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는 과정에 관하여 – ‘로지코믹스’ [기획회의 294호]

!@#… 붉은색 계열 표지의 시사영어사 영한대역문고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으며 허세부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진리를 찾는 과정에 관하여 – [로지코믹스]

–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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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의 미묘함에 관하여 – ‘본격시사인만화’ [기획회의 293호]

!@#… 언제 지면이 되면 최근 수년간 시사만화의 변화에 대해 한번 써봐야하기는 하겠다(얼추, 전에 월간 인물과 사상에 연재했던 스타일및 분량과 비슷한 식으로). 세대 교체와 매체 변동, 문화 변화 등.

 

시사이슈의 미묘함에 관하여 – [본격시사인만화]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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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의 끝에서 웃음을 보다 – 이말년시리즈 [기획회의 291호]

!@#…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부분은 역시 아이디어 고갈이라고 느끼면 휴재를 한다는 것. 에피소드 개그물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비약의 끝에서 웃음을 보다 – 이말년시리즈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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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은 삶의 결과 – ‘신과 함께’ [기획회의 288호]

!@#… 기한x덕춘을 밀어보자(…그럴리가). 아, 이 작품으로 명실상부 주류 인기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니, 여세를 몰아 ‘안녕잠수함’도 되살려달라고 무언의 압력을 넣자(라고 말로 해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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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고 변화하는 이야기 – 아스테리오스 폴립 [기획회의 287호]

!@#… 출판사측 카페에 전재된 버전에는 관련 도판(!)도 삽입되어 있음. 다음 작품은 ‘에식스 카운티’던데, 미메시스(열린책들)의 라인업이 바람직하게 전개중.

 

겹치고 변화하는 이야기 – [아스테리오스 폴립]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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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돌아보는 정치적 살인 멜로드라마 – 프롬 헬 [기획회의 284호]

!@#… 좀 더 열성적이었던 시절(…), 대패질로 한국어판 샘플을 만들어 몇몇 출판사분들에게 보여주고 출간하라고 뽐뿌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결국 나와주었는데, 개별 작품에 대한 적극적 홍보캠페인과는 유감스럽게도 거리가 멀더라는;;; 최소한 봉준호 감독의 추천사라도 받아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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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하고 폭력적인 슬럼 활극의 반가움 – 도로헤도로 [기획회의 282호]

!@#… 일본만화의 매력을 고작 말랑한 모에물에서나 찾곤 하는 나약한 현대인들에게 무언가를 다시 일깨워주는 작품이랄까(핫핫).

 

암울하고 폭력적인 슬럼 활극의 반가움 – 도로헤도로

김낙호(만화연구가)

90년대에 한국에 일본만화가 정식 그리고 해적판으로 쏟아지는 와중에 그 매력에 눈을 뜬 이들 가운데에는,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같은 소년만화의 잘 짜여진 오락성에 반한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단행본 시장을 살찌웠다. 하지만 좀 더 소수의 부류는, 우울하고 폭력적인 미래세계의 험한 환경 속에서 험한 일들을 겪는 SF들에 열광했다. ‘아키라’, ‘총몽’, ‘애플시드’ 등으로 대변되는 이 부류의 작품들은 기계문명이 극한으로 발달했으나 정작 생활은 슬럼화된 도시풍경, 일상화된 폭력과 인명경시, 잦은 신체훼손과 사이보그화, 그리고 그 속을 폭력으로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정체성 혼란이나 독특한 허무주의 정서 등이 듬뿍 담겨있었다. 일본식 사이버펑크라고 부를 수 있을 법한 이런 작품들은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래로 계속 저물어가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점차 드물어졌다. 인명경시의 SF상상력은 세계를 일소하는 내용을 다루는 소위 ‘세카이물’이라 일컫는 스케일 큰 유사신비주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험한 일상의 세계를 험하게 살아나가는 펑크적 인간형은 내적 고뇌로 가득한 소년소녀들로 대체되었다. 그 부류의 작품들이 보여주었던 독특한 활력과 기괴하지만 매력적인 어두운 공간적 상상력은 지난 시대의 것이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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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개그의 매력 – 『부르잖아요 아자젤씨』[기획회의 279호]

!@#… 물론 시리즈가 장기화되면서 개그력이 망가질 가능성 정도는 항상 도사리고 있다. 뭐 그때까지는, 보고 웃으면 됨.

 

아저씨개그의 매력 –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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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을 감량한 루저의 쓴 맛-『울기엔 좀 애매한』[기획회의 278호]

!@#… 월초에 쓰고 지난호 기획회의에 실린 글. 청소년들이 좋아할 구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하나씩 꼽아놔야할 THE 청소년만화.

 

희망고문을 감량한 루저의 쓴 맛 – 『울기엔 좀 애매한』

김낙호(만화연구가)

희망고문이라는 은어가 있다. 누군가에게 그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직면시키기보다는, 뚜렷한 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그 상황을 더 견디게 만들어 결국 그 희망이 사라질 때 더욱 고통을 받도록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 즉 희망을 준다는 선의가 오히려 고문을 가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선의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단순한 위선으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하고 여하튼 희망이 있는 쪽이 삶을 개선시킬 동력이 되어주는 것도 사실인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넘어서는 희망은 독이다. 그런 희망고문은 일상적으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다른 이들의 실제 갑갑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피상적으로나마 희망의 스토리를 상상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일 듯하다. 가장 흔한 희망의 격려이자 상황에 따라서 가장 무신경한 희망고문이 되는 사례들이라면, “너보다 그래도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 힘내” 라든지. “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같은 것들이 있다. 겉으로는 그럴싸하고 뭔가 바람직한 스토리라인으로 흡족하게 만들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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