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거대한 모순과 직면시키기 – 『어린왕자의 귀환』[기획회의 252호]

!@#… 생각해보면 ‘어린왕자’ 자체도 현대 자본주의 물질문명 사회에 대한 비판이 쩔었던 통쾌한 작품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이상한 방향으로 낭만화되어 받아들여진 감이 있다.

 

일상의 거대한 모순과 직면시키기 – 『어린왕자의 귀환』

김낙호(만화연구가)

현존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 설득력을 지니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모순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수많은 ‘교과서’들이 그런 요소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그저 추상적 개념들의 향연을 벌이거나, 혹은 선명한 만큼 특수할 수 밖에 없는 몇몇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점들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그런 접근이 물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문제에 주목하고 결국 나서게 만들고 싶다면 그다지 크게 효율적이지 못하다. 필요한 것은 지극히 일상적이 된 세상사 속의 어떤 패턴을 살짝 끄집어내서, 그것이 약간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 직면시켜주는 것이다. 일상의 패턴은 더 일상적일수록, 모순은 거대할수록 효과는 뚜렷하다. 예를 들어 어느덧 시대정신처럼 되어버린 자본주의 과잉(흔히 문제점들을 모아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로 통칭하곤 하는데, 그 용어의 원래 의미는 좀 더 복합적이다) 속에서, 일을 위한 일을 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평등은 증가하는 이상한 상황을 뽑아낸다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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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 [한국문학번역원 LIST 09여름]

!@#… 올해는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으로 여기저기서 만화특집을 다루고 있음. 그냥 재미삼아 슬쩍 때우려는 대중 지면은 기자가 사업회 측의 보도자료를 대충 요약해서 일반론이나 썰 좀 풀고, 좀 더 전문성을 표방하는 지면은 좀 더 타이트한 꼭지들을 기획해서 전문필자들에게 의뢰하고 뭐 그렇다. 여튼 그 중 명백히 후자인 한국문학번역원의 외국인 대상 계간지 LIST도 이번 여름호가 한국만화 특집. 그 중 ‘젊은 작가들’ 관련 한 꼭지 맡았다. 해외 대상으로 한국만화판의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글인데,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한국만화판의 상황들을 잘 모르지 아마… -_-;;; 이미 잡지는 나왔고, 6월 하반기 쯤 공식사이트에서 서비스. 원래는 영어와 중국어판이 출판되었는데, 캡콜닷넷에는 친절하게도 원래의 한국어판 원고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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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크롬 설명만화 한국어판 떴습니다

!@#… 생각만큼 금방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여하튼 이전에 약속한 바 대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소개만화 한국어판을 만들었습니다. 원작만화는 Creative Commons 2.5 BY-NC-ND 규정에 따라서 이동은 자유지만 ND(non-derivative 변형불가)로 되어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원어판을 변형 없이 밑에 깔고 그 위에 한국어판 ‘자막’을 레이어로 겹쳐서 보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번역문 자체가 이미 변형이지만, 뭐 자막판으로 해보라는 아이디어는 애초에 작가분이 제안한 바이며, 구글 본사가 이런 것을 문제삼을 소인배들은 아니니까요. 여튼, 여기 있습니다:

구글 크롬 소개 만화 보러 가기

Copyleft 2008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모집] 구글 크롬 소개만화 한국어판 도와주실 분

!@#… 마음이 동해서,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 소개만화 한국어판을 만들고자 합니다. 만화론 전도사라는 속성에, 이번에 여튼 구글 전도사까지 살짝 겸업을 하게 되는 셈이랄까… 번역이야 물론 제가 이미 작업하고 있는데, 허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이기는 하지만 nd(non-derivative)로 되어 있어서, 번역 같은 파생저작물을 만들려면 저작권자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 쪽에는 작가(스콧 맥클라우드…)께서 구글 측에 허락맡아보마 해서 답변 기다리는 중이고, 구글코리아에도 따로 허가 문의를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지금도 번역문을 ‘자막’의 형태로 보이게 하는 것은 합법적으로 가능하지만(혹은 이미지맵으로 작업해서 말풍선에 포인터를 가져가면 한국어 말풍선이 뜬다든지), 역시 가급적이면 온전한 한글본을 해보고 싶습니다. 여튼 그래서 문의:

1) 번역문 드리면, 예쁘게 식자 해주실 분 찾습니다.

2) 혹은 결국 구글이 허가를 안해주거나 아니면 결정이 너무 시간이 걸리면, 위에서 이야기했듯 HTML로 이미지맵 작업을 해주실 분 찾습니다.

생각 있으신 분 리플 달아주세요.

[9.10.추가: 번역고 완료, 식자도와주실 kay님께 넘겼습니다.]
[9.12.추가: 유감스럽게도 담당자분에게 구글코리아측은 허가 권한이 없다고 연락 왔습니다. 본사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기로 했는데, 역시 당장은 원본을 유지하는 우회적 인터페이스로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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