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스콰이어’ 지난 호에 실린 내용(넉넉한 지면 할애해주셔서 감사). 가능성과 현시창 사이 균형맞추기가 늘 그렇듯 참 쉽지 않다.
웹툰, 대중적 인기와 지속 가능성의 사이에서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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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스콰이어’ 지난 호에 실린 내용(넉넉한 지면 할애해주셔서 감사). 가능성과 현시창 사이 균형맞추기가 늘 그렇듯 참 쉽지 않다.
웹툰, 대중적 인기와 지속 가능성의 사이에서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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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잡지 BRUT가 KT&G로부터 독립, 새로 재출범한 재출발호에 ‘젊은 작가’ 특집을 게재했다. 그 중 여러 문화 분야 전문가들과 대담하는 꼭지가 있는데, 그 중 capcold가 대답한 만화 파트 부분만 따로 뽑아보면 이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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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ESCO 아태교육원의 계간지 Sangsaeng의 이번 호 특집 “만화로 더 나은 세상을 그려내기“에 참여한 꼭지. 내용 축약 없이 잘 해주신만큼 편집부가 문장 다듬어주신 버전을 올릴까 했으나, 전용 문서 열람기에서 잘 긁어오기가 난망해서 그냥 원래 기고한 것으로 올린다. 그런데 영어라서 죄송합니다(…) 애초에 영어로 써서, 영어 버전밖에 없어요.
…여담이지만, 원래 처음 탈고한 버전은 초반에 더 날선 내용들(‘위안부리포트’라든지 ‘고마니즘선언’이라든지…)이 다소 있었으나, 지면성격을 고려하여 편집진과 상의후 좀 더 희망찬 내용만 남겼음.
Understanding Others Through C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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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쌓인 만화평론글들, 블로그에 백업 올려놓는 주간.
공상이 아닌 과학만화를 읽기
김낙호(만화연구가)
과학 만큼 대중문화에서 오남용된 개념은 드물 것 같다. 한때 나름대로 초등학생 교육 측면에서 사회적 문제로 치부되었던 광고문구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 과학입니다”에서 쉽게 엿볼 수 있듯, 일종의 그럴듯한 차별화 도구로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공상과학(SF)물은 상상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물인데, 과학적 요소들을 상상의 소재로 삼는다는 이유만으로 별도 장르로 불러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인공이 반중력 비행선을 타고 날아다니면 공상과학,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니면 판타지, 그런데 그 드래곤이 사실은 유전공학의 산물이라면 다시 공상과학이라는 식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과학은 체계적 지식탐구라는 본연의 의미가 아니라, 그런 과학을 통해 앞으로 이 세계에서 혹은 다른 우주에서 축적할 수 있을 법한 ‘기술’을 지칭한다.
하지만 가끔, 작품을 읽으며 과학으로서의 과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받고 싶을 때도 있다. 현상을 바라보고,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체계적인 분석 탐구 방법을 통해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원리를 파악해나가는 방법론으로서의 과학 말이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물로서의 소재거리가 아니라, 호기심을 체계적으로 해소하고 더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그런 재미를 주는 과학 말이다. 즉 탐정물에서 범행의 진실을 알아나가듯, 현상에서 원리라는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공상’ 없는 과학만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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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지면이 되면 최근 수년간 시사만화의 변화에 대해 한번 써봐야하기는 하겠다(얼추, 전에 월간 인물과 사상에 연재했던 스타일및 분량과 비슷한 식으로). 세대 교체와 매체 변동, 문화 변화 등.
시사이슈의 미묘함에 관하여 – [본격시사인만화]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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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용 지난 호 글. 어떤 포맷이 이 지면의 연재에 가장 적합할지 한두번쯤 더 마이너한 실험을 해보게 될 것 같다. 몇가지 대목들은 시사만화에 대해 논한 이전 글들과 겹치는 내용.
세상사를 직시하는 재미의 발견: 시사만화를 읽자
김낙호(만화연구가)
비단 최근 수년간의 한국사회처럼 정치적 후퇴와 사회적 품격 상실의 난리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만큼 역동적이며 일상생활에 대한 함의까지 깊은 이야기는 드물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상황들, 그리고 현재로 연결되는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것들을 파악하고 사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흥미롭다. 물론 정치 사회 같은 것은 연예계 뉴스만큼 안전하게 사소한 자극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상의 오락세계가 아닌 현실과 직결되어 있기에 제대로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생각할 줄만 안다면 최고의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정치마저 연예인 소식처럼 정치인 개인들간의 구도처럼 소비하는 싸구려 뉴스들도 널려있지만, 만약 그런 현실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골라서 그 속에서 아이러니와 유머를 뽑아내어 잘 전달해낼 수 있는 매체와 함께 한다면 아마 쓸 만 한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무관심을 사회문화적으로 거의 강요받다시피 하는(그리고 결국은 상당수가 그것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마는) 청소년층에게는 그런 것이 더욱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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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부분은 역시 아이디어 고갈이라고 느끼면 휴재를 한다는 것. 에피소드 개그물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비약의 끝에서 웃음을 보다 – 이말년시리즈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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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한x덕춘을 밀어보자(…그럴리가). 아, 이 작품으로 명실상부 주류 인기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니, 여세를 몰아 ‘안녕잠수함’도 되살려달라고 무언의 압력을 넣자(라고 말로 해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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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의 기억을 우승시키자’ 캠페인, 정리포스팅입니다. 보시다시피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의 만화부문 인기상은 1953표를 얻은 ‘아론의 무적함대’에 돌아갔고(우승작 축하합니다), ‘내가 살던 용산’은 1329표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제가 투표 첫날 처음 보았을 때 ‘용산’에 던져진 표는 열 몇개로 확실한 최하위권이었는데, 더 알리겠다고 제안문 쓰고 몇차례 홍보트윗을 날린 후 며칠만에 그래도 몇백표로 뛰어오르며 1위를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투표 막바지가 되자 더 많은 분들이 각자의 동기에 의하여 더 널리 홍보에 나서셨죠. 시의적 계기와 참여할 방법이 있으면, 꼭 거대한 흐름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코 적지 않은 유의미한 정도의 사람들과 무언가를 해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행사 자체는 종료된 시점에서, 캠페인 과정에서 몇몇 분들이 제기하신 반론에 답하면서 정리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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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문화부에서 관여하는 전문진흥기관인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인데, 그 중 만화 부문에서 일반 투표로 뽑는 인기상 투표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실시됩니다. 보통 인터넷투표에 기반한 인기상은 적당히 무난하고 온라인상에서 팬덤을 좀 끌었던 가벼운(예를 들어 편한 유머나 일상적 서정) 터치의 작품이 당선되곤 하는 ‘뻔한’ 결과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좀 아쉽습니다. 행사주최의 특성상 여기에서 뽑히는 작품들은 “그 해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로 여러 언론지면에서 다뤄질텐데, 이왕이면 더 그런 식으로 다뤄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법한 작품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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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빡하고 서평의 제목을 달아놓지 않아서 우월한 편집진이 대신 붙여주셨음. 감사!
웰메이드 블록버스터 – 나이트런: 파더스데이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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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출간된 최호철 작가의 데생 모음집 ‘걷는 그림’에 들어간 책 속 추천사. 세상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만화 또는 기타 미술 장르 종사자 내지 지망생들에게는 그냥 당연히 구비해야 할 책이다. 굳이 이렇게 무려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삶과 사연을 그려내기 위한 소스코드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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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기획회의 커버스토리 ‘만화,세상의 창이 되다’에 들어간 총론 꼭지. 총론 쓸 때 일반적으로 그렇듯 기본 개념, 그 분야의 지형도, 주요 사례 같은 것들로 큰 그림을 주욱 짚어주는 식이다. 아무리봐도 이 잡지는, 커버스토리를 참 단단하게 잘 구성해낸다.
현실을 이야기하는 만화에 주목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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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재본은 여기로. 늘 그렇듯, 아마 만화 이외의 꽤 많은 분야에도 큰 차이 없이 적용될만한 이야기들 투성이.
만화로 돈을 벌자: 제작(1) 협업을 조율하기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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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초에 쓰고 지난호 기획회의에 실린 글. 청소년들이 좋아할 구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하나씩 꼽아놔야할 THE 청소년만화.
희망고문을 감량한 루저의 쓴 맛 – 『울기엔 좀 애매한』
김낙호(만화연구가)
희망고문이라는 은어가 있다. 누군가에게 그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직면시키기보다는, 뚜렷한 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그 상황을 더 견디게 만들어 결국 그 희망이 사라질 때 더욱 고통을 받도록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 즉 희망을 준다는 선의가 오히려 고문을 가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선의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단순한 위선으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하고 여하튼 희망이 있는 쪽이 삶을 개선시킬 동력이 되어주는 것도 사실인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넘어서는 희망은 독이다. 그런 희망고문은 일상적으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다른 이들의 실제 갑갑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피상적으로나마 희망의 스토리를 상상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일 듯하다. 가장 흔한 희망의 격려이자 상황에 따라서 가장 무신경한 희망고문이 되는 사례들이라면, “너보다 그래도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힘내” 라든지. “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같은 것들이 있다. 겉으로는 그럴싸하고 뭔가 바람직한 스토리라인으로 흡족하게 만들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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