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까이는 민주당

!@#… 장례식이 이루어지면서 충격파보다 이제 담론들이 피어오르며 명실상부한 ‘정국’으로 가기 시작하는 서거정국. 현재 스코어, 대중적 대세는 서거정국 속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을 일시적으로나마(…) 다시 깨닫고, 상주 역할을 한 민주당을 반대급부로 지지하는 것. 수년간 지배해온 경제 프레임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으로 흡수되는 일이 신기할 만큼 없었지만, 서거정국에서는 타자로서의 가해자와 정서적 이입을 하는 피해자의 구도가 뚜렷하게 나와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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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국의 유통기한

!@#… 현 정권 하에서 한국사회가 향해가고 있는 방향이 뭔가 상당히 이상하다는 느낌을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살짝 자극해 준 것에 성공한, “서거정국”. 항상 이야기하듯, 이 씨앗을 합리적으로 잘 살려내면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겠지만, 빠르게 어영부영 사그라들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한 실로 촌철살인의 탁월한 분석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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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1주년시위 단상 토막들

!@#… 토막 하나.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capcold가 그 이야기를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행사 기획력의 끝간데 없는 무능이다. 요즘 같은 정권불신 시국의 무려 노동절 + 2008촛불시위 1주년이 겹친 주말에, 관제 축제행사의 개막식으로 서울 도심 공간들을 독점하겠다고? 어떻게 하면 자기 손 더럽히지 않고 더 행사를 효과적으로 망칠 수 있을까 열심히 연구라도 한 듯. (…물론 그 축제 무대에 난입한 것 자체는 작년의 “청와대로 가자!” 만큼이나 황당한 뻘짓이라고 보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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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사건, 몇가지 층위들

!@#… 미네르바 무죄 선고 타이밍에 맞추어 상황 중간 정산용으로 간단히 층위 해부. 중간 정산이라는 것은, 역시 이번 무죄판결이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고작 전체 판 가운데 중간 기착점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 이게 1심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사안의 진짜 흥미로운 떡밥들을 이미 매듭지었다며 잊어버리면 아까우니까. 여튼, capcold의 시각에서는, 미네르바 사건은 사실은 최소한 다섯 개의 각각 다른 층위가 서로 연동되어 진행되고 있는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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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앞두면 한번쯤 해보는, 민주주의 단상

!@#… 4월 29일에는 보궐선거. 벌써부터 공천 관련 마찰, 후보단일화 같은 여러 전략들, 이슈 선점을 위한 사전 떡밥 투여가 난무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6일 이후에 비하면 뭐 장난 수준이겠지. 누차 이야기했듯 선출직들에 대한 국민들의 권력 행사 경로가 한심할 정도로 제한적인 한국 환경에서, 비록 몇 개 지역에서만 하는 재보선이라 할지라도 얼마나 가뭄에 단비같은 역할을 하는지(특히 연말연초를 뜨겁게 달군 문제적 법안 패키지의 저지를 위해서라든지)는 따로 이야기하면 손가락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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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게 만들기

!@#… PD수첩 이춘근PD 체포 사건을 보며, 잠깐 그 함의를 생각해보데 된다. 사실… 그분들은 잡아온 이들을 굳이 족칠 필요도, 항복선언을 받아낼 필요도 없다. 그저, 어렴풋한 명제 하나만을 뭇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겨두면 된다. 심지어 그 명제는 항상 참일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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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의 문제해결법3: 그분들을 해결하기

!@#… 여차저차 미뤄놨다가, 강렬하게 또 뒤통수를 치며 PD수첩 PD도 긴급체포하고 YTN 노조위원장도 긴급체포하고 인권위 20% 축소도 강행중이고 “항공안전보다 롯데월드” 공구리질도 거의 통과되고 너무 좀 추한 뉴스들이 날라다녀서 그냥 적당히 지금까지 정리한 정도만 던져놓기로 한다. 대망의 3부작 완결편, “그분들의 문제해결법3: 그분들을 해결하기”. (1편: 책임회피편, 2편: 상황평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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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의 문제해결법 2: 상황평정편

!@#… 예고했던 것처럼, 공포개그 스페셜 그분들의 문제해결법2: 상황 평정편. 이번에는 원작 없이 스크래치빌딩. 그런데 사안의 속성상, 아무리 개그를 짙게 녹여넣어도 지난 번의 ‘변명’ 버전보다 훨씬… 씁쓸하다. 아무리 코팅해도 개그의 당의정이 도저히 다 덮을 수가 없다고나. 여튼 그분들의 문제해결법 플로우차트, 상황평정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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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약속, 치졸한 기습

!@#… 이 작자들은 겉으로는 말은 뭐라고 하든, 행위로 드러나는 바로 판단하건데 민주주의라는 체제를 무척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듯 하다. 이 정도로 밑바닥이면, 이 작자들을 지지하는 작자들도 그 경향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보기 힘들겠다. 이것은 수구니 우익이니 뭐니 하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막되어먹은 것이고, 각하의 돌잔치상에 바치는 피의 제물이다.

!@#… 이를 피의 돌잔치 사건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표어 역시 근조 민주주의 그런 뻔한 이야기말고, 이 따위 상황이 반복해서 들이닥침에 대한 황당함과 분노와 짜증이 섞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또 당했다 씨발”을 제안한다. 아름다운 말머리, 아름다운 대화명이니 인증샷을 박자. 배너 필요하신 분은 이렇게 퍼가시길:

<a href="https://capcold.net/blog/3062">
<img src="https://capcold.net/blogimg/2009/02/notagain.jpg"
title="미디어악법 날치기 반대 캠페인 [또 당했다, 씨발]">
</a>

* 혹시나 “그게 뭐 그리 대수라고”라고 생각하실 분은, 이런 저런 이전 글들 참조 요망.
* MBC 아나운서들이 세계인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도 널리 퍼트려 주시면 좋음. (정말로 ‘세계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보기는 좀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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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 기본적으로 “바보는 말려야한다” 캠페인을 주장하는 캡콜닷넷이지만, 실상 ‘바보’라는 보편적 용어에는 꽤 넓은 뉘앙스의 서로 다른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다. 말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보는, 자신들의 욕심에 의하여 꿰어차고 있는 그 직책들을 수행하기에 도저히 적합하지도 않고 개선의 여지도 없는 무능함으로 혁혁한 민폐를 끼치는 저능아들을 말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바보’도 있으니, 자신의 깨달음이 부족하다 겸손을 보이며 세상에 대한 공헌을 함에 있어서 욕심보다 순리를 추구하겠다는 자성의 의지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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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원탁 청와대 브리핑, 언론 부문

!@#… 평소에 이동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하는 청와대 홍보 브리핑을 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서 불특정 소수의 시청자들에게 해주는 퍼포먼스 쑈, 이번에는 ‘대통령과의 원탁대화’라는 제목으로 한번 또 때려주셨다 한다. 여튼 현재 상황에서 그쪽 계통의 국정방향을 압축해주는 형식인 만큼, 그 중 언론 쪽 언급에 대해서만 짧게 몇가지 노트.

(발언 인용은 아이뉴스24의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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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엮여있는 문제의 층위들

!@#… 하나의 큰 사건에서, 각 문제들은 개별적이되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사회현상에 대한 실질적 개입과 해결을 위한 기본 전제다. 각 문제들이 개별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는 지나치게 크고 복잡한 덩어리가 되어 해결 불가능이 되어버리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무시하면 당연히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닌 임시땜방만이 가능하다. 특히 경계해야할 것은 문제들을 적당히 뭉뚱그려서 A문제와 B문제를 서로 상쇄시키려고 하거나, A문제에 대한 판단에서 개판을 쳐놓고는 B문제로 단순히 화제를 돌리는 방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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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가기 [팝툰 46호]

!@#… 종종 그렇듯, 핵심은 마지막에. 원고를 쓰던 당시보다 왠지 지금 오늘의 상황들이 더 신랄하게 맞아떨어지는 듯.

 

만화로 배우는 생존법: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급격한 변화는 자고로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 특히 더 나아지기 위한 변화라기보다 그저 기존 삶의 어떤 합리적 틀이 박살나는 파괴적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소재를 대중문화 속에서 은유로 나타내는 것, 즉 인간을 둘러싼 가장 기초적인 삶의 조건인 ‘사회적 생활’이 급격하게 붕괴된 상황을 그려내는 것이 바로 무인도 조난이다. 홀로 혹은 소수의 인원으로 무인도에 떨어지면, 상식으로 받아들이던 전제들이 죄다 망가지고 문명의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문명사회 속에서는 여러 층위로 복잡하게 가려져있던 여러 욕망 장치들은 원시적이고 노골적인 모습으로 선명하게 드러나고, 고독 같은 인간적 감성들은 주인공들에게 인격의 밑바닥을 드러내도록 한다. 여러모로 참 거친 상황인데, 뭐 그런 상황이라도 여하튼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파리대왕’ 류의 사회극도 ‘로빈슨 크루소’류의 고독 기행도 좋겠지만, 좀 더 엉뚱하게 우리 현재 생활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뒤돌아보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더 좋을 듯 하다. 『천사의 섬』(고리타 지음/미디어다음 연재완결)은 평범한 청년 윤규복이 조난당해서 무인도에 상륙하고, 하필이면 그 섬에 천사가 같이 살게 되는 이야기다. 이 페이소스 넘치는 개그만화를 보며 살짝 살아가는 법의 힌트를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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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후원금 주자

!@#…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이 요새 세계적으로 워낙 큰 이슈인데, 아무래도 한 마디쯤 남겨두는 것이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제목 그대로, 이스라엘에 후원을 보내자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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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회가 잘 굴러가려면

!@#… 짧은 시국 개그.

(처절한 반항 이전)
닥쳐, 내맘대로 할꺼야.

(처절한 반항 이후)
네가 한 달 정도 떠들도록 놔두고, 역시 그냥 내맘대로 할꺼야.

… 에에, 보통 이런 것은 대화, 합의 뭐 그런 용어로 부르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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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대한 가치판단의 순간

!@#… 만약 광우병 정국 당시 분노를 터트린 많은 이들이, 그들이 그 당시 쏟았던 에너지의 딱 절반 만이라도 이번에 한나라당이 관철시키고자 애를 쓰는 표현의 자유 억압(방송 공영성 저해, 온라인상의 무차별 민증 까기, 상시적 감청, 집회의 자유 침해 외 다수)에 대해서 폭발시켜준다면 나는 기꺼이 한국 민주주의의 앞날은 밝다고 평가하겠다. 광우병은 목숨에 대한 막연한 공포인만큼 그저 본능적으로 몸부림칠 수도 있었지만, 이번 표현의 자유 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소통 경로를 지켜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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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너는 검었다” 캠페인, 해설편

!@#… YTN사태 정상화를 기원하는 ‘그때 너는 검었다’ 이벤트의 AS해설편, DVD로 치자면 일종의 코멘터리 트랙. 비록 산발성 이벤트지만, 이왕이면 이런 것도 뭔가 조금씩이나마 ‘노하우’의 축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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