 소녀 (핑키파스+SD 프리덤 건담)

!@#… 좀 이런저런 바쁜 일들 때문에 오랫동안 새 포스트가 없어서 (언제 사진 모아서 일본여행기  올릴거냐!!!), 오랜만에 모형모형 포스트나 하나. 이전에 핑키파스(핑키+스틱파스) 포스트를 올렸을 때, 핑키파스를 만든 이유가 바로 건담소녀에 있다고 했는데 후속작이 하나도 없어서 좀 거시기했다. 그래서 만들었던 것이 이 프리덤 소녀. 원래 날개다는 건 여기서 처음 시도했던 것인데, 내 경우는 좀 더 건담이라는 컨셉으로…뭐 이런식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백식이 하나가득. [MG, SD, HCM 외]

!@#… 오랜만에, 모형모형 카테고리. 요새 워낙 스케쥴이 산만하다 보니 특별히 대단한 걸 만들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모음샷만 하나 정리.

!@#… 나는 백식을 좋아한다. 백식이 PG가 나온다면 뉴스발표하자마자 예약지름을 할 것이다. 전신 금붙이라는 천박한 물질만능주의적 설정이 좋다(…). 전용기 오타쿠 샤아가 탄다는 사실이 좋다. 제타건담의 모체인 주제에, 건담과는 다르다는 것이 좋다. 어깨에 百이라고 써붙이는 싸굴틱한 감성이 좋다(마모루 나가노 ‘주임’의 만행). 골목대장 같은 늘씬한 싸움꾼 체격과 성격 나쁘게 생긴 모기형 얼굴도 좋다. 강하다고 후까시는 잔뜩 잡는데, 실제 그렇게까지 혁혁하게 활약하지도 않는다는 것도 좋다(샤아! 속였구나!).

!@#… 그래서, 오늘은 백식 퍼레이드.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아가마 ARGAMA 1/1700 [Z건담/ BANDAI EX]

!@#… 아가마. 1년전쟁의 괴함 화이트베이스의 아성을 이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고안된 기체. 제타건담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 당연히도 이것 역시 EX 시리즈로 나왔고, 의무감의 발로로 올 연초에 만들었던 바 있다. 뭐랄까, 반다이는 0083 알비온 전함을 이 키트를 위한 습작 정도로 생각하고 만들었던 것이었나보다. 무려 나름대로 접합선까지 배려한 부품분할이라니;;; 알비온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제작진의 애정이 듬뿍 담긴 귀염둥이 기체. 크기는 매한가지로 작지만. 여튼, 반다이EX 시리즈 1/1700 아가마(ARGAMA) 전함 리뷰 시작.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RB-79 Ball! 볼 퍼레이드. 1/100(MG)_1/144_1/250(Ver.Yb)

!@#… 건담 서계관 최대의 이단아라면? “쟈크레로”는 아니다. 악역(…)이 괴물 디자인인게 뭐 어떻다고. 그보다, 정의의 편이면서도 너무나 대충 만든 티가 역력하고, 심지어 로봇물에서 로봇형 병기로 등장하면서도 인간형상이 아닌 정도는 되야지. 이런 식으로 어거지를 좀 부리면 역시 결국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누구나 다 알아차릴 것이다. 형식번호 RB-79, “볼”. 이름 그대로 그냥 공. 그래도 로보트니까 팔 두개는 달아주고, 병기니까 대포 하나 달고. 그게 전부다!

!@#… 그런데 그 어거지가, 의외로 골수팬들에게는 오히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아니 생각해보면, 속칭 ‘리얼로봇’을 표방한다는 건담계통에서도 가장 리얼 그 자체니까. 하지만 양산형인 주제에 워낙 마이너한 느낌이 강해서 프라모델로는 인기가 그다지 없…을줄 알았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 속에 올해초에 무려 MG, 그것도 카토키하지메 디자인 버젼으로 등장. 사실 LM급 08소대 선행양산형 볼이 한정발매된 적 있었으나, 워낙 생산 자체가 레어라서 도저히 구할 수 없었기에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MG 볼… 은근히 매니악한 취향이 있는 capcold로서는, 당연히 미리미리 예약구매.  게다가 행운은 겹쳐서, 그 후 한 달쯤 뒤 한 매장에 쌓여있던 떨이 구판 킷 판매대에서 우연히 발견한 구판 키트(그러니까, 최초 건담방영하던 당시의 판본)도 한 개 입수! 1/144 키트에다가, 덤으로 1/250 키트도 하나 덤으로 들어있는 실속만땅 키트. 그래서, 다 만들었다. 모델러의 행복.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무사이 MUSAI 1/1700 [BANDAI EX]

!@#… 오랜만에 다시 모형이야기. 건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함 가운데 하나인 지온의 ‘무사이’가 EX 레이블로 나왔다. 하기야 왠만큼 인기있는 전함이 아니면 마이너의 메이저인 EX 레이블로 나올 리가 없었겠지만. 7-80년대 건프라는 모빌아머도 전함도 쑥쑥 잘만 나와줬었지만, 현대는 슬프게도 반다이는 그런 ‘세트주의’를 표방하지 않는다. 아 뭐 여하튼… 지온의 주력 전투순양함으로  대활약한 무사이. 연방의 사라미스와 함께, 물량공세도 하고 부던하게 박살나기도 하는 참으로 리얼한 물건. 크기에 따른(!) 가격효용 등 나름대로 약간의 갈등이 있었으나, 그냥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사실은 부속되어 있는 1/1700 샤아전용 자크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 로딩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 사진이 3장 이상 넘어가는 글 역시 ‘한번 접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알비온 ALBION 1/1700 [건담0083 / BANDAI EX]

!@#… 그동안 밀린 글들을 주욱 도배하다가… 너무 빡빡해 보여서 간만에 모형 이야기도 한마디. 이번 아이템 역시 사람들이 보통 손을 잘 안대는 물건으로… 건프라이긴 건프라인데, 전함! 이전에 언제 언급한 적 있던 ‘알비온’ 이라는 녀석이다.

!@#… 건담 0083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한 그 녀석. 연방군의 페가수스급 전함, 즉 화이트베이스의 나름대로 후계자. 건담 GP01과 GP02를 싣고 왔다가, 한 녀석을 빼앗기고는 열심히 추격전에 나서는 그 전함. 그 디자인을 연계시키기 위해서 앞쪽에 다리 두 짝이 달리고, 허연 몸체에 약간의 빨강과 의미없는 파란색이 묘한 부조화를 이루는 색감. 하지만 우주세기 통틀어서(사실 아크엔젤 같은 걸 보면, 우주세기 이외의 건담에서마저도) 연방군 전함 가운데 가장 디자인이 든실한 물건이다.

!@#… 소수의 이상한 취향의 인간들을 위해서 별로 대중성 없는 전함류나 기타 비행선류만 취급하는 반다이의 컬트(?) 레이블 ‘EX’. 도프, 건담 트레일러 등등 희귀 물건들이 난무. 여기서 어느날 덩그러니 나와버린 1/1700이라는 참으로 애매모호하고 전례없는 축적으로 나와버린 알비온. 그 무리한 축적에 따른 자그마한 크기에 한번 놀라고, 그 축적 그대로 모빌슈츠가 두대나 부록으로 들어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게 만드는 물건. 그래도 나름대로 수요가 있었는지, 이후에 ‘아가마’, ‘아크엔젤’도 계속 나와줬음. 여튼 말이 또 길어진다. 그냥 사진을 보자.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백식 HGUC… All That Glitters…

!@#… 건담이 되지 못한 비운(?)의 건담이 있다. 제타 건담의 원형이었으나, 특이한 색의 전용기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엄한 주인을 만나버리는 바람에 엉뚱하게 바뀌어버린 녀석. 제타건담 시리즈의 빛돌이, ‘백식’이다. 황금로봇에 집착을 보이는 (아마 골든라이탄을 보고 꿈을 키워온게 아닐까…믿거나말거나) 디자이너, Five Star Stories의 마모루 나가노가 만들어낸 디자인. 설정상으로는 너무 기체 조작이 어려워서, 샤아…아니 콰트로 바지나 대위만이 조종할 수 있다는 물건. 뭐, 말미에서 한번 박살난 이후로 새로 고친 버젼(그러니까, ZZ 시리즈)에서는 동네 소년들이라도 조종할 수 있는 간편무쌍한 기체가 되어버렸지만.

!@#… 뭐 여튼. 금색이라는 것, 셀 애니메이션에서 제대로 표현될리가 없지. 그래서, 누런 색으로 그려지고는 했다. 하지만 모델러들은 항상 아쉬워했다… 금색…금색…금색… 그리고 몇년 전, 결국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말 그대로 금색 백식 모형이 나오고 말았던 것이다. 무려, ‘멕기’! 멕기는 일종의 도금 기술로, 이 경우는 플라스틱 부품 위에 고온에서 고운 알루미늄 가루를 뿌려서 한꺼풀 입히는 것이다(당연히, 집에서는 그렇게 못한다-_-; 아무리 모델러들의 기술이 발달해도, 멕기만큼은 ‘공장’의 몫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엄청나게 매끈 번쩍거리는 금속 질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위에 투명도 높은 색체를 다시 얇게 뿌려줘서, 금색이든, 크롬 색이든, 구리색이든 재현한다. 백식의 경우, 당연히 누런 색을 뿌려서 금색. 전신도장을 좋아하거나 애니메이션 특유의 누런 색을 좋아하는 모델러들은 이 멕기 버젼(공정상 더 비싼데다가, 알루미늄 코팅 위에 플라스틱용 도료가 잘 붙지도 않기 때문에)에 혐오를 보냈지만… 많은 이들은 오오오! 하고 환호했다. HG급, MG급이 있는데, 둘 다 언더게이트 처리를 해서 깨끗한 모형이 가능하다. MG의 경우, 접합선 자체가 0에 가까운 상당한 명작이지만… 작은 축적을 좋아하는 capcold로서는, 좀 덜 우수하더라도 당연히 HG.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그저바라보기만할뿐인…(LED1/220, AUGE1/220, 알비온1/1700)

!@#… 오랜만에 모형 이야기. 모형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경우가 있다. “여차저차 힘들여 구해놓고는, 시간이 없어서 조금도 진전을 시킬 수 없는 물건들이 쌓여 나간다”. 특히, 마음에 드는 모형이니까 성의있게 잘 만들어야지..하고 일부러 나중을 위해 세이브해뒀다가, 오히려 가조립도 채 안끝난 상태로 뒹굴고 다녀서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것. 그리고 몇 달이고, 심한 경우 몇 년이고라도 지난다… 오늘은 그런 물건들 3개를 소개한다. 시간이 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몇달이고 쳐박혀있을 불행한 녀석들. 내세에서는 더욱 훌륭한(한가한, 또는 궁극적으로는 ‘부지런한’) 주인을 만나기를.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실패와 좌절… <건담GP03> / 건담 0083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꽤 싫어하는 편이다. 아버지는 누군데? 라고 묻고싶은 만담기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마치 실패라는 건 꼭 한번 겪어야 하는 것인양 이야기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실패를 했을 경우 그것에서 뼈저린 교훈을 얻고 현명하게 다시 극복해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실패 안하고도 성공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실패는 한번쯤 겪어봐야해, 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혹시나 실패했을 때 위기관리를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뿐이다. … 여튼. 모형을 만들다가 실패하기는 엄청나게 쉽다. 너무나 바보같은 실패는 나중에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간직하기도 한다. 그것으로 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실패하면 돈과 시간이 아까워진다. 그것 뿐이다. 뭐 그런것이다.

!@#… 0083에 등장하는 마지막 건담, GP03. 덴드로비움과 합체해서 날라다니며 최강의 액션을 보여준다. 하지만… 건담만 따로 떼놓고 보면 엄청 못생겼다. 당시는 그 사실을 깨닿지 못했던 것이다. 여튼 GP01이나 GP02는 원형이 어려워서인지 어째서인지 국산 복제품 프라모델이 안나왔었던 지라, 그냥 이걸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플라스틱의 색깔이 대략 개판 일보직전. 하얀색이어야 할 부분치고 햐얀 색이 하나도 없다! 노랑, 파랑, 회색… 돌아버이는 줄 알았다. 93년인가 94년인가 당시 안그래도 에나멜 색칠 기술이 미천했는데… 에어브러시는 비싸고. 덕분에, 달랑 붓 하나로 전체 도장을… 그것도 어두운 색을 하얀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아마도 이때 이후로 전체 도장을 싫어하게 되었나보다(거짓말). 그리고 이내 질려버려서, 먹선 넣는 것도 대충 넘어가버렸다. 그런데 하얀색 자체도…음… 완전히 새햐얀색. 플래트 화이트. 정말 바보같은 색감의 극치.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초창기의 HG급 건담들> / 건담Mk2, Z건담

!@#… 반다이의 요새 1/144 건담 프라모델들을 지칭하는 용어는 HG로 거의 굳은 듯 하다. 하지만 사실 이 HG라는 것, 처음에 나올 때는 꽤 독특하고 혁신적인 삘의 어감을 자랑했다. 아니, 평범한 건프라가 아닌, 엄청 특별한 건프라구나! 라는 듯한 느낌. 91년인가 92년인가 쯤에 HG급이 처음 나올 때 컨셉은 뭐랄까… 완벽에 가까운 색사출, 간혹 구사하는 다중 색사출까지. 어떤 식이냐 하면, 이제 건담 모형은 색칠하지 않고 그냥 조립만 해도 멋지구리하게 나오는구나! 라는 쾌감. 게다가 당시로서는 반다이 모형들이 요즘처럼 마구 직수입되던 때도 아니고 해서 ‘역시 일본 껀 달라’라는 의식까지도 동시에 자극. 하얀 모빌슈츠 모형이 갈색 플라스틱 부품으로 사출되기 일쑤였던 국내 싸구려 복제품과는 뭔가 다른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위용이었던 것이다.

!@#… 뭐 지금에 와서 약간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자면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말이다. 잘 보면 색감도 엉망이고, 비례도 꽝. 접합선도 그리 나아진 것이 없는 말 그대로 실험적인 정도의 신모델. HG같은 낯뜨거운 타이틀 안붙이고도 명품급이었던 F91 시리즈가 운다, 울어.

!@#…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이 HG 모형을 몇개 사서 만들고 가지고 놀다가 부숴먹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부숴진 녀석들을 내가 입수. 수리해서 다시 완벽한 모양으로 만들어야지! 라는 큰소리를 쳤으나, 결국 전혀 안했다…-_-; 뭐 덕분에 HG 모형의 초창기 모습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자료가 된 셈이다. 나름대로 올드토이인가, 이제는?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자크II 1/144> 건담 08소대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단 하나의 로보트(MS)만을 뽑아보라면? 물론 과반수는 시리즈 타이틀이기도 한 ‘건담’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는 ‘자크’라는 녀석을 택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나도 물론 그 쪽이고.

…건담이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기존 로봇물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정한 전쟁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위 ‘리얼 로봇물’의 시대의 기수였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건담이라는 로봇은 그리 리얼하지 않다. 전장에만 나가면 이기는, 실질적인 졸라짱쎈 투명드래곤같은 존재라는 말이다. 그렇다. 건담의 세계관을 진정으로 나름대로 ‘리얼’하게 만든 것은, 적대하는 두 진영에 각각 따로 있다. 지구연방군은 ‘볼’, 지온군은 ‘자크’. 전자의 경우는 아쉽게도 인간형 모습이 아니다보니 로봇 완구로서의 지명도가 떨어지고, 덕분에 아직까지도 제대로 정당한 평가를 못받고 있는 (심지어 오늘날에도 정규 프라모델 키트가 거의 출시되지 못한) 숨겨진 명품이다. 하지만 후자인 ‘자크’의 경우는, 뽀다구도 장난이 아니다. 슈퍼히어로형 로봇이 아닌 병기형 로봇의 컨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투박하고 밀리터리 느낌을 잔뜩 살린 로봇. 그리고 반짝이는 단 하나의 눈(모노아이)가 주는 이질감… 아무리 칭송해도 모자란, 건담 세계의 진정한 ‘얼굴’이다. 건담이 이후 마크투니 제타니 더블제타니 뉴, 나아가서는 별 허연 수염달린 녀석까지 수만가지 전혀 안닮은 녀석들도 다 끌고 들어와서 건담입네 하고 무리수를 두는 동안, 자크는 마치 지온의 혼(-_-;…) 그 자체였다. 원 시리즈의 주력기종 자크2를 위시해서, Z건담 시리즈의 하이자크, ZZ의 자크3, 그리고 약간의 외전 격의 바리에이션 모델들… 모두 훌륭할 정도로 디자인 컨셉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 그 와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버젼(같은 디자인이라도, 조금씩 기체 비례, 모서리 등등은 변화했으니)은 08소대에 나오는 육전형 자크다. 그 중 사진의 이녀석은, HG급으로 육전형 건담 모형과 두개 한 세트로 박스에 들어가있는 염가 패키지에서 나온 녀석. 여러모로 부실한 키트지만, 그래도 자크의 기본 필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그 자체.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비기나 기나 1/100> 건담 F91

!@#… 그러니까, 건담F91에 이르러서 각종 수많은 메카닉들은 기본 디자인 컨셉 자체가 이전과는 좀 다른 구석이 있었다. 크로스본 뱅가드라는 세력은 화려한 장식미가 넘실대는 메카닉의 향연인 것이다! 이에 비하면 지온군은 장식미를 안다는 건 기껏해야 샤아 밖에 없었지… 그것도 무조건 빨간칠에 뿔달기. 여튼, 크로스본 뱅가드 계열 메카닉은 화려하고 이쁘다. 하지만 작품도 망하고, 대중적인 인기도 별로. 곤란하다 곤란해…

!@#… 건담 세계관의 특징은, 사람들이 로보트를 대략 오토바이 마냥 쉽게 몬다는 것이다. 누구나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탄다. 여기 이 ‘비기나 기나’는 여주인공 세실리가 타고다니는 기체. 후딱 배워서 잘만 몰고다닌다. 연방쪽의 건담F91과 콤비를 이뤄서 멋진 장면 여럿 연출한다. 프라모델은… 해피하다. 아카데미 과학은 90년대 말부터 반다이 라이센스 수입을 하기 이전에는, 다른 대부분의 국내 모형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해적판 프라모델을 생산해냈던 것으로 유명하다. F91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이 녀석, 비기나 기나만 출시된 적 있다. 물론 다중 색사출 같은 고도의 최신기술은 있을리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실한 색선정과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 부품품질을 자랑했다. 물론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는 싸구려 재료의 티가 역력해서 가동부가 쉽게 헐렁해지고 부러지고 난리 났지만, 뭐 가지고 관절꺾기하면서 놀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랴. 만족스러운 키트.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